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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소상공인 발로 뛰어 찾아가 도움 드리고 싶다”기업은행 김포산단 중앙지점 김창일 차장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나보다 힘든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이럴 때 내민 손을 잡으면 그 따스한 온기에 울컥 감동하게 된다.

김포시 개인택시 강흥구 조합장은 2월 초 기업은행 김포산단 중앙지점 김창일 차장의 대출 제안서를 받았다. 처음에는 그냥 은행의 일반적인 대출 영업이겠지 했는데, 수차례 김 차장이 찾아오고, 제안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보니 조합원들에게 더없이 좋은 상품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이에 조합원들에게 대출상품을 적극 홍보하게 됐다.

이렇게 시작된 김창일 차장과 강흥구 조합장의 인연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을 맞으며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결과로 이어졌다. 조합원 430명 중 70여 명이 김 차장이 제안한 상품으로 대출을 받아 코로나로 승객이 줄어들며 수입이 적어 어려워진 경제적인 상황에 숨통을 틔며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김 차장이 직접 찾아와 제안해준 초저금리 대출 상품이 아니었다면 조합원들이 현재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내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카드론이나 서비스의 높은 이자 대신 초저금리 낮은 이자 상품으로 바꿔줘

매일 출근하며 무의미한 하루가 되지 않기 위해 ‘오늘은 누굴 만날까, 누구에게 제안할까’를 생각한다는 김창일 차장은 “기업은행은 1년에 두 번 정부자금의 초저금리 상품이 나온다. 금리가 1.5% 정도 되는 상품인데 소상공인들이 의외로 이런 정보에 약하다. 일단 자금이 필요하면 카드론이나 서비스를 먼저 이용해, 높은 이자를 물기 십상이다”며 “대기업의 목돈 대출이나 개인대출이 아니라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한 5,000만 원 미만의 초저금리 대출이 이런 소상공인들에게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데 모르는 분이 너무 많아 이렇게 직접 찾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이 대출을 발생시켜 이윤을 챙기는 곳이기는 하지만 김 차장은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어떻게든 낮은 금리의 조건 좋은 상품을 연결해줘 기업 활동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 한다. 이런 그의 마음에는 ‘고객이 우선, 그다음이 회사‘라는, 상대방이 먼저라는 배려가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그는 학원상가, 미용실, 음식점, 협회 등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찾아 직접 발로 뛰고 있다.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이 오히려 많이 알아보고 여러 가지 알 것 같은데 그렇지가 않다. 작은 가게 하나 꾸려가기 힘들다 보니 정보를 찾아볼 여유가 없는 것 같더라. 그래서 이런 분들에게 직접 좋은 상품을 소개하고 카드론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바람에 높은 이자를 내던 걸 낮은 금리로 바꿔드리게 되면 정말 뿌듯하다.”고 말하는 김 차장. 예전에 실제 한 사장님을 보증재단까지 함께 가서 보증서 받고 대출하는 과정을 함께한 경우가 있는데 그 사장님이 엄청 고마워했단다. 왜 아닐까. 내 힘듦을 알아주는 것도 고마운데 해결방법까지 찾아줬으니.

이번 초저금리 상품의 경우, 기존에는 신용보증재단에서 먼저 신용보증서 발급 후 은행에서 대출 작업이 이뤄지는 시스템이었다. 그런데 코로나로 신청인들이 늘면서 은행에서 신용보증서 발급과 대출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게 돼 급한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상대방의 상황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으로 다가가는 영업 스타일

상대방의 상황을 먼저 배려하는 김창일 차장의 영업 스타일은 훈훈한 에피소드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작년 이곳으로 처음 발령 받아 왔을 때 연체를 하는 한 기업체를 담당하게 됐다. 왜 연체를 하게 됐나 궁금하기도 하고, 어려움은 없나 해서 음료수를 들고 찾아갔다. 가서는 연체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음료수를 권하며 힘내시라, 하고 그냥 왔다. 그런데 그 다음날 바로 연체 이자가 입금됐다. 나중에 들어보니 은행의 차장이 이렇게 온 경우는 처음이라며, 여러 은행 중 기업은행을 먼저 생각하는 기회가 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절대 영업만 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실행하기 위해 김 차장은 사람들을 만나면 우선 살아가는 이야기보따리부터 풀어놓는다. 그렇게 본인부터 솔직하게 드러내며 다가가면 상대방도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고. 그렇게 만난 한 고객은 양평이 집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근무했던 파주와 이곳 김포까지 와서 예금과 적금을 넣어주기까지 했다.

‘감성+성실+열정’을 업무의 기본 원칙으로 삼고 일하는 김창일 차장. “이 어려운 시기에 일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일이 있어 행복하다는 마음으로 늘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소식을 전하는 ‘찾아가는 영업’을 쉬지 않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정아 기자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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