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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산업간 벽 허물고 융합 통해 발전 꾀할 때

- 김포융합(融合)지회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
기업을 오래 경영하다보면 자사의 기술이나 제품의 가치프레임에 매몰되어 외부환경의 변화를 도외시하려는 경향이 나타난다. 산업이나 제품이 고도화되면서 하나의 기술, 단일제품으로는 생존하기 어려운 시대다. 이런 시대에는 다양한 이업종끼리 교류와 협력을 통해 산업 간의 벽을 허물고 융합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새로운 기술과 가치의 창조를 창출해내고자 하는 기업인들의 염원과 의지로 소통하는 곳이 김포융합지회다.

- 김포시 융합교류회를 소개해 달라.
중소기업융합중앙회는 20년의 활동역사를 자랑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 왔다. 그러나 우리 김포지역은 융합이라는 조직이 태동해 활동한 지 겨우 2년여밖에 되지 않는 걸음마 단계에 있다. 현재 김포는 골드밸리융합교류회, 금융융합교류회, 수출융합교류회 세 개의 단위교류회에 8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계속해서 더 많은 기업인들이 가입의사를 타진해 오고 있어 금년 내로 세 개 정도 단위교류회가 더 결성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질적 성장과 더불어 양적인 팽창을 도모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단위융합교류회를 모아서 이번에 김포융합지회를 창립하게 됐다.

- 이업종 간 교류를 통해 얻는 성과는 무엇인가?
융합교류회는 다양하고 수많은 관계 네트워크로 형성되어 있다. 이런 업종이 다양한 업체들로 구성된 조직으로서 산업현장에서 겪은 수많은 경험들과 기술, 설비를 공유하며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조직의 강점이다. 또한 회원사 업체들끼리 생산한 제품과 기술, 서비스 등의 직거래를 통한 비용의 절감효과가 큰 것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단일기업, 단일기술이 엄두를 내기 힘든 R&D도 협업과정을 통해 수행해 나갈 수 있다. 이와 같은 내용이 대표적으로 융합교류회 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성과라 할 것이다.

- 실질적인 성과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현재 기존의 산업구조 틀은 한계가 있다. 앞으로 융합은 중소기업의 생존능력을 배양하고 경쟁우위를 지속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자 비즈니스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연구 인력과 자금력, 기술력이 열악한 중소기업들을 위해서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중소기업협력재단, 테크노파크, 비즈니스센터 등 기업지원기관들의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 진입장벽을 낮추고 행정편의적인 요구를 최소화해 효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

- 활동한지는 얼마나 됐으며, 회장 취임으로 역점적으로 펼 조직의 목표는?
2013년도에 골드밸리융합교류회의 초대 회장을 맡으면서 처음으로 융합 활동을 하게 되었다. 다양한 융합 활동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창조와 성장이라는 대전환의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제가 (사)중소기업융합인천부천김포연합회의 상임부회장과 김포의 초대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역점적으로 펼치고 싶은 일은 네 가지 정도이다.
첫째, 기업지원제도에 관한 각종 정보와 융합과 창조의 성공사례 등을 채집하여 기업의 경영활동에 도움이 되게 하는 것이다. 둘째는 다양한 경험과 기술의 공유를 통한 교류와 협업의 장을 펼쳐서 비용 절감과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셋째는 대학교와 연구소, 전문기관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술사업화를 통한 새로운 산업으로의 진입을 유도하고 기업이 홀로 수행하기 힘든 R&D를 부담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역할이다. 넷째는 기업 경영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위해 각 기관들과 MOU를 체결하여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김포 중소기업의 현실과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김포지역은 서울과 접경지역이지만 경기도와 우리나라 전체로 보면 변방이다. 정보의 접근이 어렵고 각 기업지원기관들도 지리적으로 그 접근성이 떨어진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김포 기업들은 소외되어 자력으로 기업을 경영하고 성장을 도모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김포지역의 기업체 수는 경기도에서 네 번째로 많다. 산업단지들이 계속 조성돼 기업이 많이 유입되면 기업 지원시설들을 충분히 유치해 기업의 지속성장이 가능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국내 유수의 기업을 유치해 지역 내의 중소기업이 낙수(落水)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김포시청의 기업유치 전략도 재수립될 필요가 있다.

- 특히 최근 들어 난개발로 인한 환경문제들이 부각되고 있다. 기업을 운영하는 기업대표로서 대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먼저 사업체를 운영하시는 대표자들과 그 구성원부터 각성해야 한다. 한 번 훼손되면 그 재앙은 고스란히 우리에게 되돌아오고 복구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지불된다. 당장 몽고와 중국대륙을 통해 불어오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또한 감시 감독해야 할 행정기관들은 인력타령만 하지 말고 미비한 법과 제도를 제정, 정비해야 한다. 각종 지원과 계도를 통해 사후 처방만 하지 말고 사전에 예방하고자 하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꾀해야 할 때다.

- 현재 운영하는 동원소텍(주)을 소개하면?
저희 회사는 양촌산업단지에 위치한 회사로 자동차의 내장인테리어를 구성하는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창립한 지 19년째에 접어들고 있고, 금형, 사출, 스크린, 네트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연구와 설계, 신제품의 개발을 병행하는 업무를 자동차연구소와 같이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기술이나 부품들을 개발하고 생산하면서 축적된 지식을 통해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IT융합 고감성 안전벨트 개발 과제’를 중소기업청과 수행하는 등 끊임없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평소 생각하는 삶의 가치관은?
'사판행성(思判行省)'. 깊이 생각하고 판단하여 결단하고 신속히 행동하고 그 결과에 대해 성찰하자는 것이 제 좌우명이다. 유년시절부터 유교적인 가풍에서 자라고 부모님께 밥상머리 교육과 명심보감을 비롯한 사서를 배우며 자연스럽게 유교적인 가치관이 강하게 형성됐다. 유교는 인간의 존엄과 도리,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공동체를 위한 지혜를 깨우쳐준다. 항상 무관의 선비처럼 그 가치를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으나, 평가는 다른 사람의 몫이다. 저는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가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발전해 나가는 것에 관심이 많다. 다양한 의견들을 경청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이타적인 사회활동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자아성숙을 위해 공부하겠다.
김동규 기자

김동규 기자  kdk8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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