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룩주룩 장맛비가 하염없다
별의 영전 앞에 하늘이 먼저 슬퍼한다
김포를 품고
대한민국 제약계를 품고
세계를 품어가는 와중에 못다 한 일들
후손에게 남기시고
평소의 소탈한 웃음을
큰 하늘에
우리들 가슴에 남기시고
포근한 고향 김포를 다시 찾으셨네,
헐벗어 배고픈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시어
6.25 전쟁
전쟁의 죽음과 부상으로 절규하는 모습에
10세 소년은 두 손 꼭 쥐고
“어떻게 하면 아픔에서 구해낼까?”
그 결심
끝내 이루시어
제약계의 큰 별이 되시었다네
난 자리
빈자리
여기저기마다
빈자리 난 자리
후인(後人)들의 귀감으로
오랫동안 빛나는 김포의 별로 남으리

박태운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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