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집들이합니까?)

새 집을 사서 이사한 어느 교포한테 미국 친구가 전화를 걸어서 When are you going to have a housewarming?이라고 물었다. 그러나 housewarming이 무슨 뜻인지 이 교포에게는 ‘하우스워어밍’이 ‘하우스’ 와 ‘스위밍’의 두 단어로 들렸다. 그래서 그는 아마 새로 이사 간 집에 swimming pool을 언제 만들 것이냐고 묻는 말이겠지 생각하고 Very soon 즉 ‘곧 (만들 겁니다)’이라고 대답했다는 얘기를 들은 일이 있다. house warming은 새로 이사 간 사람이 손님을 초대해서 벌이는 집들이 파티를 가리킨다. 글자 그대로는 ‘집’을 ‘따뜻하게 한다’는 말인데 새로 이사 간 싸늘한 새 집을 손님들이 찾아가 훈훈하게 해 준다는 뜻이다. 따라서 미국 친구가 묻는 말은 ‘집들이 언제 합니까?’였던 것이다. ‘집들이’는 open house라고도 하지만 집을 팔기 위해 집을 구경시켜 주는 것도 open house, 학교 교실이나 기숙사를 학부형들에게 공개하는 것도 open house라고 하니까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 ‘집들이’는 꼭 housewarming 또는 housewarming party라고 하는게 좋다.

(예문)

A : Hi, Mrs. Brown. How are you?
B : Oh, just fine. I heard you’ve bought a new house, Mrs. Jones.
A : Yes, and we’ve just moved into it.
B : Oh, really? I can’t wait to see it. When is the housewarming?
A : It is Saturday at 6 o’clock. As a matter of fact, I called to invited you and your husband.


A : 하이, 미시즈 브라운, 안녕하세요?
B : 아, 네, 잘 있습니다. 미시즈 존스. 새로 집을 사셨다던데요.
A : 네. 샀어요. 그 집으로 이사 온 지 얼마 안 돼요.
B : 아, 그러세요? 빨리 집 구경 좀 하고 싶군요. 집들이는 언제 하실 겁니까?
A : 이번 토요일 6시에요. 사실은 집들이에 미시즈 브라운 부부를 초청하려고 전화했답니다.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