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학교를 품은 마을, 지역교육연대 실현으로

 

경기도김포교육지원청이 지난 4일 김포교육지원청 아라홀에서 김포교육의 현안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김포혁신교육포럼을 개최했다.

김포혁신교육포럼은 ‘교육격차 해소분과’, ‘지역교육 연대분과’, ‘평화・생태 교육분과’, ‘교육역량 강화분과’, 학생분과 등 5개 분과로 구성했다. 각 분과는 지난 10월에 도의원, 시의원, 교원, 학부모, 마을 및 시민단체 대표, 유관기관 담당자, 김포시 담당자 등 총 15명의 위원으로 구성하여 분과별 주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학생분과는 김포 청소년 교육의회와 연계 운영하며 교육・환경 상임위원장인 풍무고 오서현 학생이 참여했다.

교육격차 해소분과(발제자 마송중·고 교장 이흥용)에서는 김포의 지역별 교육격차 해소 방안을 제시하고, 특히 교통 여건 개선과 원격수업으로 인한 기초학력 격차 해소를 위한 방안 마련을 제기했다.

지역교육연대 분과(발제자 새여울21 대표 한혜경)는 지역교육연대 강화를 위한 방법으로 학교와 마을, 마을과 마을, 학교와 지역기관 등 지역 내 다양한 교육자원의 네트워크 강화 방법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평화・생태 교육분과(발제자 신풍초 교사 심정은)는 김포의 지역적 특색을 담은 평화・생태교육 발전 방안으로 한강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시민과 학생들이 한강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고 생태를 보존하는 방향의 개발을 제안했다.

교육역량 강화분과(발제자 사우고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정영혜)는 학교와 마을의 경계를 넘나드는 마을교육과정 역량 강화 방안으로 학교와 마을의 소통을 위한 협의체 구성의 필요성, 학교에서 마을 자원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정보를 탑재한 앱 개발 등을 제안했다.

학생분과(발제자 풍무고 2학년 오서현)는 현재 학생들이 겪고 있는 통학의 어려움에 대해 예를 들어 상세하게 발표하였다. 학생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김포시의 통학 여건 개선 방안 제시와 발제자의 호소에 대해 이날 참여한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포럼 위원님들의 박수 갈채를 보내며 크게 호응했다.

각 분과장의 발제 후, 2부는 공동위원장(백경녀 교육장, 정하영 시장, 신명순 시의장)과 함께 하는 공감 토크로 진행하였다. 분과장들의 질문에 공동위원장은 성실한 답변과 재치 있는 토크로 응해 포럼의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정하영 시장은 오서현 학생의 통학여건 개선에 관한 질문에 늘 어른들의 입장에서 고민했던 부분을 학생의 눈높이에서 바라보지 못한 부분에 대해 미안함을 표현하며, 교통복지를 위한 이음택시 확대, 공공 마을버스 사업 추진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신명순 의장은 여러 교육단체, 학부모님들을 만나 다양한 제안들을 듣고 그것들이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해 왔으나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겠다며, 의회에서도 오늘 포럼의 내용을 함께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백경녀 교육장은 김포혁신교육포럼이 우리 김포교육을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만드는 상향식 협의체로서 그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음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지역의 교육공동체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모아 김포교육을 함께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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