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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보다는 잘사는 것을 바라는 국민
박태운 발행인

우리국민들은 국민모두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국민들은 부자가 되기보다 가난하지 않고, 노력한 만큼 잘 살고, 권력과 부에 무시당하고 짓밟히지 않고, 자기일자리를 갖고 당당하게 살기를 원한다. 그런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국민적 소망을 이뤄내는 게 문재인 대통령이 뛰어야 할 사명이다. 대통령이 자신감을 가지면 국민도 덩달아 자신감으로 춤춘다.

10년 만에 진보정권이 다시 집권하였다. 보수와 진보가 10년 주기로 정권을 교체하는 것도 썩거나 썩기 시작한 물을 깨끗한 물로 바꾸는 것처럼 건전하고 바람직한 변화의 주기로 여겨진다.
일반 국민이야 정치를 TV 뉴스 보고 아는 정도의 수준이지 그 내면과 이면에 복잡하게 얽힌 권력의 움직임과 작용들에 대하여는 닫힌 문과 같이 어둡다. 정윤회 청와대 문건 파동에서부터 일어나기 시작했던 비선 실세들에 관한 이야기가 최순실 사건으로 불거지면서 권력 야사가 시시각각으로 하나하나 양파껍질 벗듯 벗겨지니 국민의 실망과 더불어 급기야는 대통령탄핵과 하야라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했다.
부패의 상징인 대재벌과의 정경유착 유형에서부터 대학을 노력도 없이 쉽게 합격할 수 있는 부정입학을 하면서 “그것도 실력”이라는 말 한마디는 청소년들에겐 벼락같은 충격이었다. 크고 작은 비사들을 보면서 국민의 심정은 똑같았다. “나라 꼴이 이게 뭐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의 이면에는 풀뿌리로 연명하던 보릿고개를 국민이 밥 먹을 수 있도록 국가를 키워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고마운 기억을 간직한 노년층의 감사감정이 크게 작용했다면 탄핵과정의 무력한 모습이나 국정 운영이 일개 사인들에 좌우된 것에 대한 분노 또한 크다.
그러한 반작용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40%의 콘크리트 지지층을 형성케 했고 앞으로 5년 동안 40%의 지지층은 큰 힘으로 정권이 유지되고 견인되는 역할에 견고한 버팀이 될 것이다.
취임 초부터 매일 하나씩의 크고 작은 일들을 해결하기 위한 아젠다를 제시하고 그러한 일을 하는데 민생현장을 함께하는 것이 눈에 두드러진다.
이제 국민은 대한민국이 세계에서도 잘사는 국가대열에 있다는 걸 다 안다. 국민 모두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도 다 알고 있다. 국민은 부자가 되기보다 가난하지 않고, 나 홀로 내팽겨처져 소외되지 않고, 노력한 만큼 잘 살고, 권력과 부자들에게 무시당하고 짓밟히지 않으며, 당당하게 일자리가 있어 나를 도모할 수 있어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애들도 낳고 행복한 가정도 꾸미는, 그런 국가를 원할 뿐이다.
이렇게 되는 사회구조 속에 부자가 더 부자가 되어도 시기 질투도 없고 혐오도 없다. 같은 일을 할 뿐 아니라 허접스러운 일도 더 하면서도 보수는 1/3이나 절반뿐이 못 받던 비정규직에 대한 동등한 처우 개선과 연관하여 인천공항 현장방문이나, 세월호에서 죽은 기간제교사도 다른 교사와 동등한 순직으로 인정하는 행정명령과 더불어 해당 부모와 직접통화로 분노와 슬픔을 위로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사람을 다 그렇게 할 수는 없지만, 국민이 감격하고 지지도를 75%나 끌어올리는 행보라고 본다.
그동안 많은 사람은 “다 돼도, 문재인은 안 돼!”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답할 차례다. 국민이 “문재인 아니면 안 돼!”라는 말들이 국민 속에서 즐겁게 유쾌하게 회자하도록 취임 초의 행보처럼 쭉 초심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길 바란다.
문고리 3인방처럼 불리던 양정철 씨를 비롯한 3철도 해외로 떠났다. 무소불위의 대통령 권력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며 만들어놓고 미련 없이 “하늘도 구름도 다 등지고 떠난다. 3철을 잊어 달라.”며 권력의 핵심에서 떠났다.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이 3철이 큰 교훈이 되어 새롭게 형성되는 권력들을 잘 잡아주고 눌러주어 방만한 권력들이 암흑으로 물들지 않기를 바란다.
북한 핵 문제를 다루기 전에 한국과의 FTA를 먼저 다루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가 훤히 보이는 선수를 치는 국익 우선주의자와의 협상은 사드라는 중국의 문제와 미국의 이해가 엇갈리고 미·중과 북한의 핵 문제도 대한민국의 안전 문제에서 최종에서는 복잡한 셈법으로 얽혀있다.
분명, 한 궤도에 함께 하면서도 서로 이질적이고 각기 다른 명분과 이익의 개념을 강하게 배타적으로 공유한다. 든든한 배포를 갖고 침착하게 3각 함수를 풀어내야 한다. 정답은 없다.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으면 된다. 고려시대 서희는 송나라와 거란의 틈에 끼고 여진이 준동하는 3각 구도에서 협상력만으로 전쟁 없이 오히려 강동 6주의 땅을 얻어냈다. 당시 군사력이 약한 고려에게는 전쟁의 위험 속에서 사태를 명확하게 읽어 내린 판단이 꿈같은 결과 도출이었다.
우리가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국제적으로 발에 차이는 신세로 전락하고, 우리가 모든 걸 열 수 있는 만능키를 갖고 있다고 자부하는 때에 지혜의 문은 열릴 것이다.
대통령이 자신감을 가지면 국민도 덩달아 자신감으로 춤춘다.

박태운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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