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전국 신용협동조합 1천2백48개중 115개 신협이 경영부실로 무더기 퇴출된 가운데 김포관내 7개 신협은 종합 2등급(5등급이하 퇴출)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평가받았다.
특히 전국 신협중 42.2%에 해당하는 522개사가 올 상반기 순 손실을 낸 반면 김포 관내의 신협은 최소 3억원부터 9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7개신협에서 49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같은 수치는 지난 7일 금융감독원이 “올 상반기중 1천2백48개 신협 전체가 6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99년 이후 연속 4년째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힌 내용과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
김포관내 7개신협은 올해들어 1천8백43억원을 보유하며 1천2백17억원을 대출했으며 49억2천만원의 순이익을 낸 가운데 대손충당금(회수불능 채권에 대비한 적립금) 50억원을 확보, 양호한 경영실적을 거뒀다.
각 신협별로는 △김포신협의 경우 총 3백20억원의 자산으로 8억8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총자본비율과 자기자본 비율이 각각 1등급으로 평가됐으며 △통진신협도 3백75억원의 자산을 통해 9억8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총자본비율과 자기자본 비율을 각각 1등급으로 평가받았다. △하성신협 또한 1백93억원의 자산으로 3억1천만원의 순이익을 내며 각각 1등급 평가를 받았다. 이어 △양촌신협은 2백2억원의 자산으로 6억3천만원의 순이익을 냈으며 △대곶신협은 2백39억원의 자산으로 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아울러 △월곶신협도 1백58억원의 자산을 운용하며 4억2천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3개 신협 모두 총자본비율과 자기자본 비율이 각각 1·2등급으로 평가됐다. 이와함께 양곡신협은 3백56억원의 자산으로 9억8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총자본비율과 자기자본 비율이 각각 2·1등급으로 평가됐다.
한편 김포 관내 신협들의 우량경영은 3개월에 1번씩 이뤄지는 경영평가와 이를 전체 조합원에게 고지하는 투명경영에서 비롯됐으며 IMF이후 결원과 신규직원 채용을 동결하는 자체 구조조정도 한 몫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퇴출신협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던 증권, 신탁, 주식등 외부투자가 전혀 없었다는 점은 안정적인 자금운용으로 평가된다. 금감원이 이번 신협 퇴출의 가장 큰 이유로 지적한 ‘예치금을 각 유가증권에 투자하며 커진 손실’이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한편 각 신협 관계자들은 조합원들에게 불안해 하지 말 것을 적극 알리는 가운데 보다 튼실한 신협운영을 위해 7개 신협의 통합을 조심스레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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