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양환승센터’ 등 7개 공영주차장 완공 예정

자주식 공영주차장 1면당 4,000만 원 이상 투입

2023년까지 노상불법주차율 50% 미만으로 개선

▲한강중앙공원 공영주차장 조감도

신도시와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관내 주차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시가 2019년부터 3년간 ‘김포시 교통사업 특별회계’를 설치하고 공영주차장을 늘려 주차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결, 주차환경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행복나눔 공영주차장’ 조성을 시작으로 ‘운양환승센터’를 비롯해 2023년까지 7개 공영주차장 시설이 완공된다. 이로써 노상 불법 주차율 92%를 2023년까지 50% 미만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교통사업 특별회계 설치… 3년간 1,172억원 예산 확보

관내 4월 말 기준 차량 등록 대수는 23만3,562대에 달한다. 김포 가구수가 19만7,000여 세대니 한 집당 1.1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시 전체 주차장은 2021년 4월 말 기준 노상 1,290면, 노외 2,383면, 건물 부설 주차장 22만7,915면 등 총 23만1,588면이다.

수치상으로 볼 때 시의 전체 주차장 확보율은 거의 100%를 충족한다. 하지만 신도시와 원도심의 대단지 아파트와 상가 주변의 주차난이 심해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는 이런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김포시 교통사업 특별회계’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2019년 546억 원, 2020년 419억 원, 올해 207억 원의 특별회계 예산을 순차적으로 편성해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차장 한 곳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평균 2~3년의 기간이 소요되고 1면당 4,0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

▲운양환승센터 공영주차장 조감도

운양환승센터 등 곳곳에 대규모 주차공간 확충

지난해부터 시작된 시의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운양동, 구래동, 마산동 일원에 1억5,000만 원을 투입해 150면의 ‘행복나눔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또한 운양동을 거점으로 대중교통 환승을 위한 대규모 환승주차장인 ‘운양환승센터’ 공사를 지난해 3월 착공했다.

총 32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김포골드라인 운양역 인근 4,046㎡ 부지에 424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하2층~지상5층 환승센터 2개동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지하 2층 골조공사가 진행 중으로 올 연말 완공 예정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김포한강신도시 일대 주차문제를 해소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고촌 원도심과 신곡 택지지구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착공한 ‘고촌 노을 공영주차장’도 준공을 앞두고 있다. 8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을공원 인근 1,362㎡ 부지에 165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상 5층 6단 규모의 자립식 주차 건물로 조성 중으로 이달 말 준공한다.

장기동 일대 신도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착공한 ‘장기5 자주식 공영주차장’도 6월 말 준공된다. 장기5 공영주차장은 예산 42억 원을 투입, 1,286㎡ 부지에 104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상 3층 4단의 자립식 주차 건물이다.

▲고촌노을 공영주차장 조감도
▲장기5 자주식 공영주차장 조감도

 

사우동·풍무동, 대로변, 이면도로 주차난 해소

시는 대규모 주택·상가가 밀집한 사우동, 풍무동 등의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주차장 조성에 나서고 있다. 대로변과 이면도로의 주차난 해소와 함께 도심지 주차 문제를 근본적으로 정리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95억 원을 투입해 6월 1,469㎡ 부지에, 지상 5층, 주차면수 177대 규모의 ‘사우9 자주식 공영주차장’ 조성공사에 들어간다. 또한 1,429㎡, 지상 5층, 주차면수 160여 대 규모의 ‘풍무2지구 자주식 공영주차장’도 실시설계 중이다. 이 사업에 총 111억 원이 투입되며 2023년 준공 예정이다.

▲사우9 자주식 공영주차장 조감도

구래동 상업지역‧한강중앙공원 특색 있는 주차장 조

시는 만성 주차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구래동 중심상업지역에 ‘구래동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과 함께 111면 규모의 지하 주차장을 조성한다. 올해 8월 실시설계 완료 즉시 착공 예정이며 내년 준공된다. 특색 있는 주차장 설계로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동 라베니체와 한강중앙공원 이용객들을 위한 ‘한강중앙공원 공영주차장’도 실시설계 중이다. 한강중앙공원 내 대지에 1만7,148㎡, 주차면수 200면, 지상 3층 4단 규모의 공원주차장이 추가로 들어선다.

통합주차관제 시스템 구축으로 통합주차서비스 가능하도록

시는 학교나 종교시설, 기관단체의 부설주차장을 개방해 주차난을 해소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주차공간 확보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있다. 모든 주차문제를 공영주차장 조성만으로 해결하기에는 예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중 민간이 소유하고 있는 부설주차장과 유휴토지를 임차해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녹색성장 시대를 맞아 통합주차관제 시스템도 연차적으로 구축한다. 통합주차관제 시스템이 도입되면 주차 공유 플랫폼 제공은 물론 다양한 결제 시스템 구축과 통합주차서비스가 가능하다.

정하영 시장은 “주차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시민들의 편리한 일상을 보장해야 한다”며 “광역철도 확보는 물론 대형 아파트 단지 인근과 상가밀집지역의 주차공간을 적극 확충해 교통편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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