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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는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가는 방법
신광식
전 김포대총동문회장
전 김포시의회 의장
전 경기도의원

사람이 살아가는데 원칙과 가치를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원칙이 자기 삶을 지켜나가도록 도와준다면, 가치는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가를 알려준다. 그런 의미에서 가치를 가지고 원칙을 지키며 산다는 것은 스스로 정한 삶의 길을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중요한 방편이 되고, 이것은 궁극적으로 자기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준다. 

우리는 누구나 누구에게 이끌려가는 삶이 아니라 내가 이끌고 가는 삶을 바라고 있다. 그럼에도 살아가다보면 비이성적인 요소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 이때 자신의 마음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나쁜 결과를 초래하고 만다. 질투, 분노, 공포, 우울, 긴장, 초조, 의심 등이 일상적으로 감정을 지배하여 삶을 주도적으로 끌고 가지 못하고 끌려 다니게 만드는 것이다.

어두운 밤에 사막을 횡단하는 두 사람이 있었다. 물과 식량이 바닥난 상황에서 쉬지 않고 움직인 두 사람은 지칠 대로 지쳤다. 두 사람은 떨어지는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한 사람이 물었다.

“뭐가 좀 보이나요?” 그러자 나머지 한 사람이 말했다. “죽음의 그림자가 보입니다. 사신이 저를 향해 한 걸음씩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처음 질문을 했던 사람이 웃으며 말했다. “제 눈에는 밤하늘을 가득 수놓은 얼굴이 떠오릅니다.” 얼마 후, 죽음의 그림자가 보인다고 했던 사람은 정말 숨을 거두고 말았다. 사막을 벗어나지 못할 거라는 절망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하지만 별빛을 보며 처자식을 떠올린 사람은 별자리를 보며 사막을 벗어날 수 있었다.

나는 이 이야기를 접하면서 파독광부 시절 막장을 드나들 때 내 고향 김포를 떠올리며 훗날의 행복을 다짐하면서 열심히 땀 흘렸던 시절이 어제 일처럼 떠올랐다. 세상에는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이 있다. 본질적으로는 둘 다 같은 사람이지만,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전혀 다른 사람으로 구분된다. 즉, 사막을 벗어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마음을 평온하게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지만, 죽음의 그림자를 떠올린 사람은 불행해지는 것이다. 

이제 이번 주부터 3월초에 걸쳐 초·중·고 및 대학교에서 비대면 졸업식과 입학식이 거행될 것이다. 나의 첫째 손녀딸 효정이는 중학교에 진학하고, 둘째 손녀딸 효경이는 초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의 일상을 힘들게 한지도 어언 1년이 돼 가는데, 그 동안 한 교실에서 함께 공부하고 마음껏 뛰어 놀지 못한 우리 지역의 꿈나무들을 지켜보면서 너무나 깊은 안타까움을 느꼈으며, 아울러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교육여건을 잘 견뎌준데 대한 대견함에 또 다른 감회가 있었다.

그래서 나는 각종 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과 학업을 마치고 졸업하는 학생, 그리고 첫 출근을 앞둔 사회초년병들에게 앞으로 자신이 원하는 가치 있는 삶을 주도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몇 가지 지혜를 전해주고자 한다.

첫째, 자기목표를 분명하게 하자. 장차 어떻게 될 것인지 짐작이 안 되면 오늘 하루 어떻게 하고 싶은가에 대한 목표라도 좋으니 설정해놓고 볼 일이다. 이것을 되도록 앞 쪽으로 연장시켜 우선 1년, 3년, 5년 쯤 앞까지 내다볼 수 있는 자기목표를 정해서 종이에 쓰는 것이다. 

종이에 쓰고 달성할 때까지의 기한을 표시해두면 목표가 뚜렷해져 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어떤 방향으로 자기라는 미사일을 발사시키려 하고 있는가? 그것을 먼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 그것이 결정되면 그것을 종이에 적어 한시도 그것을 잊지 않도록 자신을 채찍질하는 것이 주도적인 삶의 첫 번째 주문사항이다.

둘째, 자기목표를 분명하게 입에 담아보자. 입에 담는 것은 ‘자기선언’이라고 한다. 자기에 대한 선언이 얼마나 자기 자신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는 많은 영역에서 실험에 의해 증명되고 있다. 
거울을 향해 자기에게 말을 거는 행동을 매일 아침마다 30번씩 계속하면 3개월도 채 지나기 전에 마음가짐에 변화가 온다고 한다. 프랑스의 약사이자 심리치료사로 무의식과 암시의 본성을 탐구했던 에밀 쿠에(1857~1926)의 실험에서도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Day by day, in every way, I am getting better and better)’라는 말을 매일 아침 일어났을 때와 잠들기 직전 20번씩 되풀이한 결과 병이 빨리 치유되었다고 한다. 

이런 자기선언은 인간의 자기개선을 위한 유력한 무기가 되는 것이다. 진심으로 단순명쾌하다고 생각되는 일을 되풀이해 가는 사이에 인간은 차츰 자기 삶을 주도적인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것이다.

셋째, 자기목표를 시각화하자. 시각화란 그림으로 그리거나 사진으로 찍거나 또는 그래프로 적거나 하는 것이다. 결국 미래형을 현재형으로 끌어넣는 장치를 갖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런이런 인간이 되고 싶다는 자기의 미래모습, 미래그림을 뚜렷이 모형화하고 도형화하고 그래프화 하면 조속히 실현될 수가 있는 것이다. 

이것을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자기이미지를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이런 인간으로 새롭게 거듭 날 것이라는 미래상을 지닐 때, 과거는 바뀌지 않더라도 지금의 자기를 바꾸고, 미래의 자기를 자기의지대로 주도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것이다.

신광식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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