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후 김포아트홀 세미나실에서 (사)대한사랑 김포지부 역사특강이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 실시간 중계와 함께 진행됐다. 2012년 8월에 출범한 (사)대한사랑은 ‘한민족사의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원형문화정신을 되찾아 한민족사의 국통맥을 바로 세워 대한의 밝은 미래를 개척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날 이완영 (사)대한사랑 사무총장의 ‘홍산문화로 알아보는 한국사의 맥’이란 주제의 특강이 진행됐다. 이날 강연에서는 한사군설의 실체에 대한 내용이 집중 조명되었다. 강의 내용을 지면에 옮기면 다음과 같다.

 

올해는 광복 76년을 맞는 해이다. 나라는 광복이 되었으나 역사는 일본과 중국에 의한 왜곡된 역사의식의 수렁에 갇혀 아직 광복을 맞이하지 못하고 있다. 장구한 한민족의 역사가 광복이 되지 못하도록 족쇄를 채워놓은 희대의 4대 역사 조작설이 바로 기자조선, 위만조선, 한사군, 임나일본부이다.

기자조선설은 약 3100년 전에 중국 상商나라때 인물인 기자(箕子)가 주周나라 무왕에 의해 상나라가 망하자 단군조선으로 망명한 사건을 주나라 무왕이 상나라의 기자를 고조선의 왕으로 봉하였다고 조작하여 단군조선의 역사를 지우고 고조선의 역사가 기자조선으로 시작된, 한마디로 중국의 속국으로 시작된 역사로 왜곡시킨 조작설이다.

단군조선은 47분의 단군임검께서 2096년 동안 다스렸다. 단군조선은 나라를 셋으로 나누어 다스렸기에 삼한(三韓)이라 한다. 병권을 가진 대단군이 진한을 다스리고 병권이 없는 부단군 두 명이 각각 번한과 마한을 맡아 다스렸다. 후대에는 진한, 번한, 마한의 삼한이 진조선, 번조선, 막조선인 삼조선(三朝鮮)으로 변모된다.

위만조선설은 일본이 고조선의 건국역사로 주장하는 조작설로 일제강점기 조선에 대한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BCE 2세기경 중국 연나라 인물로 고조선의 서쪽 강역 즉 번조선을 찬탈한 도적 위만을 고조선의 건국자로 내세운 조작설이다. 즉 한민족의 역사 출발이 중국의 식민지에서 시작되었기에 일본이 조선을 지배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는 논리를 펴기 위해 만든 왜곡 조작설인 것이다.

임나일본부설은 4세기 후반 신공황후란 인물이 한반도 남부 가야 지역의 소국들을 정벌하고 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를 설치하여 2백 년 동안 다스렸다는 거짓 역사로 조선에 대한 일제의 침략을 침략이 아니라 본래 자신의 옛 땅을 회복하는 일이다,라고 정당화하기 위해 내세운 조작설이다.

임나일본부설은 2010년 3월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에서 공식 폐기처리 되었지만 현재 또 다른 형태로 망령된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일제 식민사학의 노예가 된 오늘의 강단사학계에서 가야가 자리 잡고 있던 한반도 남부지역의 지명들을 일제가 조작한 임나일부설에서 거론된 지명들로 교체하고 있는 한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한사군은 임나일본부와 짝이 되어, 즉 한반도 북부는 한사군을 설치하여 중국이 지배를 하였고 한반도 남부는 일본부를 설치해 일본이 지배했기에 조선이란 나라는 일본의 식민지가 되는 것이 역사의 운명임을 강조하기 위한 조작설이다. 한漢나라가 설치한 4군(四郡)의 명칭은 누구나 학창시절에 배워 잘 알고 있는 낙랑, 임둔, 진번, 현도이다 그중 한사군의 중심부가 바로 낙랑군(樂浪郡)이다.

BCE 109년 ~ BCE 108 년에 한나라 무제武帝가 단군조선(고조선)의 서쪽 강역인 요동지역에 위치한 번조선을 찬탈한 위만정권을 멸하고 그 땅에 한사군을 설치한 것을 일제와 식민사학자들은 한사군의 위치 즉 낙랑군의 위치를 지금의 평양으로 옮겨 놓아 한반도 북부를 중국의 식민지로 조작해 버린 것이다.

실제 낙랑군은 한반도가 아닌 요동에 위치해 있었다. 중국의 역사 문헌에도 낙랑군은 요동에 있다고 분명히 명시 되어있다..

 

낙랑군 고조선국야 재요동

樂浪郡 古朝鮮國也 在遼東

낙랑군은 옛 조선국이다. 요동에 있다.(『후한서』 「광무제기」)

 

장잠현 속낙랑군 기지재요동

長岑縣 屬樂浪郡 其地在遼東

장잠현은 낙랑군에 속했는데 그 땅은 요동에 있다.(『후한서』 「최인열전」)

 

이완영 대한사랑 사무총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그동안 문헌 왜곡을 통한 단군조선부정, 위만정권의 위치조작, 한사군낙랑군의 위치조작과 유물조작 등에 관련된 문헌과 고고학 자료화보를 공개하며 역사 왜곡의 실체를 생생하게 밝혔다.

이완영 사무총장은 “우리가 지금껏 배우고 있는 역사교과서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서 제작한 역사교과서 내용의 답습이다. 이제는 역사왜곡의 족쇄를 끊어내고 독립운동가들이 익혔던 단군으로부터 시작된 실제 우리의 역사를 배우고 익혀 국통을 바로세워 진정한 역사광복을 이루어야 할 때이다”고 주장했다.

6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에 걸쳐 (사)대한사랑 주최 ‘대한大韓 국제학술문화제’가 유튜브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대한사랑 홈페이지 주소 https://www.daehansarang.org 연락처 02) 719-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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