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제조융합혁신센터 조감도

김포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김포를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출범했다.

 

김포는 경기도 내 두 번째로 많은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산업도시다. 2021년 10월 31일 기준 관내 7,170개 공장이 운영되고 있다. 양촌읍 일원 약 633만192㎡(192만 평)를 ‘김포골드밸리’ 산업단지로 개발, 수도권 서북부 최대 산업단지 클러스터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그럼에도 기업지원 기관의 경우 대부분 경기 남부에 위치해 강소기업 육성과 특화산업 발굴에 어려움이 있었다. 시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4차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김포골드밸리 산업단지 내에 진흥원을 설립했다. 2팀(정책기획, 기업육성) 9명의 인력으로 출발한 진흥원은 앞으로 조직을 확대해 2023년 4월 건립되는 김포제조융합혁신센터로 이전할 예정이다. 올해 성과와 2022년 계획을 알아본다.

 

■ 2021년 주요성과

[1] 관내 기업제품 신뢰도·경쟁력 특화지원

진흥원은 관내 기업의 강소기업 도약을 목표로 추진한 ‘중소기업 시험분석비 지원사업’과 ‘중소기업 인증획득 지원사업’을 통해 총 31개 업체를 지원했다. 이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은 제품 시험분석과 국내·외 인증획득으로 공인된 제품을 납품할 수 있게 됐다. 2022년도에는 예산 추가확보를 통해 좀 더 많은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2] 중소기업 마케팅역량 강화 지원

‘기업 이미지 구축 지원사업’을 통해 참여기업의 CI·BI를 제작·지원, 기업 이미지 개선 및 효율적인 홍보 기반 구축에 힘썼다. 또한 ‘SNS 제품홍보영상 제작 지원사업’을 진행 유튜버들이 관내 기업 제품을 소개하도록 했다. 한 영상은 최고 조회수 34만 뷰까지 기록해 코로나시대 적합한 지원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최근에는 블로그, 인스타그램 운영자 등 김포시민 15명이 서포터즈가 돼 관내 중소·벤처기업 제품 20개를 실제 사용하고 후기를 SNS 채널에 업로드하는 ‘우리동네 기업제품 좋아요’ SNS 서포터즈 사업을 진행했다.

▲SNS 제품 홍보영상 제작 지원사업

[3] 미래 대비 산업 체질개선 유도

시는 전기자동차, 첨단소재부품, 지능형기계, 관광레저, 스마트물류 등 5대 대표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에 진흥원은 관내 해당 분야 기업이 제품·공정을 개선할 수 있도록 10개 선정업체에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했다. 특히 ‘전기자동차’ 분야를 최우선 전략 유치 및 육성산업 과제로 삼고 산업기반 조성을 위해 진단 컨설팅(4개사) 및 기술개발(9개사)에 별도의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4] 대내외 전문인력 활용·네트워킹 강화

진흥원은 중장기 발전 방향, 특화사업 발굴 등 다양한 정책과제들을 논의하고 자문받기 위해 ‘김포산업진흥원 정책 자문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자문위원회는 김포정책연구원장, 벤처기업협회부회장, 관내 읍면 상공협의회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전문가, 기업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김포시 5대 대표산업혁신 위원회’는 위원회별 전문가를 5명으로 구성해 산학연 전문가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위원회는 분기별 정기회의를 통해 각 산업이슈를 공유하고, 진흥원 사업 방향성을 검토하며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다.

각 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진흥원의 기존 추진사업을 보완하고 내년도 사업 세부계획 수립 시 반영하는 작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12월 5대 대표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발표가 예정돼 있다.

 

[5] 소규모기업 대상 맞춤형 지원사업 발굴

진흥원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온라인 공동활용 화상회의실 구축사업’에 선정돼 진흥원 내에 화상회의실을 만들고 필요한 관내 중소기업에 무료로 제공 중이다. 향후 비대면 회의 환경 제공을 넘어 중소기업을 위한 판로지원사업, 다양한 온라인 세미나 개최를 통한 관내기업 간접지원, 온라인 수출상담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사업장 에너지효율시장 조성사업’에 선정돼 국비 4억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을 통해 관내 중소사업장 5개소에 대해 에너지효율개선설비 설치를 지원 중이다. 지역에너지효율네트워크 시범사업에도 추가 선정돼 해당 업체의 인식개선을 위한 세미나, 학습모임도 진행하고 있다.

관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경기중기청 중소기업·소상공인 현장데스크’를 2021년 4월부터 운영 중이다. 기존에는 수원까지 방문해야 상담할 수 있었으나 진흥원 내 현장 데스크 운영을 통해 관내에서 세부적인 상담과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김포 소공인복합지원센터 조감도

■ 김포산업진흥원의 2022년 추진계획

진흥원은 내년 5월 개소를 목표로 시와 함께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이 센터는 ‘기타기계 및 장비제조업’ 분야의 소공인에게 기획·디자인, 제품개발, 전시·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게 된다. 국도비 지원 32.5억을 포함 총 64억을 들여 커뮤니티실, 오픈 전시장, 판매장, 교육실, 온라인 쇼룸 등을 갖추게 된다. 3차원측정기, 3D프린터, 설계·측정실, 가공기계 등 장비와 기계를 관내 기업 누구나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기업의 영세성·설비 노후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관내 소공인들은 센터에서 스마트장비 활용과 제품개발, 시제품 제작, 전시·판매, 온라인 마케팅 등의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해 관내 기업에 취업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밖에 2022년도에는 기업의 요구를 반영해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지원사업을 강화해 나간다. 기업의 노후화된 생산시설과 꼭 필요한 맞춤형 장비에 대해 현대식 기계로 교체·전환해 생산공정을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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