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카다브라

김수상 
김포외국어 고등학교
교장

조앤 K 롤링의 <해리포터>를 읽다보면 주인공 해리포터가 위기에 닥칠 때마다 마법을 사용하는 말로 ‘아브라카다브라’라는 말을 쓰고 있다.

‘아브라카다브라’(abracadabra)라는 말 뜻은 고대 히브리어로 ‘말한 대로 이루어지리라’라는 뜻이라고 한다. 원래는 고대 서양에서 마술사들이 주문에 사용하던 말이라는데 해리포터 소설에 쓰면서 우리나라 학생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본교 학생들이 학교 축제 때 해리포터의 복장을 하고 옷 위에 ‘아브라카다브라’라고 쓰고 다니는 것을 보고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았더니 뜻은 모르고 그냥 재미로 또는 책에 나온 주문의 일종으로 무엇을 변하게 할 때 사용하는 말이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뜻은 ‘말한 대로 이루어지리라’는 것이라고 알려주니 참으로 좋아하였다. 학생들과 일상생활에서 공통적인 대화 주제를 찾아 이야기한다는 것도 쉽지는 않다.

나는 오늘도 하루를 시작하면서 ‘말한 대로 되리라’는 신념을 갖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나는 오늘 잘될 거야’,‘나는 성공할 수 있어’,‘오늘도 감사하며 생활해야지’,‘오늘도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를’ 등등 긍정적이고 보람찬 말로 하루를 시작한다. 우리가 잘 아는 빌 게이츠도 그의 어록에 보면 많은 말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말은 빌 게이츠가 하루를 시작할 때마다 ‘나는 오늘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라고 하는 말이다. 날마다 주문 외듯 입버릇처럼 말하더니 지금은 진짜로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부자가 되지 않았나.

말은 신념이 되고, 신념은 믿음이 되고, 믿음은 나를 이끌어나가는 강한 긍정의 힘이요, 용기의 원천이 된다. ‘말한 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어렵고 힘들고 지칠 때 ‘나는 잘될 것’이라는 긍정의 힘을 갖고 ‘말한 대로 이루어지리라’는 신념을 갖고 살아간다면 어떠한 시련과 고난과 어려움도 다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다.
오늘도 새벽을 열면서 긍정의 말, 희망적인 말로 하루를 시작한다.
‘아브라카다브라’(abracadabra)
“나는 잘할 수 있어.”, “나는 잘될 거야.”, “나는 꼭 해야만 돼.”

<구성 : (사)한국문인협회 김포지부 고문 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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