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과 함께 다시 공부하는 한국상고사

인류의 기원과 한민족 <9>

우창수
민족사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
사무총장bwwji24@naver.com
호모사피엔스의 기원지는 아프리카다. 현대인의 직접적 조상인 신인류의 기원지는 중앙아시아 알타이산맥 일원이다. 이러한 사실은 2010년 이후 과학적으로도 뒷받침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실이 알려지면 기독교도들이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질 수 있고, 인종차별이 심화될 것을 우려해서 인류학계는 진실의 인정을 주저하고 있다. 유전과학적 성과가 나타나기 이전에도 신인류의 기원지가 중앙아시아라는 점은 세계각국의 역사학자들도 알고 있었다.

인도문명을 건설한 사람들이 중앙아시아에서 내려온 사실은 인도역사학계나 서구역사학계가 대체로 인정한다. 메소포타미아문명의 세계적 권위자 새뮤얼 노아 크레이머는 수메르문명을 건설한 사람들이 중앙아시아 쪽에서 이동해왔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독일역사학계가 게르만족의 조상 아리아인이 중앙아시아에서 내려왔다고 주장한 것을 수용하여 히틀러가 나찌문장을 卍자로 정했다는 사실은 이미 세상에 널리 알려져 있다. 고대세계사 최고권위자인 모우지즈 해더스는 “근대에 이르러 많은 역사학자들이 갖가지 구전 등을 중심으로 연구를 거듭한 결과 로마인은 중앙아시아방면에서 이동해온 인도·유럽어족의 자손이 거의 분명해졌다”고 말해왔다.

 장태염·장지유·양계초·마군무·추근·유사배 등 중국 역사학계의 대다수 원로들도 중국 한족의 선조가 중앙아시아에서 내려왔다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던 시절이 있었다. 여기서 유사배가 쓴 서사시 한 편을 간추려 소개한다. “아하, 우리의 시조 황제께서 파미르 고원에서 동으로 오셔서 묘민을 남으로 몰아내고 훈육을 북으로 몰아내어 중앙에 제국을 세우셨도다. 이 정신이 자손에게 전해져 최고 국가가 되었도다. … 이하생략.” 중국 한족의 조상 황제가 파미르고원에서 내려와 중국 땅의 원주민들을 쫓아내고 세계의 중심에 나라를 건설했는데, 그 나라가 중국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황제가 내려온 것이 아니다. 황제가 군대를 보내 중국 땅의 원주민이었던 호모 사피엔스를 정복하고, 아사달 열두 제후국의 하나인 하나라와 상나라를 세웠다. 오늘날의 중국 한족은 이때 정복당한 원주민들과 정복한 신인류 간의 혼혈이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조선상고사》〈수두시대〉에서 “인류 발원지에 대한 설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파미르 고원에서 발원했다는 설이고, 두 번째는 몽고사막 발원설이다. 그러나 아직 어느 곳이 인류의 발원지인지 그 시비가 가려지지 못하고 있다.”고 서술했다.

단재도 인류의 기원지가 중앙아시아라는 사실을 저렇게 알고 있었다. 한반도에서 살고 있던 원주민 호모사피엔스 또한 아사달 군대에게 정복당해 대부분 멸족했고, 살아남은 일부는 노예가 되었다. 여기까지는 한민족과 중국 한족이 혈통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 서기전 4세기경 아사달이 길림성 돈화 지역으로 천도했다가, 서기전 1세기경 한반도로 다시 이동하게 된다. 이로써 한민족과 중국 한족 간에는 유전적·문화적으로 뚜렷한 차이가 생겼다.

 1950 ~ 1960년 대 일본 동경대 사학과 교수 강상파부江上波夫는 《일본민족의 기원》, 《일본에서의 민족형성과 국가기원》, 《기마민족국가》 등에서 기마민족에 의한 일본정복설과 그에 기초한 일본 내의 기마민족 국가설을 주장했는데, 일본학계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본 열도의 원주민이었던 호모 사피엔스들도 중앙아시아에서 기원한 신인류의 후손들에게 참혹한 정복을 당해 대부분 멸족하고, 살아남은 일부는 노예로 전락했다. 만약 필자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 오늘날 일본 열도에는 피부색이 온통 검은색인 흑인들이 살고 있어야 한다.

 제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새로운 유전자가 들어가지 않는다면 흑인의 검은 피부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 아프리카 주민들의 피부색이 여전히 검은 이유는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 이입이 아주 극히 미미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설명한 것이 역사적 팩트다. 그러나 전세계 역사학자들은 이 진실을 제대로 알지 못했거나, 알았어도 숨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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