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의 딸로, 희망과 믿음의 100년에 앞장"

10대 중장기발전계획으로 한강신협 미래 기획
올해 여성임원비율 35% 넘겨.. 전국 최다 기록
김포, 여성복지 및 여성역량강화 두 바퀴 행정 필요

 

김포한강신협이 50주년을 맞은 뜻 깊은 해, 여성 이사장으로 재선에 성공하셨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정명 1260년을 맞은 김포는 지금, 역사상 가장 큰 변곡점을 찍고 있다. 그간 김포가 농업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인류사에 적합한 지형이었다면, 이제는 4차 산업의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두루 갖춘 곳이 되었다.

이러한 변화 가운데, 과거의 양곡신협이 농촌의 대출고리문제, 목마른 자금융통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사명을 다했고, 성인교육을 전국 최초로 시도하여 새로운 지평을 열었을 뿐 아니라 여성의 지위향상에도 선도적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

저와 같은 여성 이사장이 경기도에서 선거를 통해 최초로 탄생될 수 있었던 토양도 양곡신협의 역사 속에서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무투표 당선으로 재임하게 된 올해, 김포한강신협의 11명의 임원 중 4명이 여성이다. 전국 신협 임원 중 4명이 여성인 곳은 김포한강신협이 유일하다. 실질적으로 양성평등에 접근, 신협의 정신에 또 한 번 가까이 다가간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 줌의 더함도 덜함도 없이 투명하게 조명하되, 제대로 준비하고 분석해 나가겠다. 지금까지 성취한 것에 안주하지 않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더 높게 비상하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지난 4년간 한강신협의 대표적 성과와 향후 4년간의 목표와 방향을 말씀해 달라.

지난 4년, 중앙을 통해 검단까지 경제 영토를 넓힌 것과 비영리 부동산의 고정자산비율을 줄인 것, 창립 50주년을 맞아 50년사를 발간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 생각한다.

앞으로 한강신협은 과거 성과를 바탕으로 중장기 발전계획인 10대 프로젝트를 하나하나 밟아나가고자 한다.

한강신협은 깊은 역사와 경험을 바탕으로 100년의 미래를 꿈꾸고 있다. 100년의 미래를 날아오를 그 꿈은 재무 구조를 안정시켜줄 수익성과 지역에 가져다줄 각종 복지 혜택으로 나타날 공익성이라는 두 날개로 비상하게 될 것이다.

한강신협은 감성 경영으로 조합원의 행복지수를 높인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신협 정신을 바탕으로 항상 서민과 함께 해 왔던 그 간의 길은 더욱 그 폭을 넓힐 계획이다. 자동차 시대를 맞아 고충을 겪고 있는 구도심 지역에 주차장을 확보, 상권을 활성화하는 것도 미래의 계획 중 하나이다.

과거 여성과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던 사회 교육은 청소년과 일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제 교육으로 이어가게 될 것이다. 새롭게 지어질 복지관은 이러한 교육에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합원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적기업을 육성, 지원하여 고용을 창출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고 있는 점을 고려, 노인 관리를 책임지는 특화된 노인요양시설도 계획하고 있으며, 청년들의 취업난을 해결하기 위한 지원책도 강구하고 있다.

장학 사업은 기금을 확대, 지역인재육성재단으로 키워나갈 복안을 가지고 있으며, 김포한강신협의 자산이 2천억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2026년에는 본점 건물을 16층으로 재건축, 지역의 랜드마크로 변신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여성단체협의회장을 겸임하셨다. 이임 소감을 여쭙고 싶다.

행복하고, 감사하며, 희망한다고 말하고 싶다.

첫째로 도중하차하지 않고 임기를 마칠 수 있어 행복하다.

길은 질척이고, 곳곳에 바윗돌은 박혀 있었으며, 목표와 방향은 아득했었다.

김포 딸로서 사명을 다하려 노력한 결과, 김포여성단체협의회가 또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둘째로, 기본을 갖출 수 있어 행복하다.

이름표 없이 무기력한 나날에서 떳떳한 이름과 밥그릇을 소유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십여년이 훨씬 넘어 만들어진 이름과 밥그릇이 눈물나기도 하지만, 이제라도 우리 것을 만들어서 행복한 마음이다.

셋째로, 희망한다.

김포시민의 절반인 여성들을 대표할 수 있는 여성단체협의회의 기능을 업그레이드시켜 활용해 주시기를 희망한다. 여성복지예산과 여성역량강화예산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두 바퀴 여성 행정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협의회는 혈액순환과 같은 기능을 한다고 본다. 혈액순환은 행정과 각 단체가 유기적으로 협의해 순환할 때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1

조합원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감성경영 전개

2

서민대출 확대 및 특화

3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주차장 확대

4

신협 경제 교육의 요람이 될 복지관 건립

5

청소년금융경제교육 강화

6

사회적기업 지원 및 육성

7

노인요양시설 설치

8

청년 창업지원 클러스터 마련

9

지역인재육성재단 설립

10

자산 2천억 달성 16층 빌딩 본점 재건축

<김포 한강신협 중장기 발전계획 10대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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