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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없는 학교’ 양곡고등학교만족도 설문 실시, 공교육 위해 교사들‘똘똘’

왼쪽부터 박종화 교육기획부장, 이홍천 교감, 진익호 교장, 이신숙 연구부장, 김테웅 행정실장.

양곡고등학교가 전국 500여개의 학교 가운데, 30개 학교만 선정하는 교육과학부 주최 ‘사교육 없는 학교’로 선정돼, 각종 프로그램들을 실시중이다.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7월부터 실시중인 수업과 각종 프로그램들은, 이번 선정으로 매년 1억 여원씩 3년 동안의 지원 받아 학생들이 공교육에서 실시되지 못했던, 맞춤형 교육과 특기교육, 동아리반 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양곡고는 현재 첫 회 지원금 1억 2천만원으로 전교생을 수준별 수업을 세분화 하여 실시하고, 전문계열 학생들에게는 그동안 요구된 특성 교육을 지원하여 전교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인문계열 학생들은 그 동안 상하(上下)로 나누어 진행하던 수업을 상중하(上中下) 세 개 반으로 나누어 실시함으로써, 맞춤형 수업의 효과를 높였다.

전문계열 학생들의 기초학력 증진을 위해 수업구성을 통해 맞춤형 수업의 혜택을 전문계열 학생들에게도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인문계열 및 우수학생들의 대학 합격률만 높이기 차원의 편법 수업지원에 집중되는 일부 선정학교의 경우와는 달리, 양곡고의 수업지원 프로그램들은 그야말로 공교육 강화를 위한 모범적인 형식을 담고 있다.

학부모와 학생들 설문결과 전체학생 683명의 80%인 548명의 응답자 가운데, 사교육 받는 이유로 실력향상을 위한 것이라는 답변, 학생(389명)의 요구를 수렴하기 위해 인문계열 수준별 수업력 향상을 꾀했다. 또한 프로그램을 교과, 비교과, 예체능으로 다양하게 세분화하여, 교과학습을 원치 않는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설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수용해, 특기적성과 취업에 필요한 수업을 현실화 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 사교육 없는 학교로 선정된 용인의 모 고등학교에서는 지원금으로 유명학원 강사의 강의를 학교에서 실시하고 학생들에게 추가 수업료를 부과해 되레 공교육을 사교육에 팔았다는 비판을 받는 등 물의를 일으킨 사례에 견주면, 양곡고의 이번 프로그램들은 향후 공교육 성공의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

특히 이 같은 변화의 주역에는 학교 교사들의 남다른 열정과 양심적인 평가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진익호 교장을 비롯하여, 이홍천 교감, 이신숙 연구부장 등 교사들의 남다른 노력이 선행 됐다.

교사평가제의 도입을 놓고 논란이 많은 가운데도, 양곡고는 학생과 학부모 전원에게 학교교육의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업을 포함하여, 전반적인 만족도 조사 결과를 놓고 교사들이 대안모색을 고민한 결과, 공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신숙 연구부장은 “교사들이 고민했고, 공교육이 강화되어야 할 필요성을 실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 차원에서 이번 사교육 없는 학교 선정에 참여하게 됐다”고 동기를 밝혔다. 소위 객관적으로 교육 수요자들의 목소리를 조사하고, 공교육 강화의 필요성과 공감 차원에서 학교 교사들이 참여했다는 사실이다.

양곡고는 현재 김포에서 유일하게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65명의 학생들이 기숙하는 이 곳 기숙사는 5년전 시험 운영과정을 통해 현재는 안정적인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입시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한때는 어느 유명학원 강사의 강의를 학교에서 실시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결국 학교 교사의 강의를 선택하여 학원 강사의 강의 가 폐강 된 적이 있다.

이는 양곡고 교사들의 적극성과 맞춤형 강의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홍천 교감은 “수업의 효과는 강의 내용 뿐 아니라, 학생들의 개별적인 정서와 상황에 대한 이해와 동기부여가 결합할 때 효과가 커집니다. 이런 점을 반영한 수업에서 학원 강사보다, 학교교사들의 수업이 훨씬 뛰어났고, 시험 결과도 더 좋게 나타나자 교사수업으로 학생들이 몰렸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런 경험들은 학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각종 노력들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이번의 결과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김포우수학교 평가 위원인 이영백 교수는 양곡고의 특성에 대해 “학교 발전을 위한 노력과 교사들의 열정 차원에서 가장 비전 있는 학교라는 점에서 손색이 없다”고 가능성을 점쳤다.

김동규 기자  kdk@i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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