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발생한 김포골드라인 차량 비상정지 원인이 차량의 열차종합제어장치(TCMS)의 컴퓨터 오류로 추정되고 있다.

김포시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열차장애 원인은 차량의 열차종합제어장치(TCMS)의 컴퓨터 오류로 추정된다"고 밝히며, "김포골드라인 열차운행 장애와 관련하여 시민들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21일 오후 6시 32분 김포공항역을 출발하여 고촌역으로 이동중인 김포골드라인 차량에서 장애가 발생해 비상정지하며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주)는 사고열차를 차량기지로 이동조치한 뒤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포시는 "시와 김포골드라인운영(주)는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한 어려가지 문제점을 교훈삼아 추후 동일 사고 발생하지 않도록 승객 안전 및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사고 시 처리 대책도 재점검할 예정"이라며 "또한 철도안전 관련 감독기관과 합동점검을 통해 철저한 원인규명 및 추후 사고 발생방지 대책 등 수립을 통해 동종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애열차 열차 내 안전원 없었고, 안내방송 송출 안됐다

 

장애열차는 사고 당시 열차안전원이 탑승하지 않은 차량으로 밝혀졌다. 후속열차에 탑승한 열차안전원이 현장에 투입되어 장애열차에 대한 초동 조치를 실시하였으나 장애 조치가 해결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승객 대피를 실시하고 운영종사자의 현장조치 후 당일 밤 9시 50분경 전 구간 정상운행이 재개된 상황이다.

장애가 발생한 후 승객 안내방송 역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 후 김포골드라인 종합관제실에서는 모든 열차와 역사에 열차 지연 안내방송을 실시하였으나 장애 차량의 승객안내 방송은 차량의 전원공급이 되지 않아 송출이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는 “코로나19 2.5단계 상향 이후 김포골드라인운영(주)는 철도 종사자로 인한 감염병 확산에 대비하여 대비 인력 확보차원에서 모든 열차에 탑승했던 열차안전원을 격번제로 탑승시켜 운영해 왔다. 이번 사고 등 이례사항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열차안전원 운영계획에 대하여 재검토할 예정”이라며 “승객 안내방송 역시 전원공급이 되지 않아 송출이 불가능했는데, 앞으로 전원공급이 불가해도 안내방송이 가능하도록 기술적 검토를 거쳐 개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운영(주)는 비상시 대응 매뉴얼을 현실적으로 정비하고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동종사고 발생 시 체계적이고 신속한 조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며 “이번 사고를 교훈삼아 안전하고 편리한 김포도시철도가 될 수 있도록 운영사와 함께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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