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사설·기고 기고
[우산과 함께 다시 공부하는 한국상고사] 돌의 겨레를 위하여 (7)

돌의 겨레를 위하여 7
 

우리나라에는 경남 울주 천전리를 비롯하여 여러 곳에 암각화가 남아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학자들은 이런 암각화들을 체계적으로 연구하지 않았다. 그 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은 누가, 언제, 왜, 무엇을, 어떻게 암각화에 새겨 놓았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국민들이 아는 것은 단지 선사시대의 암각화가 우리나라에 남아 있다는 것 정도다.

경남 남해의 바위 위에 새겨진 석각,
일명 서불문자로 불려지고 있다

암각화는 단순하지만 역사적으로 매우 소중한 정보를 담고 있다. 변변한 도구가 없던 시절 단단한 바위에 고대인들이 문자나 그림을 새긴다는 것은 현대인들이 상상키 어려운 고역이었다. 지고지순한 신앙심이 없었다면 그런 고역을 감당키 어려웠을 것이다. 그렇다. 신앙심이다. 돌 곧 바위가 고대인들 신앙심의 원천이었던 것이다. 고대인들이 돌 곧 바위를 지극히 숭배했기 때문에 엄청난 고역을 온 몸으로 감당해가며 바위에 매달려 암각화를 새겼던 것이다. 돌 곧 바위는 하늘로 통하는 신들의 문이다. 돌이 하늘로 통하는 신들의 문이기 때문에 신들이 오가는 그 문에 신들을 향한 자신들의 경외심을 새겨 놓았던 것이다. 그 돌 신은 곧 하느님의 따님들이며, 태양의 주인이며, 인간의 운명을 주관하시는 삼신할매다. 삼신할매들의 혼령은 돌에 깃든다.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태양숭배신앙과 돌숭배신앙이 일체화의 경향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김병호는 재야사학자다. 그는 유엔 농업식량기구 수석고문관을 지내며 주로 아시아에서 근무했다. 그는 틈틈이 고인돌을 연구했는데, 고인들을 찾아 헤매다가 동남아의 중심부에서 살고 있는 하니족들에게서 남해석각문자와 똑같은 문자를 발견했다. 그러나 하니족은 위 사진에 제시된 3개의 문자만 기억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남해석각문자를 해독한 학자는 없었다. 하니족 족장은 단 세 개의 문자만을 보존하고 있었지만 그 뜻은 전혀 알지 못했다.

이것을 필자가 세상에서 처음으로 해독했다. '    ' 부호에서 ‘∨’는 고깔신을 뜻한다. 세 개의 점 ‘…’은 세 분을 나타낸다. ‘∨’는 진행 방향을 나타내려고 ‘∧’을 거꾸로 새긴 것이다. 고깔신 세 분이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왔다는 뜻이다. 그런데 두 분만 하늘로 올라갔다(⩓). 두 분만 만신을 이루어 하늘에서 지상을 오르내리고 있다(ㅣ)는 것이다(      ). 한 분은(ㅡ), 만신을 이루지 못해 몹시 화가 나 있다는 것이다(卍).

남해석각문자의 내용은 〈환웅사화〉의 내용과 깊은 관련이 있다. 우리 겨레의 조상할매는 곰·치·호 세 분이다. 거발환웅 때 치우가 호랑이족을 이끌고 반란을 일으켰다. 실패로 끝나자 그는 호랑이족의 남은 무리를 이끌고 중국 대륙으로 도망쳤다. 이에 거발환웅은 호랑이족을 폐족시키고, 아사달의 조상신위에서 호랑이할매의 위패를 제거했다.

거불단군왕검 때 아사달이 아사타나에서 감숙성 돈황으로 천도하고 중국 대륙 개척에 나서자 중국대륙의 선주민이었던 호랑이족은 운남성의 고원지대, 동남아시아의 밀림지대, 만주, 한반도, 일본 열도로 밀려난다. 이때 만주와 한반도로 밀려난 호랑이족의 후손들이 '하호'라고 불린 동이족이다. 남해석각문자는 이 역사를 새긴 것이다. 따라서 남해석각문자를 새긴 주인공은 치우의 호랑이족 후손이다. 호랑이족의 뼈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있는 동남아의 하니족 또한 치우의 호랑이족 후손이다. 역사책은 거짓을 말할 수 있지만 유물과 문화는 거짓을 말하지 못한다. 

우창수
민족사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 사무총장
bwwji24@naver.com

우창수  gimpo1234@naver.com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우창수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포토뉴스
  • 1
  • 2
  • 3
  • 4
  • 5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