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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나가서 금메달 따고 싶어요”<꿈터뷰 :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④ 최수지 (은여울초 4)

수영 시작 1년 만에 전국 대회 메달 휩쓸기 시작

‘배영’이 제일 자신 있어... 최근 대회서 배영 2관왕 달성

김포에 6살 때부터 수영을 배워 각종 대회에 참가해 메달을 휩쓸고 있는 수영 신동이 있다. 바로 인생의 절반을 수영에 매진하고 있는 은여울초 4학년 최수지 학생이다. 수지 학생의 이름에 들어있는 ‘수’ 자가 ‘물가 수’라고 한다. 수영과 운명이 아닐 수 없다. 인터뷰 내내 수영에 대한 ‘찐 사랑’이 마구 마구 느껴지던 사랑스러운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얼마 전 열린 2021 MBC배 전국수영대회에서 2관왕을 달성한 소감은?

메달을 따서 좋긴 한데 기록이 잘 안 나와서 살짝 아쉬워요. 컨디션이 그렇게 안 좋지도 않았는데 원래 나오던 기록보다 1.2초 정도 느리게 나왔거든요.

대회에 나갈 때 떨리지는 않는지?

대기실에서는 떨리는데 물속에 들어가면 하나도 안 떨려요!

수지 선수만의 컨디션 조절법은?

핸드폰으로 TV 보면서 몸을 풀어요. 몸풀기는 주로 폼롤러를 이용해 다리랑 팔을 풀어요.

수영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6살 때 엄마의 권유로 유아 스포츠단에 들어가면서부터 수영을 시작했어요. 수영을 시작하고 나서는 7살 때부터 지금까지 마스터즈 대회 16번, 등록대회 2번 총 18번의 대회에 나갔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와 훈련이 있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1학년 때 마스터즈 대회에 나갔을 때 0.02초 차이로 아쉽게 은메달을 땄을 때예요.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훈련은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수영장이 다 문을 닫았을 때 야외수영장에서 비를 맞으면서 훈련했던 게 제일 생각이 나요.

가장 자신 있는 수영법은?

제가 가장 잘하는 것도 배영이고 가장 좋아하는 것도 배영이에요. 수영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배영이 마음에 들었어요. 배영만의 매력은 숨을 안 참아도 된다는 거예요. 또, 다른 수영법은 다이빙 할 때 위에서 뛰어내리면 물안경도 벗겨지고 해서 무서운데 배영은 물속에서 뒤로 뛰면서 출발할 수 있어서 좋아요.

수영을 좋아하는 이유는?

물의 느낌이 좋아서 수영이 좋아요.

수영을 하길 잘했다고 생각한 적은?

메달을 땄을 때나 보상받았을 때요. 보상은 용돈을 받거나 맛있는 걸 먹거나 놀러가는 거예요.

수영말고도 즐기는 운동 혹은 다른 취미가 있는지?

운동은 종류 안 가리고 다 좋아해요. 그리고 특히 좋아하는 취미는 ‘책읽기’예요. 동물에 대한 설명글과 소설 장르를 좋아해요. 가장 좋아하는 책은 청소년 문학이고 얼마 전에 새로 산 책 ‘꼬마 흡혈귀’도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학교 끝나고 집에 있을 때나 지하철을 타고 훈련하러 갈 때 많이 읽어요. 책 읽는 걸 원래도 좋아했는데 4학년 올라오고 나서 더 좋아하게 됐어요. 왜냐하면 우리 담임선생님께서 책 읽기를 정말 좋아하시고 반 친구들에게도 독서를 많이 하라고 하시기 때문이에요.

지금까지 수영을 하면서 힘든 적은 없었는지?

매일매일 힘들지만 매일매일 기쁘기도 해요. 힘든 건 매일 하는 훈련이 제일 힘들어요. 그런데 2주일이나 일주일에 한 번씩 ‘리커버리’라는 걸 하는데 그때가 제일 좋아요. 왜냐하면 리커버리는 사이클이 길고 자세를 제대로 잡으면서 천천히 하는 훈련이거든요. 회복훈련 같은 거예요. 천천히 해서 안 힘들고 재미있어서 좋아요. 레인 끝에 도착해서 옆 친구랑 수다도 떨 수 있고요. 거의 매일 힘든 훈련을 하다가 하루 정도는 천천히 하는 훈련을 해서 체력을 회복하고 그 다음에 또 힘들게 하고... 그러는 거죠.

수영을 하다가 부상을 당한 적 있는지?

훈련을 너무 과하게 해서 어깨에 물이 차거나 이두근건염이 생기거나 무릎이 살짝 아팠던 적이 있어요. 하지만 부상을 당했다고 해서 수영을 못하는 건 아니에요. 팔이 아픈 상태라면 팔을 안 쓰는 발차기 훈련만 계속 하고, 발이 아프면 팔 운동만 계속 해요. 그래서 부상 때문에 훈련을 쉰 적은 없어요.

훈련 루틴이 어떻게 되는지?

훈련을 두 시간 한다고 치면 처음에는 몸을 천천히 풀어주는 웜업을 해요. 웜업은 자기 주종목을 제외한 다른 여러 종목을 한 시간 동안 두루두루 연습하는 거예요. 그리고 50분 정도는 자기 메인 종목을 연습하고 10분 정도는 몸을 안정시켜주는 다운을 해요. 체력훈련으로는 러닝머신을 뛰거나 선생님이 만들어 주신 운동 루틴으로 기초체력을 다져요. 이것 말고도 밴드를 이용해 운동을 하거나 다른 여러 가지 운동을 해요.

수영선수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나중에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4, 5년 후에 만 14세 정도 되면 나갈 수 있으니까 그때 꼭 나가고 싶어요.

수영을 잘하는 비법이 무엇이냐는 마지막 질문에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것”이라고 대답한 수지 학생에게서 11살 같지 않은 덤덤한 프로페셔널함이 느껴졌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힘든 훈련을 꿋꿋하게 견뎌내며 미래를 위한 힘을 키워나가고 있는 수지 학생이 참 강인해 보였다.

훗날 김포의 작은 별 수지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해 전 세계를 열광시키고, 가장 좋아하는 칭찬인 ‘너 정말 수영 잘한다’는 말을 수많은 사람들에게 듣게 되는 날이 서둘러 오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이혜민 기자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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