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에서 콜레라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해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한 가운데 관내에서도 설사증세로 콜레라 감염이 의심되던 환자가 콜레라에 최종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환자의 가족중 1명도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어 市 전역에 콜레라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에 따르면 “국립보건원이 지난 4일 의사 콜레라 환자로 신고되어 격리 치료를 받아온 이모씨(28세·고촌면 신곡리)의 가검물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통보해왔다”며 “현재 이씨의 할아버지(81세)도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어 병원에 격리 치료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당초 김포시보건소(소장 임부영)는 지난 5일 경기도 발표와 달리 의사 콜레라 환자 발생건에 대한 취재과정서“정확한 병명은 8일경에나 나올 것으로 본다”며 “이씨가 콜레라 진원지인 경북 영천의 뷔페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던 것 때문에 오해를 받고 있을 뿐 콜레라 환자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6일 오전 경기도 발표에 따라 이씨가 콜레라 환자로 최종 판명되자 “현재 이씨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며 사전 이씨의 가족 등 주변사람들에 대한 감염여부 및 방역활동을 벌였기 때문에 추가감염 등의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답변, 이번 사태를 쉽게 간과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도에서 이씨의 할아버지도 콜레라로 병원에 격리 수용된 것으로 확인 발표되자 김포시보건소측은 지난 7일에서야 뒤늦게 이를 인정하는 등 적극대처보다는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을 더욱 불안케 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6일 오전 도내 39개 보건소장을 긴급 소집,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설사환자 감시체제를 전 의료기관으로 확대하는 등 비상방역체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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