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기원과 한민족 <3>

▲ 우창수
민족사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사무총장
7만 3500년 전 토바산 화산 폭발로 현생인류는 아프리카 이외의 지역에서 사실상 멸종했다. 스티븐 오펜하이머는《에덴의 탈출 Out Of Eden》이라는 책에서 아프리카에서 살아남았던 현생인류가 다시 다른 대륙으로 퍼져 나가는 과정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아프리카를 처음 탈출한 현생인류는 바닷가에서 조개와 물고기를 잡아먹던 사람들이었다. 아프리카와 아라비아반도 사이에 홍해가 있는데, 아프리카해변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바다를 건너지금의 예멘으로 건너갔을 것이다. 당시는 빙하기여서 홍해의 해수면이 지금보다 약 25m나 내려가 있고, 섬이 징검다리가 되도록 노출되어 있었을 뿐만 아니라 바다 건너 신천지가 빤히 보였을 것이다. 예멘에 도착한 현생인류는 해안선을 따라 전 세계로 빠르게 펴져나갔다.”


이에 대해 이홍규는
“아프리카인들에 대한 유전자 연구결과 L3 후손형들이 이 지역에 많아 오펜하이머의 추측과 잘 맞아 들어간다. 2005년 맥콜리 등은 아시안인들의 미토콘드리아 DNA염기서열 전체를 분석해보고 해안을 따라 빠른 속도로 이동해 정착했다는 오펜하이머의 주장을 지지하였다. 오펜하이머는 이들을 ‘해안선 이동인류’라 불렀다. 이들이 해안을따라 계속 동쪽으로 이동하여 인도·동남아시아 해안을 거쳐 산동반도·한반도·일본에 도착했다. 일본과 대만에 처음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약 3만 년전이다. 아프리카를 떠나 2~3만 년이 지나서 일본에 도달하게 된다.” (이홍규,《한국인의 기원》 p105~106, 2010, 우리역사연구재단)고 보충 설명했다. 스펜서 웰스가 주도한 세계 유전자 지도 연구에서는 현생인류의 아프리카 탈출시기를 5만~6만 5000년 전으로 정리했다. 아프리카를 떠난 현생인류가 중국·한반도·일본열도에 도착한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대략 4만∼3만 년 전쯤이라고 볼 수있다. 이들은 흑인이었다. 현재 인류의 몸속에는 이 현생인류의 유전자가 약 94%~99.9%까지 분포한다. 현생인류 유전자 비중은 아프리카에 근접할수록 높아진다. 위 %를 제외한 나머지는 네안데르탈인에게서 물려받은 유전자인데, 대체로 아프리카에서 멀어질수록 네안데르탈인 유전자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한반도를 기준으로 설명하면 토바산화산 폭발 이후 한반도에서 인류가 사라졌다가 약 4만~3만 년 전쯤 아프리카에서 해안선을 따라 이동해 온 현생인류가 도착하면서 인류가 다시 살기 시작했다는 논리가 성립한다. 이들은 흑인이었고 한반도의 원주민들이다. 중국 대륙의 원주민들이나 일본 열도의 원주민들과 유전학적으로 사실상 동일하다. 이 현생인류의 두개골 용량은 1200cc~1300cc에 불과했고, 키나 덩치가 작았다. 이들의 주식생은 물가에 널려 있는 조개였다.조개는 동작이 느리다. 현생인류는 문화적으로 매우 열등했던 인류였다. 그렇기때문에 동작이 느린 조개야말로 이들의 구세주가 아닐 수 없었다. 현생인류는 네안데르탈인의 먹잇감이 되기도 했다.


네안데르탈인에 비해 그만큼 열등했다. 다만 이들에게 성대가 있어서 자유롭게 말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몸속에 이 현생인류의 유전자 비중이 높은 민족일수록 피부색은 검고, 문화적 역량이 뒤떨어지는 경향이 뚜렷하다. 반대로 몸속에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 비중이 높은 민족일수록 피부색이 반검정이고, 문화적 역량이 우수하다. 현대 인류의 몸속에 피부색과 관련된 유전자·인지기능과 관련된 유전자는 네안데르탈인에게서 물려받은 유전자로 밝혀졌다. 한편 언어능력과 관련된 유전자에서는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적 특징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네안데르탈 유전자 비중은 동아시아가 유럽에 비해 2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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