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민선 5기 3년 유영록 시장


한강로 조기개통,
항공산단 진입로 완공,
무상급식 확대,
공립어린이집 확충 등 성과
김포는 분명 변화하고 있다.
끊임없이 발로 뛰는 시장 역할 다할 것


▲민선5기 3년을 맞은 소감과 그동안의 성과는?
의례적인 얘기 같지만 참으로 시간이 빠르게 지났다. 남은 1년은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기보다는 추진 중인 사업들에 대해 미진한 점을 검토 분석해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도록 함으로써 유시유종(有始有終)을 달성하는 데 노력하겠다.

그간의 성과를 들자면 교통분야에서는 도시철도기본계 획안의 변경 승인, 한강로 조기 개통, 도시철도 역세권 개발사업 타당성 연구용역 완료, 항공산단 진입도로 완공, 시도 18호선을 확장 개통했다.

경제분야에서는 산업단지 조성과 로컬푸드 판매 활성화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력화를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교육분야 성과라면 무상급식의 확대, 교육부로부터의 평생학습도시 선정, 양곡도서관 등 학습도시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고 복지분야의 '김포식' 복지시책인 찾아가는 복지의 날 운영, 장애인복지관, 현충탑, 독립운동기념관, 공립어린이집 등 복지시설 확충 등을 들 수 있겠다.

시정성과에 대해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 김포는 분명히 변화하고 있고 시민들도 이를 충분히 실감하리라 확신한다.

선출직인 저로서는 지난 3년도 소중하지만 앞으로 남은 1년이 저의 성과를 판가름하는 중차대한 시간인 만큼 전공직자와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해 더 많이 혁신하고 더 많이 변화하는 김포를 만들도록 하겠다.

▲7월에 단행되는 조직개편과 인사방향은?
이번 조직개편은 인구 30만 도시에 걸맞는 행정기구와 조직을 정비할 계획으로 우선 한시기구였던 도시개발국을 상시기구로 전환하고 자체감사 전담기구인 감사담당관실을 설치, 부서장을 개방형직위로 임용할 예정이다.

또한 신도시 입주민 증가와 주민 자치기능 강화를 위해 김포2동에서 구래·마산동을 분동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는 개방형직위 채용과, 정례회 등의 일정을 고려해 7월 중순경에 단행할 예정이다. 명예퇴직 및 조직개편, 분동 추진에 따른 사무관 승진요소가 발생함에 따라 시정기여도, 업무능력, 근무경력, 인품·적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승진자를 발탁할 예정이다.

또한 동일부서나 회계부서의 장기근무자는 순환 전보를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계획이며 예측가능한 인사 운영을 위해 기존 인사일정과 승진대상자만 예고하던 인사예고를 승진대상 직렬과 인원까지 포함할 계획이다.



"70여 부문 수상 뿌듯…마무리 집중"

▲도시철도사업 재원 해결방안과 향후 추진일정은?
김포도시철도는 400여만평의 한강신도시 건설계획에 따라 늘어나는 교통수요 해소를 위해 김포시 구래동에서 김포공항까지 건설되는 철도사업으로서 친환경, 최첨단 신교통수단을 2018년까지 건설하여 교통약자 등 시민들에게 편리함과 정시성을 제공하고자 하는 김포시 최대현안 사업이다.

시에서는 그동안 건설방안(고가, 지하 등), 재원확보 방안(민자, 재정) 등 다양한 검토를 거쳐 지난해 12월 31일 전구간 지하로 하는 재정사업으로 확정했다.

경량전철의 특성상 차량선정이 우선임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국제입찰을 통해 다양한 차량이 제안될 수 있도록 하고 최종선정결과 지난 6월 19일 현대로템 공동수급체와 2,038억원(차량 23편성ㆍ46량, 최고속도 80km/h, 표정속도 48km/h) 낙찰률 92.5%에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전구간 지하공사를 감안해 사업기간 단축과 비용절감으로 민간창의를 반영할 수 있는 일괄입찰방식(턴키)인 5개 공구로 분할해 시공할 수 있도록 지난 6월 4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대형공사입찰방법 심의를 완료했다.

2018년 이전 조기개통을 위해 총사업비 1조 6,553억 중 LH 부담금인 1조 2,000억원을 제외한 시비 4,553억원 규모의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 되었으나 지질조사를 통해 암반토질과 NATM(TBM)공법 등 토질보강 기법을 적용, 추정가격을 산정한 결과 총사업비의 10%정도가 줄어든 약 3,0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설계됐다.

이에, 시가 부담해야 할 약 3,000억원은 가격경쟁과 민간창의를 통한 비용절감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재원을 최소화하고, 세수활용, 역세권 개발을 통한 세수확충, 일부 지방채 사용 등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추진일정으로는 7월초 노반 등 토목과 건축, 궤도, PSD 등에 대해 5개 공구 전체를 입찰 공고해 8월 중 현장설명회를 거쳐 11월 중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오는 연말에는 우선시공 가능구간(Fast Track)에 대해 착공을 시작으로 동절기가 해소되는 내년 초(2월경)에는 전 구간 착공해 2017년 차량시운전과 종합시운전(영업시운전) 등을 거쳐 오는 2018년 정상 개통되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가도록 하겠다.

또한, 1년에 운영비가 176억원정도 예상되는바 운영자 선정은 전문기관 위탁 및 자체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운영비 확충을 위한 탑승수요 증대(예상 2018년 88천인/일)와 부대사업 활성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승진대상 직열과 인원까지 인사 예고
아라뱃길 주변 레저공간으로 확충
철책선 제거 위해 감시장비 재추진



▲경인아라뱃길 시설인수 문제와 활성화 방안은?
김포고촌물류단지 1구역은 지난해 12월 7일, 2구역은 지난 6월 18일에 경기도에서 준공했으나 경인아라뱃길 인수를 현 시점에서 거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된다.

인수에 앞서 공공시설물의 보완사항을 차질 없이 시공함은 물론 우리 시를 비롯한 민관협의체의 건의사항 해소를 위한 수자원공사의 좀 더 진지하고 적극적인 협의자세가 요구된다.

또한, 민관협의체 건의사항 중 공공시설물 유지관리비 지원, 국도에서 김포고촌물류단지 진출입로 개설, 굴포천 국가하천 지정 등 주요현안 수용여부가 관건으로써, 우리시에서는 경인아라뱃길 김포대책위와 함께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아라뱃길 활성화 방안으로 우리 시는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레저파크를 조성하고, 주변의 수변공간들을 시민휴식처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한강시네폴리스와 연계한 최첨단 문화콘텐츠 산업도시 조성과 함께 한강철책선을 제거함으로써 한강을 활용한 수도권의 중요관광명소를 조성할 방침이다.

수자원공사에서 경인아라뱃길 주변지역을 친수구역특별법에 의해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고촌읍 주민의 숙원인 개발제한 구역(GB)을 해제하는 것도 한 방편이라 생각한다.

▲한강철책선 제거가 늦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시의 입장은?
김포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한강하구 철책선 제거는 접근이 통제된 한강을 40여년 만에 김포시민들의 품으로 돌려드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할 것이다.

지난 2006년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철책제거 승인을 이끌어 내고 2008년 12월 17일 육군제17보병사단과 일산대교 남단에서 서울시계에 이르는 9.7km 철책제거 합의각서를 체결 후 지난해 4월초에 김포대교에서 서울시계까지 1.3㎞를 우선 제거했다.

나머지 구간도 2013년 중에 철거완료 예정이었으나 감시장비 구매설치사업에 대한 군부대의 평가기준을 만족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철책제거 시기가 앞으로 2~3년 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돼 안타깝게 생각한다.

철책제거사업에 대한 김포시의 기본입장은 군 경계작전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계력 보강시설을 완료한 후에 한강하구 철책을 제거하는 것이다.

앞으로 시에서는 철책제거를 위한 경계력 보강시설인 감시장비 구매설치사업 재추진을 위해 관련기관(합동참모본부, 17사단, 방위사업청 등)과 긴밀한 협의를 강화해 나가는 등 철책제거 시기가 앞당겨 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김포시 각 분야 외부평가에 대한 성과가 있다면?
민선5기 우리 시는 중앙부처와 경기도 등 상급기관으로부터 자치행정, 환경, 도시기반, 경제 등 다방면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약 70여개 부문에서 기관상을 수상했다.

전 공직자의 노력의 결실인 만큼 상의 경중을 따질 수는 없지만 특히,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전직원이 예산조기 집행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예산조기집행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돼 안전행정부 장관상과 경기도지사상을 연달아 수상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또한, 스마트 전자정부를 이끌어 갈 핵심 정보지식 공무원 양성을 위해 실시된 '경기도 공무원 정보지식인 대회'에서는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8번째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어 공무원들의 정보화 능력에서는 타 지자체 어디도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정보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여성가족부로부터 2년 연속 아동여성보호지역연대 우수기관으로 표창을 받은데 이어 경기도로부터 여성가족평가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해 여성친화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민선5기 출범 후 우리 시는 중앙부처 등 상급기관의 각종 평가에서 ‘일 잘하는 도시’로 확실히 그 이미지를 굳혔다 할 수 있겠다.

▲남은 임기 시정구상과 향후 과제는?
임기가 1년여가 남았다. 그러나 내년도에는 6. 4 지방선거가 있어 실질적으로 일할 기간은 이보다 더 짧을 수도 있다.

우리 시는 ing형의 도시, 즉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도시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진행 중인 개발사업의 조속한 마무리와 기반 조성이 시급하다.

따라서 남은 기간은 현재 진행 중인 사업들의 진행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임기 중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우리 시의 최대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건설은 금년 말 국토부의 사업계획 승인과 더불어 Fast Track 구간에 대해 착공에 들어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를 통해 2017년에 주요공사를 완료하고 시험운행을 한 후 2018년말 준공과 개통을 하는 것을 기본목표로 하되,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계속해서 기간 단축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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