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민자 모두 면밀검토 중...기간 내 개통, 시 재정부담 최소화가 핵심

     ▸ 시네폴리스 외국투자사 자본력 충분해
     ▸ 도시공사 어렵지만 공사채 상환은 가능
     ▸ 아트홀 설계 문제있어 전문가 검증 중

▶5월말 현재 김포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12,456명이다. 전체 인구의 4.6%를 차지하는 이들에 대한 지원 방안은 무엇인가.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통해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한국어교육을 확대 보급하는 등 국내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또한, 직업 훈련 교육도 실시해 귀환 의지를 북돋아 본국에서도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나라별 자조모임을 만들어 본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봉사활동을 지원하고, 나라별 문화 행사도 장려해 다문화사회를 내국인에 알리는 인식개선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시네폴리스 사업은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투자유치 진행상황은.

▷현재 1구역과 2구역으로 나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구역은 작년 12월 23일 산업단지계획 승인이후 특수목적법인 설립이 진행하고 있으며, 2014년 하반기까지 부지조성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2구역은 내년 상반기 중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될 예정으로2017년 상반기 까지는 한강시네폴리스의 전체적인 부지조성 공사가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 케이블TV협회 및 21개 회원사와 입주 협약 체결, 한국디자인기업협회, 이탈리아 체네인터내셔널 등과 입주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1구역 사업에 대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잠재적 투자 가능 기업과 지속 협의 중이다.

▶얼마전 60억 달러 투자유치MOU를 체결했다. 이번 미국 방문도 투자자의 역량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

▷미화 60억불 투자유치와 관련해 시와 MOU를 체결한 유니코아이엔씨는 미국의 부동산 개발 업체다. 시는 지난 1월 25일 유니코로부터 세계적 수준의 휴양지와 테마공원, 국제적인 엔터테인먼트그룹을 유치하고 맞춤형 의료 복합단지 등을 개발하기 위해 미화 60억불을 투자하겠다고 제안을 받았다. 투자 재원은 홍콩의 골든 하베스트, 미국의 네셔널 스텐다드에서 자기리스 금융형태로 조달할 예정이다. 이번미국방문에서 회사 회장과 주요 투자자들을 만났다. 주로 세계적인 연기금 투자자들이다. 국내에는 투자실적이 없지만 외국에서는 투자실적이 많았다. 그 자금이 엄청나다. 그쪽은 투자할 준비가 다 되어 있다고 한다. SPC(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할 때 김포시가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다.

▶골드밸리 2단지 분양 현황과 대책은.

▷학운2일반산업단지는 지난 2008년부터 우리시와 김포도시공사가 산업입지의 원활한 공급을 통해 자족 경제기반 확립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어 온 사업이다. 2011년 12월경 산업시설용지의 분양을 진행했으나, 수도권 산업단지의 공급 과잉 등 외부환경 요인과 공장건축 가능 시기가 2013년 하반기에야 가능해 지는 관계로 당장 기업이전을 희망하는 개별기업의 욕구에 부합치 못해 초기에는 분양에 어려움이 있었다. 6월 현재 8%의 분양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공장 건축 및 입주가 가능한 내년 6월에서 9월 전후로 70% 이상 분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공사 이자부담이 하루에만 6천만원에 이른다. 금융부담을 해소할 방안은.

▷현재까지의 3개 주택사업 분양율을 보면 쌍용아파트 90%, 대림아파트 70%, 계룡아파트 60%로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불경기 속에서도 타 건설사에 비해 양호한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현재 미분양 물량 소진이 저조해 공사채 상환은 물론 지속적인 금융비용 발생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공사채 상환을 위한 분양 수입을 조기에 회수하는 것이 관건으로 ▲대림아파트 7월 말 입주에 따른 잔금수입 ▲계룡아파트 12월 입주에 따른 잔금수입 ▲학운2산업단지 2013년 6월 공장신축 가능 등 공사채 상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공약사항 추진 현황은?

▷평가대상 50개의 사업 중 우수는 19개, 보통은 26개, 미흡은 5개로 평가받은 바 있다. 이런 결과로 지난 3월 (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자치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주민소통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부진한 사업으로 분류된 시립박물관 건립사업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덕포진관광지 개발사업 등 불가로 분류된 사업은 실현가능한 대체사업 개발 등을 통한 차선의 방법을 모색해 추진하겠다.

▶도시철도와 관련 민자유치에 대한 검토가 엇갈리고 있다. 정치적 이유를 초월해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궁금하다.

▷지난 3월 5일 접수된 김포도시철도 민간 제안은 법률적 절차, 사업시기, 시 재정부담 여부 등을 종합 검토 중에 있다. 현재는 지난3월 27일 변경·고시된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따라 사업시기 지연 등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재정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해 올해 연말 차량시스템 선정,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개통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다만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민자 측에서 최초 제안보다 다소 수정된 사항을 제안했다. 재정과 민자 두가지안 모두 면밀히 검토 중이다. 우리의 기본 방침은 예정된 기간 내의 개통과 시 재정부담의 최소화다. 검토에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두 가지 안과 두 가지 방침에 대해 합당한 결론을 내릴 것이다. 착공시점에 연연하지 않는다.

▶시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재정확보 방안은 무엇인가? 또 물가반영률 만큼의 추가 재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대책은 무엇이며 향후 시 재정 압박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

▷도시철도 재정 사업의 재원은 LH부담금 1조2천 억원과 시비 4,553억원이다. 시비 투입분은 신도시의 연차별 입주 증가에 따른 취득세의 김포시 배분금액(배분비율 20% 예상)과 도시지역 확장에 따른 지가 상승으로 재산세 등 시세의 대폭 신장으로 충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물가상승분은 낙찰차액과 기본계획상 예비비(735억원)로 가능하다. 터널단면 최소화 등 현실에 맞는 경제적 설계, 유리한 발주방식 선정, 역세권개발 등 사업비 절감과 확보 방안을 적극 강구해 시 재정 투입을 최소화하고, 타 기반시설 투자에 따른 재원 부족시에도 지방채 차입(3~4% 이율)을 통한 재원 확보로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축제 분리 개최를 명분으로 김포의 정체성과 비전을 담은 효율적 축제로 가려 했지만, 실제 중 봉축제는 이러한 특징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는 의견이다.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정체성이 분명하고 소재가 특화되어야 성공적인 축제로 거듭날 수 있다. 그것이 인물 소재의 축제와 예술제를 분리 개최하게 된 배경이고, 기존 축제의소재 분리와 운영 방식에 변형을 둔 순수 민간 주도형의 첫 시도라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단번에 성공적인 축제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겠으나, 그렇게 되기에는 예산이나 기반여건 등 현실이 아직은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단순히일반적 축제의 잣대를 대어 조정을 하기에 앞서 보완 개선해나가고 선행 과제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시는 대표적인 축제 개발을 목표로 축제 여건 마련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또한, 축제 정의에 부합된 축제 선정과 개발을 위해 단계별로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

▶아트홀 설계가 오류가 많다는 의견이 있어 외부 전문가의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나, 김포시는 시공사와 설계사 측의 자체 검증을 내세워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안이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포아트홀은 전문 공연장의 기능을 갖춘 지역 내 대표적 문화시설이라 할 수 있다. 2013년 준공 목표로 지난 6월 30일 착공해 연면적 8,579㎡ 지하2층 지상5층 규모로 현재 30%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김포아트홀은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자문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설계되었으나, 일부 설계에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재검증 중에 있으며,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최대한 반영해 공연 문화의 육성 및 문화 향유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대담 : 김동규 편집국장, 정리 : 최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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