시민문화 주권을 실현하여 문화예술의 생태계를 강화해서 지속 가능한 지역문화 기반 마련이 중요지역의 전문예술인이자 생활예술교육을 하고 있는 필자가 받은 SNS 문자 중 감동받은 문자 하나를 소개한다. “볼품없이 늙어가던 나에게 날개를 달아주셔서 감사하다.” 그렇다. 생활예술교육사업은 일반시민에게 이렇게 ’날개‘를 달아주는 일이다. 이 얼마나 보람된 일인가.생활예술이란, 예술이 우리 실생활의 일부분이 되는 예술을 뜻한다. 생활체육이 건강 유지나 여가를 즐기기 위한 일반인의 평생 체육활동인 것처럼, 현재 생활예술은 각 지역의 동아리 문화
느린 마음으로 살 때 청렴해집니다. 이 세상이 너무 신속합니다. 쉴 겨를과, 나란히 가는 옆과, 늦게 뒤따라온 뒤를 살려냈으면 합니다. 차마 다하지 못하는 말은 남겨두었으면 합니다. 세상의 마음이 한없이 가난해지지 않도록, 세상의 마음이 궁벽한 곳에 살지 않도록.- 문태준 산문집 「느림보 마음⌟ 중 - 나무가 그늘을 만들듯이, 거실이 한쪽에 소파를 두듯이, 우리의 삶에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문태준 시인은 말한다. 햇수로 8년... 김포신문 『나를 흔든 한 문장』을 구성하며, 숱한 이들의 삶 한켠에 놓인 언어들과 보낸 시간이
‘나와 이웃, 그리고 마을과 소통하며 우리의 관심사를 공유하며 함께 자라나는 모임, 이것이 마을공동체’라는 이 말은 김포시자치공동체지원센터 강의 중 마을공동체 강사님이 하신 말씀이다.어느 정도 시간과 여유가 생긴 나이가 되었다.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문뜩 내가 사는 곳, 내가 사는 지역이 어떤 곳일까 알아보고 싶었다. 자녀를 키우고 삶의 터전이 되어준 곳, 김포. 이곳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포시청 홈페이지를 자주 보게 되었고 주변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김포시가 시민을 위해 많
성인이 되고 나서 본 영화 중 아직도 기억 속에 은은하게 자리 잡고 있고 가끔씩 다시 봐도 새로운 영화 의 대사다. 창업 1년 반 만에 직원 220명의 성공신화를 이룬 패션회사 대표 줄스와 수십 년 직장생활에서 비롯된 노하우와 연륜을 무기로 무장한 70세 할아버지 벤의 인턴생활을 그린 내용이다. 2015년 개봉 당시 딱 스무 살이 되던 해에 봤던 은 정말 영화 줄거리에 충실한 소감만 남아 있었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영화에서 나오는 대사 하나하나가 조금씩 와닿기 시작했다. 올해 초 을 다시 보았을 때, 가장 강렬히
2002년 서울에서 김포로 이사하며, 딸아이는 김포초등학교 1학년으로 전학했다. 나의 모교와 실로 수 십 년만의 재회였다.어린 시절 힘겹게 오르내리던 언덕길, 드넓은 운동장과 근처에 자리한 고목들, 그리고 기억 속에 성함조차 희미해진 선생님들... 그렇게 교정을 둘러보다 발견한 뜻밖의 이름 석 자, ‘교장 류성희’. 참 신기했다.나의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을 딸아이가 다닐 학교의 교장선생님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니. 담임을 하신 적은 없지만, 또렷이 기억하는 그 예쁜 선생님이다. 나는 홀린 듯 교장실로 들어가 무턱대고 “선생님, 저
산골짜기 넘어서 떠도는 구름처럼외로이 거닐다 나는 보았네.호숫가 나무 아래 한 무리 피어있는 황금빛 수선화를 -윌리엄 워즈워드- 영국의 시인 윌리엄 워즈워드(William Wordsworth)의 시(詩) '수선화'의 시작 부분이다. 워즈워드의 명성이나 작품의 세계 보다는 '수선화'가 나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준 인연의 꽃이었고, 그의 시를 좋아하게 된 계기이다.70년대 휴학을 하고 3월에 군에 입대했는데 훈련소 기본교육 후 원주 제1하사관학교에 입교하게 되어 8개월간의 초급간부 훈련을 거쳤다. 군인들이
어리석은 일 중에 가장 어리석은 일은이익을 위해 건강을 희생하는 것이다 -쇼펜하우어- "우리가 삶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한 인생은 고통이요, 이 세계는 최악의 세계다"라고 말했던 독일의 염세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의외로 건강에 관해서는 관심이 참 많았나보다. 가장 어리석은 일이 이익을 얻기 위해 건강을 희생하는 것이라고 한 걸 보면. 하기는 명심보감에도 '참는 자는 무한한 복이 오며, 재산이 창고에 가득해도 건강을 잃으면 소용이 없다.'와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일찍이 '건강은 금덩이'라는 구호를
"子曰 爲善者는 天報之以福하고 爲不善者는 天報之以禍니라" 어릴 적 아버님 앞에 무릎 꿇고 배운 명심보감 계선편에 나오는 첫 구절이다. 무릇 도덕의 총론은 항상 권선징악(勸善懲惡)으로 귀결되는데 착하게 순리대로 최선을 다해 살아야한다고 일갈하셨던 아버님의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경쟁의 시대엔 속물적인 잣대로 사람의 삶을 계량하고 평가하여 지배자와 피지배자로 구분한다. 그러기에 우리 凡人(범인)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신의 영달을 향해 정신없이 내달리며 살아간다.그러나 인생을 조화롭게 살아
부관흑묘백묘(不管黑猫白猫),착도로서(捉到老鼠) 취시호묘(就是好猫)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 중국의 개혁과 개방을 이끈 등소평이 1979년 미국방문 이후 주장하면서 유명해진 말이다. 고양이 빛깔이 어떻든 고양이는 쥐만 잘 잡으면 되듯이, 자본주의든 공산주의든 상관없이 중국 인민을 잘 살게 하면 제일이라는 뜻이다. 이 말은 선부론(先富論)과 함께 등소평의 경제정책을 가장 잘 대변하는 용어이기도 하다.이 흑묘백묘론(黑猫白猫論)은 1980년대 중국식 시장경제를 대표하는 용어로 자리 잡았고, 등소평의 이러한 개혁·
우리가 노력 없이 얻는거의 유일한 것은 노년이다. 글로리아 피처 우리는 모두 같은 시간을 보낸다. 하루를 보내고, 한 달을 보내고, 일 년을 보낸 후에, 나이를 먹는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노력과 비용 없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되는 것이다. 글로리아 피처는 우리가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노년이라고 말했다. 어떻게 보면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모두 공평하게 얻을 수 있는 것이 나이라는 것이다. 이런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노력을해야 할까. 바로 하루하루를 베짱이처럼
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법정스님– "한 그릇에 떨면서도 따로 따로 떨어져 있는 거문고 줄처럼 그런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거문고 줄은 서로 떨어져 있기 때문에 울리는 것이지, 함께 붙어 있으면 소리를 낼 수 없다. 공유하는 영역이 너무 넓으면 다시 범속에 떨어진다. 행복은 절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 법정스님의 "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라는 제목의 책에 나오는 대목이다. 내가 음악을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첫 문장 하나만으로도 강한 인상이 남는다. 저만의 해석일수도 있지만 인
어제는 이미 지나갔습니다.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우리가 가진 건 오직 오늘입니다.오늘 시작합시다. - 마더 테레사 - 1997년 9월 5일,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빈자의 성녀(saint), 마더 테레사의 말씀이다. 나는 천주교 신자가 아니지만, 이 말은 내 마음 속에 늘 간직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열심히 살자.”고 늘 내 자신을 채찍질했던 것처럼 무엇을 하든 나의 시작은 늘 열심히 임하는 것이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분명 오늘은 어제보다 분명 빠르다. 아직 오지 않은 내일에 대한 준비 또한 오늘의 열정이 없이는 어렵
무엇인가 하고 싶은 사람은 방법을 찾고아무것도 하기 싫은 사람은 구실을 찾는다. 어느 대감 집 제삿날이었다. 대감이 사랑채를 거닐 때 큰 며느리가 다가와 "아버님 오늘 제사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어머님이 편찮으시니, 제수 준비하는 것도 수월하지 않습니다." 그러자 대감은 "그래 그렇게 하거라." 잠시 후 작은 며느리가 대감께 다가와 "아버님 어머님이 편찮으시니 제수 준비가 수월하지는 않으나, 작은 정성으로나마 제가 제사준비를 할까 합니다." 그러자 대감은 "그래 그렇게 하거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을
[나를 흔든 한 문장]가난한 자에게 기쁜 소식을 포로 된 사람들에게 해방을눈먼 자들에게 눈뜸을 억눌린 자에게 자유를 강연이나 모임자리에서 항상 많이 받는 질문이 있다. "목사님이 평생을 독재와 싸워온 독특한 투쟁 경력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군사독재와 싸웠고, 장년기에는 민족 자주화를 위하여 늘 재야 전선에 서있었습니다. 그 힘의 원천은 어디에서 온 겁니까?" 맞다.그 이유는 지금도 변한 게 없지만 우리 젊은이들은 호헌철폐를 외치며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하다 줄줄이 감옥으로 끌려갔다. 5,18이 터지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 서현석 연합회 부회장(현) 더불어 민주당 김포시(갑)지역위원회 장기동 협의회장 민중가요 작곡가 윤민석씨가 작사, 작곡한 세월호 추모곡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의 가사의 일부분이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선의의 거짓말도 필요할 때가 많지만 실제 삶에 있어서는 남을 속이기 위한 거짓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
나를 흔든 한 문장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 김성희 부자개발 이 세상 모든 것에는, 다 때가 있다. 행할 때와 멈출 때가 구분되지 않았을 때 생기는 파열음과 갈등은 늘 분명했다. 살면서 주변을 봐도 그렇고, 나 또한 그러했으니 그로인한 리스크는 작든 크든 늘 존재한 듯하다. 태생적으로 그 '때'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이는 흔치않을 것이다. 그리
유지자사경성(有志者事竟成) -후한서 <경엄전> 중- ▲ 이동헌 (전)한국가스기술공사 경영본부장 현, 홍철호 국회의원 특보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중국의 《후한서(後漢書)》 〈경엄전〉에 실려 있다. 필자가 1970년대 말, 고등학교 시험에서 낙방하고 재수할 때 배운 이후로, 인생을 살아오면서
내가 외로울 때 누가 나에게 손을 내민 것처럼나 또한 나의 손을 내밀어 누군가의 손을 잡고 싶다그대여, 이제 그만 마음 아파하렴 - 이정하 시인의 시집 '조용히 손을 내밀어' 中 - 나의 어린 시절, 한 때는 부유했던 시절이 있었다. 어린 마음에 세상 모든 것이 다 내 뜻대로 되리란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내 나이 20대 초반에 어머니가 갑자기 돌
梅 寒 不 賣 香’“매화는 죽더라도 자신의 향기를 팔지 않는다.” ▲ 이민수 극단 여우와 방앗간 대표 김포문화재단 문화예술진흥팀장 퇴계 이황은 ‘매한불매향’(梅寒不賣香)이란 말을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았는데, 그 뜻은 ‘매화는 죽더라도 자신의 향기를 팔지 않는다.’는 이 문장을 통해
"恒産이면 恒心" - 孟子 - <안정된 생업(恒産)이 없으면서도 안정된 마음(恒心)을 품는 것은 오직 선비에게만 가능한 일이고, 백성으로 말하자면 안정된 생업이 없으면 안정된 마음도 없는 법입니다. 그런데 안정된 마음이 없으면 방탕하고(放), 편벽되고(僻), 사악하고(邪), 사치한(侈) 짓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이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