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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따뜻한 마을을 만드는 김포 사람 이야기>미래를 여는 소비자, 세상을 바꾸는 시민모임
손정숙
김포신문 독자권익위원

그 누구도 소비자의 지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소비자 대다수는 우리 법이 규정하고 있는 소비자의 8가지 권리(①안전할 권리 ②알 권리 ③선택할 권리 ④의견을 반영할 권리 ⑤피해 보상을 받을 권리 ⑥교육을 받을 권리 ⑦단체 조직 및 활동의 권리 ⑧ 안전하고 쾌적한 소비 생활 환경에서 소비할 권리)가 우리의 일상에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을 해볼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 ‘김포소비자시민모임’은 소비자가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또는 침해된 권리가 있다면 연대하여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작은 힘들을 모아 활동하고 있다.

‘김포소비자시민모임 김포지부’는 각자의 소중한 시간을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을 위해 투자하는 활동가들이 만들어가고 있다. 나 또한 한 사람의 성원으로서 그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우리의 활동이 더욱 가치 있는 것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까지도 고려하는 인간 중심의 활동이기 때문이며 그 연장선에서 환경 문제를 소비자문제와 연계하여 좀 더 커다란 눈으로 소비자 문제를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한동안 라돈침대가 커다란 소비자 이슈가 되었을 때, 소비자 상담을 접수하고 문제된 침대 회수를 대리로 접수해 주며, 리콜 대상 제품을 안내하는 등 분주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런가 하면 아직도 상처가 해결되지 않은 가습기 살균제 문제에 흥분하여 옥시 불매운동 캠페인에 참여했던 기억도 오롯하다.

환경문제를 소비자문제와 연계하여 기후변화와 에너지 절약 사업에 참여 했던 일, 자원순환을 위한 올바른 분리배출 운동에 참여 했던 일, 카페 등을 돌아다니며 플라스틱 빨대 사용 줄이기 운동에 참여했던 일, 마트 등을 돌아다니며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기 위한 모니터링에 참여했던 일 모두가 우리 인생길 위에 발자국으로 남아 있다. 그 길을 되돌아보며 “그 많은 것들을 어떻게 할 수 있었니!”라고 스스로에게 수고했다는 인사 한마디 건네고 싶다.

인간은 본래 연약한 존재여서 언제든 무기력해질 때가 있다. 우리 활동가들 또한 능력 이상의 활동과 직면할 때 미약함을 자책하기도 한다. “우리가 하는 작은 일들이 무슨 소용 있나” 문뜩 회의가 밀려올 때 가끔씩 읽게 되는 복효근 시인의 「누우떼가 강을 건너는 법」이라는 시의 일부이다. <동물의 세계> 같은 TV 프로그램에서 누구나 한 번쯤 보았을 것 같은 익숙한 장면이지만, 우리 사회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숭고한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악어가 강물을 피로 물들이며/누우를 찢어 포식하는 동안/누우떼는 강을 다 건넌다//누군가의 죽음에 빚진 목숨이여, 그래서/누우들은 초식의 수도승처럼 누워서 자지 않고/혀로는 거친 풀을 뜯는가//언젠가 다시 강을 건널 때/그중 몇 마리는 저쪽 강둑이 아닌/악어의 아가리 쪽으로 발을 옮길지도 모른다.

2020년은 누가 뭐라 해도 코로나19에 우리의 영혼을 빼앗긴 해가 아닐까 싶다. 그러나 이러한 재앙으로 일상의 소중함과 삶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긍정적 효과도 적지 않다. 이러한 코로나19로 인하여 우리 ‘소비자시민모임 김포지부’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교육활동을 하게 되었다.

관내 학생을 대상으로 비대면 실시간 화상 교육을 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비대면 화상 교육에 알맞은 콘텐츠를 새롭게 개발하고, 화상 교육 시스템을 새롭게 공부해 가는 과정을 겪으면서 우리 활동가들의 능력은 열정이 있는 한 무한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지속가능한 미래 세계를 위한 소비자 교육은 코로나19도 저지할 수 없는 우리의 사명일지도 모르겠다. 이들이 성장하여 소비자 권리에 있어서만은 세계 속의 김포가 되기를 꿈꾸는 것은 행복하다.

김포신문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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