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지역예술인 우롱하는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와 본부장의 사퇴 촉구"

좌로부터 신흥균 이사, 유영화 한국예총 지회장, 박희정 민예총 지부장, 허진욱 한국예총 부지회장

김포문화재단의 이사 4명이 동시에 자진 사퇴하며 재단 대표이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김포시지회 유영화 회장과 (사)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김포시지부 박희정 김포시지부장,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김포시지회 허진욱 부회장, 평산방 대표인 신흥균 화백 등 총 4인의 김포문화재단 이사는 26일 오전 한예총 사무실에서 ‘김포문화재단 이사 자진 사퇴 및 재단 대표이사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김포문화재단이 처한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매우 심각히 인식하며 이에 책임을 지고자 김포문화재단 이사직을 사퇴한다. 파행적인 재단 운영과 허위경력으로 시민과 지역예술인들을 우롱하는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와 본부장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김포시의회 211차 본회의에서 김종혁 의원과 김계순 의원 등은 한목소리로 재단의 문제를 지적하며 개선을 요청하고 재단의 행위를 비판한 바 있으며, 아울러 김포시의회 몇몇 의원들은 성명서까지 내며 문화재단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특별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는 등 작금의 김포문화재단이 그야말로 논란의 중심이 되고 의혹이 증폭되고 있으나, 김포시의 감사결과는 그동안의 의혹에 정확하고 세밀한 부분을 조사하지 않고 유야무야 끝냈다는 의혹이 새롭게 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김포시의회 행정감사에서 대표이사 공모 당시 사용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인 2015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 문화행사 총감독 경력을 증명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안 대표는 용역사에서 발급한 SK플래닛 경력증명서 한 장을 무성의하게 제출하고 기타 자세한 내역서는 제출하지 않아 김포시의회와 지역 예술인들을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예술아람 지원사업에서 제기되었던 문제들이 해소되기는커녕, 당시 탈락한 예술 단체들에게 다음번에 있을 지원사업에 선정되게 해 주겠다는 회유 사실과 이후 대표이사의 행태는 이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김포문화재단은 이제 철저히 ‘갑’이고 김포문화예술인들은 안타깝게도 ‘을’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이에 김포의 양대 예술단체장을 포함한 4명의 재단 이사는 이 시각 재단 이사직을 사퇴한다. 그동안 잘못된 재단의 행태를 바로잡지 못한 책임차원이자, 대표이사의 파행적이고 독단적인 재단 운영태도를 인정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정하영 시장께 요구한다. 이 같은 심각한 재단운영 사실을 놓고 김포문화예술인들의 분노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무기력한 자세로 강 건너 불구경하는 태도에 대해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그들이 지역의 예술인들 위에 군림하며 무시와 전횡을 저지르고 있음에도, 이를 바로잡지 않는 태도는 재단 이사장이자 시장으로서 옳지 않다고 판단되는 바, 향후 지역 문화예술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재단의 문제 해결과 대책수립에 이제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포시의회에 요구한다. 김포시의회는 시정을 바로잡는 최후의 보루다. 김포문화재단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하루속히 구성하여 대표이사의 전횡 및 허위경력, 이권개입 의혹 등과 이미 문제가 있음이 지적된 당시 평화문화본부장의 강사 선임 건 등에 대해 김포시의회는 철저히 진상을 밝혀주고, 공익감사 청구 및 고발 등의 조치로 민형사상의 책임을 반드시 물어줄 것을 요구한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이제 김포시의 문화예술인들은 더 이상 인사전횡과 지역의 예술을 무시하는 김포문화재단과의 모든 관계를 중단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 같은 여러 심각한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시에 김포문화재단 해체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론보도] 김포문화재단 보도 관련

 

본 인터넷신문은 지난 6. 5.자 정치행정면 「<행감> ‘무법천지’ 문화재단, 직권남용부터 대표경력의문까지.. 의혹 수두룩」, 6. 8.자 사설면 「<사설> 위법 저지른 김포문화재단, 철저히 책임 물어야」, 6. 15.자 사회사건사고면 「김포문화재단 안상용 대표 경력 ‘진실 혹은 거짓?’」, 6. 8.자 문화예술면 「김포문화재단, 지역예술계에 회유 시도 정황 드러나」 제목의 기사에서 대표이사 경력 거짓 의혹, 예술인 지원사업 담당본부장 패싱 의혹 등을 제기하고, “주요사업 강사모집에 지역예술인이 배제되고, 조직개편으로 인해 직원들을 사무소 지킴이로 만들었으며, 재단 대표이사가 지역예술인 단체에 회유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김포문화재단은 “안상용 대표이사는 2015년 밀라노엑스포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공식대행사인 SK플래닛으로부터 문화행사 총감독으로 선정되어 활동했고, 예술인 지원 사업 관련 담당 본부장은 전자결재시스템을 통해 사업 관련 내용을 결재했다. 또한 주요사업 강사 선정 시 지역예술인을 배제한 바 없으며, 조직개편으로 직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한 것이지 사무소 지킴이로 만든 바 없고, 기자회견을 가진 지역예술인들은 당시 재단 이사회 이사들로서 의결권을 가진 재단의 임원이므로 이들에게 주요 사업내용을 보고하고 공유한 것으로 지역예술인 단체를 회유한 바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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