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김포경찰서와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화금융사기 등 지능형 범죄 피해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의 예방의식을 높이고 범죄피해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하여 김포시와 김포경찰서, 관계기관의 역량을 집결한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활동을 전개하기 위함이다.

김포시는 기관 및 기관의 유관기관, 단체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각종 매체를 활용한 홍보 등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에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들어 경찰에 신고 된 유형별 사례를 살펴보면 먼저 △저금리 대출을 권유하는 방식이다. 불법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이용하여 대출이 필요한 사람을 찾아 저금리라는 미끼로 유도를 하는 방법이다.

다음은 △신용등급 상향을 통한 대출을 해주겠다고 접근하는 방법이다.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을 받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신용등급을 올려주겠다고 접근한다. 신용등급은 하루아침에 오르거나 다른 방법이 있는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많이 사용하는 수법중 하나다.

△금감원이나 검찰, 경찰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이다. 금감원이나, 검찰, 경찰을 사칭해 개인정보 유출이나 범죄에 계좌가 사용되었다며, 계좌에 있는 돈을 보호하기위해 인출해 다른 계좌나 특정장소에 두라고 하는 수법이다. 최근 해당기관에 진짜로 근무하는 사람의 실명까지 그대로 사용한다고 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납치 협박, 사고를 위장하는 수법이다. 가족의 신상을 털어 부모나, 아이, 형제의 이름을 언급하며, 사고가 나서 당장 수술을 해야 하니 돈을 보내라는 방식으로, 전화를 받는 가족이 당황하고 혼란해 하는 틈을 타서 돈을 갈취하는 수법이다.

△취업합격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취업이 되었다며 취업준비생들에게 접근해 들뜨게 만든 후 신입사원 급여계좌를 알려달라며 금융정보를 알아낸 다음, 통장을 만들어 체크카드와 함께 보내라고 하는 등 대포통장을 수집하는 방법으로 사용한다.

△카카오 톡을 통한 방법은 카톡을 해킹해 지인들과의 대화 내용을 파악한 후 가족이나 친구에게 급하게 돈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갑자기 큰돈을 요구하면 의심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소액을 요구하고, 통화하자면 바쁘고 급하다고 해 빠르게 입금을 요구한다.

마지막으로 ​△앱 설치를 통한 수법이다. 신종사기 수법으로 랜덤 채팅 사이트에서 일어나는 사기로 야한 사진이나 프로필이라며 파일을 보내주는데, 이걸 다운 받으면 휴대폰안의 모든 정보가 상대방한테 넘어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대출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 또 이 앱은 경찰, 검찰 등에 전화를 하더라도 사기단으로 연결이 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앱을 깔면 범죄조직이 상대의 핸드폰을 다 들여다 볼 수 있는 상태가 된다.

김포경찰서는 전화금융사기 피해와 신고사례 정보를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전화금융사기 원천 차단을 위해 ▲금융기관 대상 예방·홍보 활동 지속 추진 ▲온·오프라인상 보이스피싱 관련 홍보활동 강화 등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하영 시장은 “코로나19로 경기침체와 맞물려 시민들의 절박한 심리를 악용한 전화금융사기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시민들이 안전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김포경찰서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통해 전화금융사기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