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보행자 사망자 7,973명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4,266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절반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보행자 사망자 7,973명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4,266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53.5%로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만 743명의 고령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고령자의 경우 보행속도가 느리고 위험대응도 늦어 사고발생시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2019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775만명으로 전체인구 5,177만 명 중 15.5%의 비율을 차지하며 한국사회가 완연한 고령사회로 들어서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어린이 보호구역과 같은 교통약자 보호구역 중 노인보호구역인 실버존은 전국 1,299개소에 불과하다. 어린이 보호구역이 16,555개소가 설치되어있는 것에 비해 고령인구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구역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다.

박상혁 의원은 "어린이 보호구역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인식수준이 높아졌으나 실버존과 같은 노인보호구역은 2008년에 사업이 시작됐음에도 홍보가 아직 미흡하다.”며“고령보행자의 안전구역 확대 및 도로시설 개선방안 등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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