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12회 아름다운교사상 시상식 열려

이승일(금란초)오진영(유현초)박영재(김포중)김종천(사우고) 아름다운 교사상, 황현옥 아름다운특별상 수상

“아름다운 교사상을 12회째 진행해 오면서 살아 움직이는 교육 현장과 그 곳을 지키고 있는 아름다운 선생님들께 응원과 지지를 보낼 수 있다는 게 보람입니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존재가 바로 선생님입니다. 아이들에게 영향을 주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선생님들에게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17일 열린 아름다운교사상 시상식에서 이 행사를 주최․주관하는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김포시지부(이하 학사모) 김혜진 상임대표는 교사들을 위한 응원과 지지를 부탁했고 시상식 참석자들은 큰 호응과 박수로 이에 화답했다. 학사모 이사진들은 모두 나와 ‘스승의 은혜’를 한 목소리로 합창하면서 감사와 정성을 더했다. 이날 시상식은 교권이 무너졌다는 탄식이 가득한 때에 교사들에게 뜨거운 응원과 격려를 보내는 자리였다.

아름다운교사상은 관내 교사를 대상으로 추천을 받아 수상자 선정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최종 수상자가 결정된다. 전국에서 유일무이하게 학부모가 교사에게 시상하는 뜻 깊은 행사로, 이 자리에는 김정덕 김포교육지원청 교육장, 정하영 시장, 신명순 시의장, 홍철호 국회의원, 김두관 국회의원을 비롯해 많은 기관장 및 대표, 관계자 들이 참석해 수상자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이번 시상식에는 총 5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거꾸로 동영상 및 하루공책 활용 등 아이들 학습법 개발에 힘쓴 금란초등학교 이승일 교사, 학생중심의 교육활동과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는 진로체험학습을 운영한 유현초등학교 오진영 교사, 친근한 선생님으로 활력 넘치고 생기있는 학교를 만드는데 노력한 김포중학교 박영재 교사, 학교축제 중 의식을 잃은 학생을 신속한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한 사우고등학교 김종천 교사가 2019년 아름다운교사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와 함께 김포교육지원청 소속으로 마을교육공동체를 위해 노력한 황현옥 팀장이 아름다운 특별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들은 한 목소리로 “이런 큰 상을 받기에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정덕 교육장은 “선생님들이 교육감, 교육장에게 상을 받지만 이 상이 제일 명예로운 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12년간 지속적으로 해 온 학부모가 교사에게 주는 유일한 상이다. 김포의 3,700명 교직원들이 감사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을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정하영 시장은 “교권은 존중되어야 하고 교사는 존경받아야 한다” 면서 “혁신교육지구와 평등하고 공정한 고교평준화 추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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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소감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즐거운 학습” 이승일 금란초 교사

혁신학교를 운영하면서 동료 교사들과 아동중심수업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거꾸로 동영상을 지속적으로 수업에 활용했고, 아이들의 토의․토론 중심 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학생자치 활동의 활성화를 위한 한울림회의 운영, 학생중심의 동아리 활동 운영, 다함께 모여 학교 교육과정을 논의하는 금란대토론회 개최 등…

이 모두가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신 교장선생님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던 동료 교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생활, 즐거운 학습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하여 더 노력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아이들을 사랑하겠습니다” 오진영 유현초 교사

수상소식을 듣고 나서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더 열심히 배우고 연구해서 가르치고자 노력했던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이 상은 다시 한 번 교사로서의 생활을 돌아보고 초심으로 돌아가 더 열심히 아이들을 사랑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유현초등학교 교육공동체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학교 인사말이 ‘사랑합니다’입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지금은 우리 아이들과 이 인사말을 주고받는 순간이 좋습니다. 항상 진심으로 아이들을 사랑하고 위하는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학생과 학부모에게 신뢰 받도록 노력” 박영재 김포중 교사

처음 교사가 되었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은 교사가 될 수 있을지 아버지께 여쭈어봤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나중에 네 자식을 낳고 그 아이가 학교를 가게 될 때 네 자식과 그 부모인 네가, 무엇을 해도 신뢰할 수 있는 교사가 한 명 있다고 상상해 봐라. 그리고 네가 그린 그 상상 속의 교사가 되도록 노력해라”라고 답해주셨습니다.
아직 제가 꿈꾸는 무한 신뢰의 교사가 되지 못했는데 이런 상을 받는 것이 부끄럽지만 그런 교사가 되는 것에 게을리 하지 말고 노력하라고 주신 상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주신 큰 상에 걸맞은 아름다운 교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교육공동체와 소통하는 교사가 될 것” 김종천 사우고 교사

학생안전인권부장으로 보직되어 학생안전 및 학교폭력 예방, 인성교육을 중심으로 교육해왔습니다. 또한, 민주적인 학교운영과 학교 구성원 간 소통으로 학교생활인권규정을 정비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생활교육을 실천해 왔습니다.

아름다운 교사상을 수상하면서, 이 상을 준 학사모로부터 부끄럽지 않은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줄탁동시' ‘사제동행’을 교육관으로 교단에서 내려오는 날까지 교육공동체의 일원인 동료 교사, 학생, 학부모와 끊임없이 소통하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학생이 행복한 김포교육 실현위해 최선” 황현옥 김포교육지원청 팀장

학교에서 근무할 때는 행정직 공무원이라 낡은 건물을 수리하고, 건물이 바뀌는 모습을 보는 재미로 일을 했었는데, 김포교육지원청 김포몽실학교에서 근무하면서 사람이 변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더 큰 감동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몽실학교가 어떤 학교인지 이해가 안 되었지만, 이제는 몽실학교를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인생의 주인이 되도록 해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교육장님, 마을교육공동체지원팀, 학부모자원봉사자, 꿈의학교 선생님과 함께 학생이 행복한 김포교육이 실현되도록 아름다운 행보를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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