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획·특집 기타
[여행]교동도옛모습 그대로 시간이 멈춘 섬

강화 끝 외딴 섬...교동대교 개통으로 접근 쉬워
고즈넉한 풍광...주말이면 농산물장터도 열려

강화 창후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5분이나 걸려야 갈 수 있었던 가깝고도 먼 교동도. 그러나 이제는 교동대교의 개통으로 편리하게 갈 수 있는 곳이 됐다. 지난 7월1일 강화도 본섬과 교동도를 연결하는 교동연륙교가 정식 개통된 덕분이다. 길이 3.44km, 폭 13.85m, 왕복 2차로의 교동연륙교는 총 사업비 890억원이 투입돼, 2008년 19월 25일에 착공하여 6년 만에 완공됐다.
48번 국도를 타고 서쪽 끝까지 가면 외포리와 인화리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 삼거리에 검문소가 있다. 이 검문소에서 교동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은 신분증을 제출하고 출입증을 받아야만 다리를 건너갈 수 있다. 교동도는 민통선 북방지역이어서 교동 군민은 오후 2시부터 밤 12시까지, 외지인들은 일출 30분 전부터 일몰 30분까지만 통행이 가능하다.


교동도는 북한쪽 황해남도 연안군과 3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강화도 북단 최전선의 섬으로, 끝없이 펼쳐진 교동평야와 난정저수지, 화개산 등 외엔 특별한 명승지가 없는 조용한 섬이다. 그러나 몇 년 전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후 일반사람에게 널리 알려지게 됐고, 교동대교가 개통되면서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교동대교를 건너가면 곧 두 갈래 길이 나온다. 왼쪽 길은 해안으로 가는 길이고, 똑바로 길을 따라 꽤 한참을 들어가면 고구리가 나온다. 이곳이 면소재지이다. 교동면사무소가 있고, 개교 100년을 자랑하는 교동초등학교가 있다. 면사무소 앞에는 교동 최고의 번화가(?)인 대룡시장이 있다. 대룡시장은 TV프로그램 ‘1박2일’에 나오면서 유명세를 타는 곳이 됐다. 대룡시장 안에는 빛바랜 낡은 간판과 60년대를 연상시키는 조그마한 가게들이 좁은 골목 양쪽으로 줄을 이어 자리잡고 있다. 시간이 멈춘 듯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 좁은 골목이 주말이면 인파로 가득 찬다.


교동면사무소 뒷길에서 시작하는 화개산 등산. 야트막한 산이지만 1시간 넘게 걸리는 꽤 가파른 산이다. 산 정상에 오르면 북녘 땅이 손에 잡힐 듯 보인다.
역사 속의 교동도는 고려와 조선 1천년간 개성과 서울의 관문이자 군사 요충지로, 활발한 무역항이었다. 고려 시대에 교동의 위치는 수도 개성으로 들어가는 관문이었고, 중국에서 오는 사신들이 개성으로 들어가기 전에 꼭 들려야 하는 중간 기착지였다.
교동도는 조선시대 때 왕족의 유배지로 유명했다. 안평대군, 임해군, 능창대군 등 11명의 왕족이 교동으로 유배당했다가 풀려나거나 사사되었다. 특히 연산군은 중종반정으로 쫓겨난 뒤 이곳 교동으로 유배된지 2달 만에 사망했다.
김포시청에서 40km. 멀게만 느껴졌던 교동도가 이제는 가깝고도 친숙한 곳이 됐다. 주말 가벼운 마음으로 교동나들이 가면 어떨까. 주말에는 교동주민들이 재배한 농산물 장터도 열린다.

김종훈 기자  gimpo1234@naver.com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김종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포토뉴스
  • 1
  • 2
  • 3
  • 4
  • 5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