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너나우리행복센터가 이주민여성과 원주민여성 다섯 가구가 아이들와 함께 나박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에 전달했다. 

너나우리행복센터는 올해 5월 지역 사회에서 봉사 정신과 사명감이 투철한 이주민들이 설립한 단체로 원주민과 이주민이 함께 조화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해 힘쓰고 있다.

센터는 단체 설립 뒤 뜻깊고 보람 있는 활동을 고민하던 중 늘 받기만 했던 입장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나박김치를 담가 나눠주기로 했다.

이경숙 센터장은 “그동안 이주여성들은 김장김치, 된장담그기 같은 교육이나 체험을 많이 받아 왔다. 사실 김장김치, 된장담그기는 원주민들도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닐 텐데 이주여성들에게는 꼭 배워야 한다는 편견과 강요가 없지 않았다”며 “이주여성들에게 쉽고 간단하면서도 바로 담가서 먹을 수 있는 나박김치 체험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주여성과 자녀 세 가정 외 한국인 부모와 자녀 두 가정, 총 다섯 가정 12명이 참석한 활동은 이주여성, 원주민여성 모두 자녀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됐다. 완성된 나박김치는 주간장애인 보호시설과 꿈꾸는 지역아동센테에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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