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 김포시지회(지회장 박의양)에서는 매년 10월 말경에 북변동에 있는 무명용사님들의 혼(魂)을 모신 위령탑(慰靈塔)에서 유가족들과 김포시의 여러 기관단체장들을 모시고 위령제(慰靈祭)를 모셔오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지난 10월 31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위령제를 지냈습니다. 김포시의 위령탑에는 지난 1950년 6월 25일 김일성도당들이 일으켰던 한국전쟁 때 김포읍에는 해병대와 미군이 진격하였답니다. 그때 북한군(소위 인민군)과 국군이 서로 밀고 밀리면서 치열한 싸움을 하던 중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고 아끼던 남한의 국군들과 민간인들이 수 없이 희생되었답니다. 인민군들은 김포를 지키던 젊은청년(민간인)들을 강 건너 일산까지 끌고 가서 무참히 학살하였답니다. 바로 그때에 희생당하신 분들의 넋을 위로하는 제사가 위령제입니다. 그곳에 모이신 유가족들과 기관장님들은 모두가 엄숙한 마음과 몸가짐으로 정중하게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때에 그 훌륭하신 고인(故人)들의 시신(屍身)을 간추려 모셨던 분이 아직도 생존해 계신데 그 분이 윤원표 어르신입니다.
윤원표 어르신께서는 불편하신 몸을 이끌고 참석하셨습니다. 모두가 그분을 뵙고 존경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특히 유정복 김포시장님께서는 불편해 하시는 그 어른을 직접 몸으로 부축해 드림으로서 어른 모시는 본을 보여 보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감동을 자아내셨습니다. 참으로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우리 모두 우리의 자유를 위해 순국(殉國)하신 호국영령(護國英靈)들의 넋을 흠모하고 나라 사랑의 굳은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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