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화
전 금파초 교장선생님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할 때 설레는 마음이 학부모인 엄마에게도 전달되어 긴장되고 설레었 던 시기가 생각납니다. 아이와 엄마 모두 모든 것이 서툴고 긴장되었던 시기에 학교 정문에는 인자한 미소로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해주시던 교장선생님이 계셨습니다.

학교 입구에서 시작된 교장선생님과의 아침인사는 학교와 선생님의 관계에 대한 어려움을 낮춰주었고, 학교에 대한 애정을 갖게 해주는 동기가 되었습니다. 
학부모로서 학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생기게 되었 고, 학교 운영위원 등 학교 학부모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학교 운영위원 회의에서 교장선생님께서는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진중한 모습으로 회의에 임해주셨고, 그것을 통해 학교와 아이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노력해주시고 계심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학교 학부모 활동에 관련하여 교장선생님께 도움을 요청 드리면 교장실 문을 활짝 열어주시어 학부모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들어주시기 위해 노력해주셨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 편하게 대해 주신 덕분에 학부모 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기회가 주어지면 교장선생님께 의논드리게 되었고, 지지와 함께 진심어린 말씀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항상 학교 학부모 활동을 위해 애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해주셨지만, 어렵기만 했던 학교에 대한 생각과 마음을 낮출 수 있게 해주신 교장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교장선생님 덕분에 자신감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좋은 분들과 의미 있고, 좋은 일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첫 아이의 첫 학교, 모든 것이 어렵고 힘들 수 있습니다. 그 어려운 시기에 김계화 교장선생님을 만나 뵐 수 있었던 것이 저에게는 행운이었던 것 같습니다. 교장선생님께 감사한 마음 늘 가지고 있지만 전하지 못함에 항상 죄송합니다.

아름다운 미소와 함께 ‘우리 회장님~’하시는 목소리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학교와 아이들, 학부모 모두가 사랑했던 교장선생님이셨다는 것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교장선생님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교장선생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손정은
김포학사모 공동대표
(前 금파초 학부모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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