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은 자녀에게 특별한 체험을 선물해주고 싶다면 부모와 함께 하는 보자기 아트에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집 가까운 곳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보자기 클래스’가 열리고 있어 화제다. 풍무동과 구래동 주민센터에서 열리는 생활보자기 아트 특강은 원단에 대한 관심과 다양한 활용법으로 인기 몰이 중이다.

전통소재인 보자기를 통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작품을 만들어 보는 것이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아 열었다는 이번 강의에 가족단위로 참여자가 몰리고 있다.

 

쉽고 재미있는 보자기 아트로 특별한 여름방학을

 

구래동에 거주하던 김 씨는 자녀가 기대하던 여름방학이 왔지만 마땅히 해 줄 만한 프로그램이 없어 고민 중에 보자기 아트 클래스를 접하게 됐다. 활용도가 높은 보자기를 이용한 아트여서 다용도로 도움이 될 것 같아 솔깃했지만, 아이들에게 어렵지 않을까 고민됐다. 아이들이 따라할 수 있을까 상담해 보니, 재료에 대한 신선함과 쉬운 활용 방안으로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결국 아이와 함께 참여한 김 씨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

“우선 재미있어요. 재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아이들이 쉽게 잘 따라하고요. 일상에서 쉽게 쓰이면서도 활용방안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는 보자기에 대해 아트로 접한다는 것이 신선하다”며 “부모들 또한 다용도 활용방안을 알게 돼 호평이다. 활용도가 높은 보자기로 매듭법이나 포장법을 배워 선물포장이나 장식 등 일상에서 다양하게 적용 가능한 점이 주부들에게 어필이 된 것 같다”

아이들도 대부분 재미있다는 평가다. 촉감이 좋아 재미있는 재료에다, 보자기를 만지는 동안은 집중하게 돼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며 보자기 아트시간을 기다리고 있단다. 옛날 것이라는 편견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보자기 아트 대표 강사로

 

가족 모두가 함께 하는 보자기 클래스가 호평을 받기까지는 이선영 강사의 힘이 컸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20년 이상 근무하다 매력적인 색감과 전통 원단의 보자기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그는 정성을 담은 포장을 통해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는 매력에 빠져 보자기 아트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한다.

이 강사는 “현대적 요소들과 접목해 아트로도 활용될 수 있는 보자기 아트는요, 실생활에 널리 쓰이고 접목할 수 있는 아트인데다, 언제든 재사용할 수 있다는 친환경 특징이 있어 더욱 좋다”고 말한다. 

소소하게 시작한 보자기 아트로 지금은 보자기 문화를 세련된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보자기아트 작가들의 모임인 ‘꽃님이 보자기 살롱’의 아티스트 대표가 됐다.

“생소할 수 있는 보자기아트지만, 보자기에는 ‘복을 싸서 선물하다’, ‘본연의 것을 감싸주다’라는 아름다운 뜻이 있습니다. 소중한 물건을 보자기를 싸고 덮고 깔고 매듭을 짓는 우리의 철학이 담긴 전통실용아트기도 하고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소중히 여겨, 우리 고유의 정서가 담긴 색감과 질감을 보자기에 담아보려고 합니다. 어떤 모습이라도 감쌀 수 있는 포용의 철학과 물건 본연 모습 그대로를 살리는 배려의 철학이 담겨 있어 더욱 가치있게 생각됩니다”

 

이선영 강사 “주민들 특색에 맞는 특강 개발해 평생교육 참여도 향상에 일조할 것”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시대에 맞는 포장법으로, 사람과 환경이 함께 공존하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 같아서 더욱 뿌듯하다는 이선영 강사는 다양한 주민센터 등을 통해 김포시의 주민을 만나는 시간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구래동, 풍무동에는 젊은 연령대의 주민들이 많이 계시잖아요. 그런 특색을 반영한 특강, 주민들의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더 개발해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평생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조했으면 합니다”

한국적 전통미를 현대로 이어가며 다양한 보자기의 매력을 전하는 보자기 아티스트 이선영 강사의 행보가 기대된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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