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행감의원>행정복지위원회 유영숙 의원

2020년 김포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막을 내렸다.

의정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손꼽히는 행정사무감사는 김포시의 정책과 예산 등 시정 전반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감사다.

7대 시의회 후반기에 접어들어 첫 번째로 진행된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두드러지게 활약을 보인 시의원들을 선정했다.

김포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행감의원’은 도시환경위원회의 배강민 의원, 행정복지위원회의 김계순·유영숙 의원이다. <편집자주>

<행정복지위원회 유영숙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

주변에서 ‘거북이 의원’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유영숙 의원은 별칭이 말하는 것처럼 느리지만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는 의원이다. 올해 행정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차분하지만 힘 있는 어조로 행정에 질의하고 시정을 주문하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시의원 이전 학교운영위원회, 체육회, 복지 등의 활동으로 지역현안과 마주했고 지금도 끈을 이어가며 동네반장, 골목대장 같은 사이다 실천력으로 주민과 함께하고 있다. 이번 행감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공부하는 의원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는 유영숙 의원에게 들어보는 행감 이모저모.

 

Q 올해 행정복지위원회 행감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이슈는.

경희대학(원) 대학병원 유치와 관련한 부분이다. 할 말을 할 수 있어서 속 시원했다. ‘국민의힘’이 경희대 유치를 하고 싶지 않다는 게 아니다. 방법이 틀렸다는 걸 지적하고 싶었던 것이다. 경희대 유치 관련해 행정이 주도적이고 양성적으로 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지적한 부분을 받아들여 김포시가 꼭 대학병원을 유치했으면 한다.

또 하나는 김포문화재단 감사다. 문화재단이 직원 간 소통이 없다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기관 운영이 잘못되면 결국 시민만 손해를 본다. 올해 문화재단이 역할을 제대로 할지 지켜보려고 한다.

Q 행감을 준비하시면서 어려웠던 부분이나 보람됐던 부분은.

A 행감 자료가 워낙 방대하다 보니 자료를 보며 혹시 내가 정말 중요한 것을 챙기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있었다. 최대한 자료를 꼼꼼히 살피려고 했다. 시민들 또한 많은 제보를 주셨는데 한쪽의 말만 듣고 갈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행정의 자료와 답변 등을 크로스 체크하며 판단해야 했다.

보람이 있었던 것은 코로나 방역에 집중하느라 행정부가 놓치고 있는 것을 지적하고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고 주문한 것이다. 코로나 상황이었기에 더 해야 할 일, 예를 들면 노인, 복지, 소상공인 등을 챙겼어야 하는 부분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에 지적하고 더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길 주문했다. 또 한 가지 덧붙이면 올해 최초로 의회사무국도 행감을 했다. 예산 쓰임엔 성역이 없다는 생각에 우리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해 시행됐는데 나름 뿌듯했다.

Q. 올해의 행감의원으로 선정되셨는데, 소감과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A 우선 매우 기쁘고 감사했다. 행감을 준비한다고 했고 공부도 많이 했는데 막상 준비한 만큼 된 것 같지 않아 속상한 마음이 있었다. 또한 더 발전하고 더 준비해야겠다는 반성도 했다. 그런데 올해의 행감의원으로 선정해주시니 노력을 알아봐준 것 같아 감사하다. 행정에 질의한 부분, 시정을 요청했던 부분 앞으로 더 챙겨보고 현장에서 확인해 마무리를 잘 짓도록 하겠다. 그것이 진정한 행감이라고 생각한다. 질의와 주문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행정에서 어떤 변화를 보이고 있는지, 시정은 됐는지 확인하는 것까지 말이다.

Q 의정 하반기 집중 사항에 대해 한 말씀 해 주신다면.

비례대표로 의정활동을 하다 보니 김포시 전역을 보게 된다. 넓게 볼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확실한 타깃을 정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의정 하반기에 그런 면에 대한 고민을 좀 더 심도 있게 하려고 한다. 또한 복지 쪽으로 전문성을 살리려고 한다. 노인, 취약계층, 아동, 미혼모, 다문화가정 아이돌봄, 베이비박스 사업 등 0세에서 18세까지는 보편적 복지가 적용돼야 한다고 본다. 그런 면에 집중해 현장에서 배우고 공부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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