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을 하루 앞둔 화요일, 봄은 오지 않고 또다시 꽃샘추위가 찾아왔다. 기상청에서는 눈과 비 예보에 이어 강원을 비롯 경북 산지에는 폭설까지 내리겠다는 예보를 내놓았다. 가현산 정상에 진달래가 수줍게 모습을 드러냈다. 온실과 같은 인공장치이 도움없이 추위를 뚫고 스스로 피어난 진달래를 보니 반갑다. 체감온도가 뚝 떨어져 봄을 재촉하던 옷차림이 다시 두꺼워지겠지만 이렇게 봄이 오고 있다.
며칠 전 김포시청 초임 공무원이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공무원 A씨는 맡겨진 업무를 수행했다. 그 과정에서 자신들의 불편감에 분노를 느낀 몇몇 시민들은 악성 민원인으로 진화해 공무원의 실명과 직통 전화번호를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하며 압박수위를 높였다. 이후 도넘은 민원은 물론, 인터넷 커뮤니티에 비방 댓글과 조롱이 이어지자 심리적 부담감을 느낀 공무원 A씨는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지난 IMF 이후 공무원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지만 최근 공시생의
“위 그림에서 틀린 부분을 찾아보세요”지난 휴일 가현산 등산을 갔을 때 정상에 설치된 현수막입니다. 김포시 공원녹지과가 게시한 현수막에는 '산림 내 야영, 취사, 소각, 쓰레기투기 금지. 등산로 내 오토바이, 자전거 출입금지'라는 글귀와 관련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글자의 순서는 야영, 취사, 소각순이지만 그림의 순서는 야영, 소각, 취사순입니다. 게다가 오토바이 출입금지 표식만 다른 표식과 금지표시가 반대 방향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얼핏 보면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냥 이런 현수막이 있네
연일 35도를 넘는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민들은 거리 곳곳에 더불어민주당 명의로 내걸린 “더울 땐 함박눈을 생각하세요” 현수막. 시민들은 “안 그래도 더워 못살겠는데 저걸 보니 더 덥다”며 “대책은 안 세우고 쓸데없는 말장난이나 하는 게 정치인이냐”고 꼬집고 있다.전국 모든 지역이 더위에 몸살을 앓고 있지만 아파트 단지와 빈틈없이 포장된 도로로 뒤덮힌 김포시 신도시의 경우 콘크리트와 아스팔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로 도보로 이동하는 주민들과 배달노동자 등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은 숨막히는 더위에 지쳐가고 있다.하지만 김포시는 교차
학생인권이 진보교육감들에 의해 경기도 교육청을 시발로 시행된지 13년이 지난 지금, 자라나는 미성숙한 학생들에 대한 배려 차원의 취지는 무색으로 사라졌다. 무언가에 화가 난, 성난 코뿔소의 학부모 몇몇에 의해 뺨 맞는 교사, 발길에 채인 교사 등등 가르치는 학생들 앞에서 모욕을 당했다. 욕도 쌍욕을 퍼붓는 학부모가 있는가 하면, 아예 변호사 동반하여 교사를 범죄자로 조용히 밀어붙이는 무서운 학부모도 있다. 학교폭력 말리다가 얻어맞는 교사에서 이제는 학생들 앞에서 대놓고 주먹에 맞고 발길질에 채인다. 수업시간 떠드는 아이에게 “조용하
정글북(디즈니 2016)“세상 힘을 이기는 사랑과 용기와 지혜”정글북(The Jungle Book)은 영국의 노벨상 수상자(1907년)인 키플링(Joseph Rudyard Kipling)의 1894년 작이다. 인도 봄베이 태생인 그는 영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다시 인도에 와서 쓴 인도가 배경이 된 아동문학 소설이다. 개봉한 영화는 실제
지역신문으로 지역현안 꾸준히 다뤄야지난 5월 발행된 김포신문에 대한 지면평가위원회가 지난 6월 9일(목) 본사 편집국장실에서 열렸다. 이날 평가위원회에는 김민혜 위원, 황인문 위원, 본사 기자들이 참석해 지난 5월 김포신문이 보도한 내용에 관해 평가가 이뤄졌다.평가위원회에 참석한 위원들은 본지 1206호~1209호까지 총 4회에 걸친 내용을 다루었다. 위원
5천년전부터 김포에서는 이미 쌀농사가 시작됐다고 한다. 그만큼 김포는 역사 이래 농업이 주가 되던 도시였다. 2015년 현재 김포는 한강신도시사업과 양촌산업단지사업 등으로 도농복합도시의 길을 가고 있고, 그 속에서 대대로 농사를 업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는 농민들의 설 땅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지역의 농산물과 농업인들을
국민 각 개인의 존엄성과 집단 이기주의 대비완치자(미르) 항체 혈장주입으로 사태해결 꾀해 온 나라에 메르스라는 전염병이 돌고 있다. 치사율이 45%라는 얘기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400여명이 사망한 무서운 병이다. 정확한지는 모르지만 일반 독감으로도 한 해 수백 명이 사망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 시각에서 이 사태에 대해 어떤 분은 지나친 호들갑이 아
15일 오전 11시 본지 회의실에서 '기자 윤리교육'이 실시됐다. 이날 교육은 조병국 기호일보 국장이 강사로 나서 김동규 편집국장을 비롯 김포신문 기자와 시민기자, 신승옥 김포신문 윤리위원장을 대상으로 언론 윤리와 기자의 윤리에 대해 강의했다. 강연에서 조병국 국장은 "지역신문이라는 열악한 환경에서 소속 기자에게 유혹은 끊임없이 나타난다. 그
방문간호사 취재를 하면서 관련 부서들로부터 자주 듣는 소리다. 김포시에는 1천여명의 공무원이 있다. 그 중 283명이 일정기간을 정한 근로계약에 의해 일하는 이른바 기간제근로자다. 2년 연속 근무하면 정규직으로 전환되기에 보통 1년 미만으로 계약하고, 사업이 없어지면 일자리도 사라진다. 시청에 이토록 많은 기간제가 있는데 왜 유독 방문간호사만 다루냐는 지적
기자수첩김포시가 운양동 일대 18만여 평에 구상한 ‘종합문화스포츠 단지’ 설계 용역비 1억 5천만원을 김포시의회가 지난 12일 전액 삭감 한 것에 대해 여론이 비등하다.의회는 삭감 이유를 “토지주와 주민들의 이주문제로 반발이 예상된다는 ?굼?들었다. 즉, 이 지역은 김포신도시 이주 농민들이 집을 짓거나 짓고 있어 문제가 있다는 것.이에대해 많은 시민들은 이
김포 뉴-타운 종 상향이 관건요즘 북변, 사우 등 구시가지 도시재정비 사업에 대해 종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12일 창립한 ‘김포재정비연합회(회장 강계준)관계자 들도 “북변동, 사우동, 풍무동 일원 2.21㎢에 뉴-타운이 들어서게 되는데 문제가 있다. 1종지역이 많다, 그리고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에서 사업을 한다는 것, 또 하나는 북변동 상업지역
지난 한주동안 김포는 모 언론의 ‘김포경전철 무산’ 보도와 관련 시끄러웠다.그 후유증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3월 26일 매경mbn은 국토해양부 한 사무관과의 취재를 통해 ‘김포경전철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내용이 보도됐고 김포는 물론 전 지역에 한바탕 회오리바람이 불었다.이날 저녁 유정복 의원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한 사무관의 생각이 국토해양부의 검토
지난 93회 임시회에서 강경구 시장의 시정질문 답변에서 가장 많이 나온 말은 “이 사안은 국가차원의 사업이라서~, 이 사업은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만큼~”이란 말이 자주 등장했다.한강하구 개발관련 질문에 이명박 정부가 강력한 개발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김포시의 장단점을 분석, 소신을 갖고 대처하겠다고 밝혔다.김포고속화도로 관련 2년내 국도비 1000억원 적
김포교육청 제18대 교육장으로 전세훈 씨가 취임했다.전 신임 교육장은 3일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전직원이 모인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공식업무에 들어갔다.취임사를 통해 교육장은 “학생 교육은 학교장이, 교육청은 학교가 교육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 기본원칙임을 강조했다.또한 지역발전에 필요한 인재양성과 그에 걸맞는 교육전략 추진, 세계 일류를
“교통비 ‘7만원’ 받기 위해 왔나”“여느 모임도 그렇다. 얼굴 보는 것에 의미를 두어야 한다”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정발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의 각양 각색 평가들이다.시정발전위원회는 민선4기 출범과 함께 지역발전을 위한 중장기 대책을 비롯, 시정 전반에 걸친 자문과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설치됐다.그동안 자문위 기획위, 분과별로 총45회
시는 각종 행사에서 돌출되는 불필요한 의전, 형식적 행사를 과감히 탈피, 효율성을 높이는데 집중해왔다.이를 위해 시 주최 행사는 물론 산하단체, 시민단체 등에도 간소화를 누누이 지적해 왔다.이는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 시민의 편익을 증진시킨다는 취지로 해석된다.얼마전 개최한 새아침대화는 지난해까지 일주일동안 시장, 시의원, 각 국과장들이 모든 읍면동을 방문해
강경구 시장은 지난해 말, 느닷없이 훈계장을 내렸다.미진했던 사업과 잘못된 공무원을 문책하고 타 직원들에겐 경고성으로 이뤄진 것이다.행정과 한 관계자는 “징계 밑에 단계로 이해해 달라, 인사에 막대한 변수로 작용하진 않더라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강 시장은 신년 브리핑에서 ‘신상필벌’의 법칙을 강조했다.공로가 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상을 주고
김포외고 시험지유출관련 어수선한 가운데 김포관내 모 초등학교에서도 시험지 유출사건이 벌어졌다.김포외고가 특목고 보내기위한 입시지상주의, 학원 주가 올리기의 희생양이었다면 이번 사건은 내 자식 몇 점 더 맞게 하기 위한 부모의 도덕적 불감증의 발로라 할 수 있다.김포외고는 현재 시험지를 유출시킨 용의자가 잠적, 수사중에 있고 20일 경 재시험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