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김동식 김포시장도 당초 취임초기 본인의 강력한 의지, 또한 시민과의 약속과 달리 정실인사로 잡음과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 대표적인 케이스가 정동식 비서실장(현 정책보좌관) 문제이다. 특히 정실장은 예비역 육군대령 출신(중앙 부이사관급)으로 지방 6급직인 시장 비서실장 발탁에 많은 시민들은 논공행상식 정실인사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 것 또한 사실이다. 또한 일반직도 아닌 고급 장교 출신이 각계 시민과 공직내부의 난마와 같은 실타래 정서를 어떻게 조화롭고 또 유화적으로 풀어내며 시장과의 교량역할을 원만히 해낼 것인가 등등 내외부의 비상한 관심을 갖기에 충분했다. 이같은 우려와 예측을 적중, 지난 1년간 시장 비서실장은 온갖 잡음의 양산 등 뉴스메이커 역을 해왔으며 이로 인해 비서실장은 시장보다 더 유명인사(?)가 돼버렸다.
이 때문에 비서실장을 교체하라는 원성의 소리가 지난 1년 내내 요동쳤다. 비판의 핵심은 시장보다 높은 연령, 딱딱한 이미지의 고위 군출신, 전문성 결여(비 행정가), 지역정서 배치, 경력에 걸맞지 않는 직책 및 직급(6급)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런데 더욱 주목할 것은 최근 시청 인사에서 정동식 비서실장을 전격 교체하면서 정책비서실장이란 직급을 새로 만들어 비서실장을 2명으로 늘렸다가 여론의 질타가 뒤따르자 슬며시 T/O에도 없는 야릇한 정책보좌관으로 바꿔 놓은 것까지는 좋은데, 시의회·행자부등 절차에 문제가 있는듯 언론등에 당당히 인사및 직급 신설등을 밝히지 못한 채 1개월이상 쉬쉬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설상가상 보건소 6급 인사도 정실인사(시장 고향사람)라는 세인의 비아냥을 듣고 있다. 이제 김동식 시장이 취임 1년4개월을 맞고 있다. 하지만 당초 기대와는 달리 전문성, 추진력, 미래청사진 미흡 등 시민들의 부정적인 평가와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정실인사로 인해 더욱 왜소된 시장으로 각인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문근표 취재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