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택’ 잘 받으면 무기직 전환하나 ‘비아냥’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기회 줘야 한 목소리

김포시청의 무기 계약직 전환과정에서 지침이 적용되지 않고 운영돼 온 것으로 나타나 공정한 기준적용이 요구되고 있다. 이는 유기 계약직에서 무기직으로 전환될 때 단체장 등의 잣대와 입장에 따라 적용된 것을 전제로 해, 유기직들의 고용안정을 위해서는 객관적이고 보다 구체적인 기준 보완과 적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포시청 무기직 현황은 2012년 1월 1일 현재 총 111명으로, 읍면동이 67명으로 가장 많고 환경미화원이 63명, 시설장비 관리 23명 순이다. 대부분이 현장근무자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지만, 어떤 기준으로 채용되고 유기직(기간제)에서 무기직으로 전환됐는지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현재 김포시청 기간제 직원들 가운데는 10년 이상을 근무한 직원도 상당수인 반면, 그보다 근무연수가 낮아도 무기직으로 전환된 경우도 많다. 이런 전환 과정에는 객관적인 기준이 적용되지 않고 단체장이나 부서장의 입김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여지가 많았다는 게 현장 직원들의 대답이다.

10년 이상을 근무한 직원들 가운데는 “하루아침에 이런 대우를 받다 보니, 배신감을 느낀다”는 직원에서부터 “특별히 평점이 좋거나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무기직으로 전환된 경우를 보고 ‘간택’을 잘 받아서 무기직으로 전환됐다는 비아냥거림까지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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