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김 씨는 평소 특별한 문제 없이 직장 생활을 해오던 중 1년 전 추석 귀경길 막힌 도로에서 갑자기 답답하고 손발이 떨리며 숨이 막히는 증상과 함께 곧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이 생겨 119에 연락을 해서 인근 병원 응급실을 방문하여 심장검사 등을 받았으나 별 이상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귀가한 적이 있었다. 그 후로 평소와 같이 잘 지내왔으나 한달 전 인사 이동으로 신경을 많이 써오던 중 출근시 위와 같은 증상이 재발하여 다시 응급실을 방문 하였다. 이후로는 증상의 재발이 두려워 운전 자체를 피하게 되고 항상 언제 또 이 증상이 나타날까봐 걱정이 되어 일에도 집중이 되지 않고 밤에 잠도 잘 오지 않아 근처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게 되어 공황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사례에서와 같이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불안, 초조, 호흡곤란, 손발 저림 등의 증상으로 죽을 것 같은 극도의 공포증상을 보이는 상태이며 내과적 검사상 이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황장애로 인한 공포상태가 지속적으로 반복이 되면 증상 자체도 문제이지만 이로 인해 회피 행동(버스 지하철을 못 탐, 운전을 못 함 등)이 생겨 자신의 생활에 지장을 주게 되며 사회활동에도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공황장애의 치료는 항우울제나 항불안제와 같은 약물을 통해 치료하는 약물 치료와 의사와 환자가 대면하여 대화를 통해 치료하는 면담치료가 있다.
이러한 치료는 초기에 불안 및 공포감을 경감시키면서 사회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도움을 주는 데 초점을 두며 추후 인지행동요법을 통해 재발 방지 및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과 치료이므로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여 검사 및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