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9월 12일 ‘우리는 좋은 이웃’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21 제14회 김포세계인큰잔치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 개최되지 못했던 김포세계인큰잔치는 김포시에 거주하는 내국인과 다문화가족•재한외국인이 화합하고 소통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올해는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행사는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 김포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관으로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식전공연 ▲기념식 ▲다문화가족세계의상 패션쇼 ▲이주민 K-pop 경연 ▲세계전통음식 밀키트 체험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특히 식전공연과 다문화가족세계의상 패션쇼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9월 4일 김포아트홀에서 소규모, 사전 녹화된다. 식전공연은 화관무와 소고춤과 모둠북으로 이루어진 소리모둠으로 구성, 내국인 한 명을 포함한 우즈벡, 키르기스스탄, 중국, 모로코, 일본, 베트남 7개 국가의 여성 12명이 김포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속 ‘무용동아리’에서 활동하며 노력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다문화가족세계의상 패션쇼는 한국을 비롯한 다문화가족이 다수 거주하는 베트남,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중국, 일본 8개 국가 18팀, 47명의 다문화가족이 모델로 참여해 국가별 전통 성인 여성복, 남성복, 아동복을 의례복, 일상복 등 다양하게 연출, 김포시민들의 국가별 의복문화에 대한 이해력을 높일 수 있도록 준비했다. 두 행사는 김포대학교 평생교육원 김성은교수의 지도와 연출로 이루어져 눈길을 끌었다.

그 외에 이주민 K-pop 경연은 사전 접수된 영상으로 예선을 통과한 7개의 팀이 대면으로 경연을 펼치며 재능을 뽐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김포시에 거주하는 이주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이 참여 대상이다. 후원물품과 시상품은 인천출입국 외국인청에서 지원한다. 세계전통음식 밀키트 체험 역시 사전 신청자에 한해 중국(고추잡채 및 꽃빵), 베트남(분짜), 태국(얌운센), 우즈베키스탄(플로프), 필리핀(반싯비혼) 등 500세트가 제공된다.

한편 9월 12일 김포세계인큰잔치 생방송은 통진두레문화회관에서 촬영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수의 스텝 중심으로 사전녹화영상과 K-pop 본선경연 등만 실황 중계된다.

김포시 관계자는 “매해 대면으로 진행되던 김포세계인큰잔치를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으로 비대면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아쉽지만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다문화가족과 비다문화가족, 재한외국인 등 김포시민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및 신청은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지원센터(031-986-7660), 김포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031-996-5920)와 양 기관 홈페이지, 김포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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