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주간보호센터 김정숙 센터장
노인주간보호센터 김정숙 센터장

 

14일 화재 발생.. 건물 내 노인, 장애인 등 약자 다수

노인주간보호센터 관계자들, 건물 내 약자들 대피에 활약

 

노인과 장애인 등이 다수 있는 건물에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있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기본에 충실해 천만다행으로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일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김포시 노인주간보호센터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다. 주방에서 발생된 화재로 주방일부와 집기류 등이 소실되었으나, 노인주간보호센터 관계자들이 모두 힘을 합쳐 대피를 도와 인명 피해 없이 화재 진압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북변동에 위치한 6층짜리 건물인데, 1층 호프집 주방에서 먼저 화재가 발생했다. 이 건물은 2,4층이 노인주간보호센터이고 3층은 장애인 직업훈련시설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대피가 어려운 이들이 다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특히 1층 화재가 발생한 직후에 연기가 건물로 퍼져 위험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노인주간보호센터 관계자들이 힘을 합쳐 화재가 발생한 즉시, 거동 불가능한 23명의 어르신들을 우선적으로 이동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들 노인주간보호센터 관계자들은 어르신들을 업거나 부축해 비상계단으로 대피시켰고, 이외에도 거동하기 어려운 이들을 안내해 대피할 수 있도록 했다.

16시 6분에 최초 신고가 있었고, 16시 9분에 구조대가 도착해 인명대피를 유도했고 13분에 중앙대가 도착해 화재진압을 시작했다.

노인주간보호센터 관계자들이 피해약자들을 대피유도한 활약 덕에 소방서 도착 6분만인 19분에 불길을 완전히 잡을 수 있었다. 또한 건물 내부에 있던 128명 모두 안전하게 건물 밖으로 나갈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내에는 지하 당구장에 7명, 1층 호프집에 3명, 차량복원센터에 1명, 중국집에 6명, 2층과 4층의 주간보호센터에 어르신 56명과 직원 24명, 3층에 장애인 제조시설에 직원 20명, 스터디카페에 11명, 스터디카페 사장 1명 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후에 노인주간보호센터 어르신 56명과 장애인제조시설 근로자인 장애인 15명은 모두 귀가 조치됐다.

이번 화재에 큰 활약을 한 주간보호센터의 김정숙 대표는 “관계자들과 어르신들께서 침착하게 협조해 주셨다. 평소 화재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해 소방서와 함께 한 훈련대로 원칙을 지켜 대처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며 “또 소방서에서 신속하게 출동해줘 인명피해가 생기지 않았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화재에서 큰 역할을 한 노인주간보호센터는 김포소방서로부터 기관 표창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강한 시민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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