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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김포 과밀학급 문제, 외면말고 공론화부터

학교 현장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 10명 중 7명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교육격차가 심화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과 학부모, 교사 총 2만 2544명 중 71.1%가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이 학력 격차가 심화됐는가’라는 질문에 동의한다는 응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습 부진이 가장 우려되는 시기로는 중학교가 손꼽혔다. 중학교 교원 72.2%와 중학생 학부모 80.5%가 기초학습부진학생이 증가했다고 답변한 것이다.

이와 같은 현실 속에서 교육당국은 전면 등교를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결국 위드 코로나 방향이 점쳐지는 현재, 교육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교육의 질과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학급 당 학생 수를 필수적으로 감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 의원이 ‘2020년 학급당 학생 수 구간별 학급 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경기도가 전국에서 과밀학급 문제가 가장 심각하고, 이 가운데 화성이 1위, 오산과 용인, 김포가 공동 2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중학교의 경우 전체학급의 71%가 과밀학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역시 전체학급의 53% 가량이 과밀학급인 것으로 집계돼 과밀현상이 중-고로 이어지고 있는 양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포의 과밀학급 문제는 어제 오늘이 아니다. 신도시가 형성되고 난 후, 지속적으로 제기되던 문제였고 이에 김포 정치인들은 전부가 ‘교육 공약’으로 과밀학급 해소를 내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교육’하면 ‘과밀학급 해소’를 언급했다.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4년 전에도 이미 과제였던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과제의 해소가 체감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교육현실은 더욱 악화되었는데, 과밀학급 문제 또한 여전히 해소되지 않아 교육의 질은 물론, 안전마저 담보할 수 없는 것, 그것이 김포의 교육현실인 것이다.

김포를 이끌어갈 미래인재들의 교육여건이 점점 더 저하되고 있는 현재임을 인정하고, 김포시와 김포교육청은 서로 긴밀한 협력 체제 하에 선제적인 행정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동시에 국회에서도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 정책을 바로잡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김포시의 교육브랜드를 다지는 혁신교육지구 사업도 마찬가지다. 김포시와 김포교육청의 협력 하에 학교안과 학교밖이 소통으로 여건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더 이상 김포가 과밀학급 문제로 심각한 것이 자조 섞인 당연한 이야기로 전락되어서는 안된다. 김포의 현안은 더 이상 ‘유입’이 아니다. ‘정주’가 현안인 지금, ‘교육’은 정주의 우선순위 요건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김포의 교육인프라 문제가 “지역에서 해소할 수 없는 문제”라고 단정짓지 말고, 각 기관별 위치에서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머리를 맞닿아 보자. 김포시와 김포시교육청, 김포시의회, 김포시학부모와 학생, 교육관계자들이 한 곳에 모여 논의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조속히 구성하고, 형성된 공론화의 장 안에서 김포시 교육 현안에 대해 발전적 논의를 시작하는 것, 그것이 김포 교육 발전의 첫 단추일 것이다.

김포신문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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