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인터뷰-유영록 시장

-작년 한해의 성과는.
=도시철도가 시민 모두의 중지를 모아 방향을 잡고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신도시의 뉴패러다임인 한강시네폴리스도 드디어 1구역 일반산업단지 계획이 최종 승인돼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한다. 학운2산업단지 진입로 국비 186억 원 확보 등 김포골드밸리와 연계되어 첨단산업단지가 보다 활성화될 전기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김포한강로와 경인아라뱃길 등 육로와 수로가 개통됐고, 시민과의 소통과 친환경 의무급식도 본격화되는 등 지속가능한 창조도시의 기반을 다진 한해였다.

-도시철도사업 추진절차와 철도기종 선택은. 또한 재원마련 대책은? 신도시 입주 지연에 따른 계획된 재원계획이 어려울 경우 대책은?
=지난 10월 4일 경기도 입안요청 후 11월 14일 국토부 승인을 요청해 3대 연구기관 검토를 거쳐 내부 협의 중에 있다.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안)이 확정되면 먼저 차량시스템을 선정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 후 도시철도 사업계획 승인을 득해 본격적인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2017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2018년 초부터 시운전을 거쳐 개통된다. 도시철도 차량은 우리시 지역 특성 및 정서와 함께 노선계획, 수송수요, 차량공급 및 건설과 운영측면 등 시민들에게 편리함을 줄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을 국제입찰을 통해 결정할 것이다.
도시철도 사업비 중 시비 투입예산은 우리시가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고, 대규모 개발사업도 순항하고 있어 지방세는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도시 입주지연으로 재원 투자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우선 LH 부담금의 연차별 투자계획 조정과 필요시 지방채 활용 후 역세권개발 및 도시개발사업 등 개발이익을 통해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도시철도로 인해 2011년에는 많은 혼란이 있었다. 시민들은 아직도 경전철과 중전철 사이에서 장점과 단점, 우리에게 적합한 철도형식은 무엇인지 이해가 부족하다.
=도시철도차량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차량규모와 수송수요에 따라 중량전철과 경량전철로 구분한다. 중량전철은 수송능력이 2만(명/시간) 이상(中量전철)~4만(명/시간) 이상(重量전철) 수준의 차량시스템을 말한다. 서울도시철도 등에 운행되는 대형전동차와 5대 광역시 도시철도에서 운행되는 중형전동차가 이에 해당된다. 경량전철은 중량전철과 버스의 중간 규모의 수송능력(시간?방향 당 첨두시 5,000~20,000명)을 갖춘다.

-올 첫 인사는 언제쯤 실시하며 인사방향은.
=현재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로 인사는 조직개편과 맞물려 1월 중 추진할 계획이다. 비서실을 사무관 체제로 개편하겠다. 감사당당관제도 검토 중이다. 주무과 주무계에 무보직을 둬서 평가를 거쳐 계장이라도 교체 가능하도록 하는 안을 반영하겠다. 기술직에서는 김포시 최초로 서기관 승진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직무중심의 인사운영으로 조직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업무능력과 적성 등을 고려하겠다.

-본예산에서 민간보조금 등 많은 예산이 경감됐다. 갑작스런 예산삭감 및 경감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할 방안은 무엇인가.
=민간이전 경비가 2011년 본예산 편성액 57억에 비해 약 10억 7,600만원 정도 줄었다. 이중 하반기 행사로 추경에 편성할 예산이 5억2천만원 정도며, 김포시민의 날 체육행사는 격년제 개최로 인해 4억9천만원이 미 편성돼 금액상으로 감소됐다. 민간이전 경비는 행정안전부로부터 한도액이 정해져 있다. 반드시 편성되어야 할 예산이면 다시 검토 후 다음 추경에서 지원하겠다.

-갈수록 경제가 어렵다. 기업하기 좋은 김포를 위해 기업환경을 개선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시는 소규모 개별 입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에 2011년 17억4,700만원에 이어, 2012년에도 9억1,1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중소기업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진입로 포장 및 배수로 정비 등을 실시하고 있다.

-강소농 육성책을 중심으로 중?소농들도 농업에 대한 새로운 마인드로 농업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강소농 정책을 위해 농정 예산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강소농은 경영 규모의 확대나 시설투자를 통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정신, 남들과 다른 품목의 농산물 생산, 남다른 방법의 출하, 남다른 기술로 비용 절감·품질향상 등 자신의 농장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실천함으로써 되는 것이다.
사우동의 한 귀농인은 시설채소를 재배하고 인근 아파트 주민에게 직거래로 판매해 도매시장으로 출하하는 인근 농가보다 40% 이상 더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고촌읍 태리의 한 화훼농가는 남들과 다른 품목을 도입해 인근 화훼농가보다 70% 이상 더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2012년에는 강소농이 되기를 희망하는 100호의 농가를 선발한다. 강소농 선도농가 모델화 시범사업 등 19사업 45개소에 9억4천만원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예술 분야는 예산경감으로 올 활동이 위축될 전망이다. 대책은. 또한 축제 분리개최 결정은 나눠먹기라는 비판이 우려된다.
=문화예술 분야는 예산 경감은 없으며, 특히 지역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행사지원비는 지난해보다 증액 편성했다. 축제의 분리 개최는 김포의 정체성과 비전을 담은 효율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확대 지원할 방침이다.

-신도시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기반시설이 부족해 불만이다.
=김포한강신도시는 2008년 3월 착공해 2012년 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75%의 공정을 진행중이다. 시는 LH와 정례회의 및 입주대비 점검회의 등을 통해 기반시설이 원활이 구축될 수 있도록 상호 협의·지원하고, 사업이 이미 착수된 부분에 대하여는 한강로 조기개통 사례와 같이 구체적인 공정관리 체계를 구축해 공기단축을 유도해 나가겠다. LH가 약속한 기반시설임에도 현재까지 사업추진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사업에 대해서도 당초 계획이 사장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올해의 중점 시책 방향은 무엇이며, 시장으로서 가장 역점을 두고 펼치고 싶은 분야는 무엇인가.
=첫째는 시민의 가장 큰 관심사이자 최대의 사업인 도시철도사업이다. 철도사업으로 인한 대중교통체계도 변화를 겪게 될 것이고 지역개발 구도가 철도 축을 중심으로 발달하게 되어 김포시의 도시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음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겠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산업단지 조기 분양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며, 국토부와 경기도 승인을 받은 시네폴리스 사업은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관계로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관심을 보이고 있는 대기업과 전략적 제휴(투자유치, 특수목적 법인 설립 등)를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 이와 같은 경제정책은 당장은 성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훗날 반드시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끝으로 저소득층 지원 사업이 누락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하겠다. 본예산에 빠진 사항이 있다면 추경에 재원을 마련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 공존의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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