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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신문 - 급식에 교육을 담다>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한 학교
  • 김지현 하늘빛중학교 영양교사
  • 승인 2020.07.0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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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사회 전반을 바꾸어 놓았다. 평범하던 일상을 꿈꾸게 되었고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던 일들이 쉽지 않게 되었다.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곳은 단연 학교이다. 3월에 개학하고 지금쯤이면 어색했던 친구들도 제법 친해져서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 가고 있을 시기인데 같은 반 아이들과 자유롭게 함께 몸을 부딪치면 놀고 선생님과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 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학교는 온라인개학, 쌍방향 온라인교육 등 새로운 시도가 계속 진행 중이다. 수도권지역은 아직도 집단감염의 여파로 전교생이 등교하는 것은 아직도 어렵지만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가려 고군분투하는 현장을 이야기 해보려한다. 급식에 교육을 담다..... 그 첫 번째 이야기, “코로나19 속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며 함께 만들어 가는 안전한 학교”이다.

코로나19라는 무서운 전염병 속에서 서로의 안전을 특히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교육공동체는 머리를 맞대고 수많은 회의와 협의 속에서 다양한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교별로 그 학교에 맞는 다양한 매뉴얼도 만들고, 아이들에게 안내할 영상도 제작하여 안내도 하였다. 하지만 신도시인 김포는 과밀학급이 많다. 학교 내에 밀접접촉으로 감염 위험이 높다. 학생 수에 비해 작은 교실, 화장실, 급식실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다. 그 중에 급식은 정말 등교개학의 화두가 되었다. 다양한 대안이 나오고 식탁에 칸막이 설치하거나 배식시간을 학년별로 나누거나 아예 교실배식의 형태로 전환하는 학교도 있었다.

교육 공동체가 함께 고민하는 학교

 

하늘빛중학교도 과밀학급이다 보니 지난 2월부터 교육공동체가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서명규 교장선생님은 ‘학교 내 학생들의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목표로 교육공동체가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는 과밀학급에 작은 급식실, 학생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급박한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일시적으로 간편식을 교실로 제공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를 토대로 학부모님들과 소통이 이루어졌다. 급식소위원회 학부모님들은 학교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학생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여러 대안이 제시하였고, 이를 토대로 학교 공동체 전체의 의견을 물어 학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급식을 준비하게 되었다. 이에 코로나19의 상황의 장기화되고 식중독 위험이 증가하는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학부모님들과의 소통을 통하여 단계적인 급식운영을 통하여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계획하게 되었다.

1단계- 코로나19 속에서 안전한 학교생활 적응기
첫 번째 단계로 ‘코로나19부터 안전한 학교생활 적응기’이다. 약2주간 진행되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등교개학 따른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습관들을 적응하도록 하는 기간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 손씻기, 소독과 발열체크 등을 실천하는 기간이다. 이 시기에는 급식실에서 자체조리한 간편식을 반별로 제공하여 감염병 위험으로부터 최소화하고 학생들이 오랜 방학생활과 온라인수업으로 인하여 어려운 학교생활의 적응하도록 돕기 위한 단계이다. 면역을 위해 학생들에게 김포에서 생산되는 홍삼제품도 제공되었다. 이시기에는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협의가 이루어졌고 학교의 모든 장소에 선생님들이 함께하여 학생들이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도왔다.

 
2단계- 공용공간에서 안전한 학교 만들기(공용공간에서 나를 너를 모두가 안전하게)
두번째 단계는 ‘공용공간에서 안전한 학교 만들기’이다. 3주간 시행되었고, 모두 함께 모이는 장소에서 나와 너 그리고 모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운영하는 단계이다. 이 시기에는 1단계에서 지켜진 습관에 서로에 대한 배려를 더 하였다. 급식 순서를 기다릴 때는 옆 사람과 1.5m, 앞사람과는 1m 간격유지하고, 발열체크(교실), 손소독, 식사 시 외에는 마스크를 벗지 않고 배려하는 단계이다.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식판 및 수저 등 소독된 모든 급식 물품은 나눠주고, 식사공간은 1/4만 이용한다. 식사한 자리는 식탁, 의자 소독 후 재이용한다. 급식실이라는 공용공간의 적응을 위해 간편식으로 메뉴가 제공된다. 이 모든 곳곳에도 학교의 선생님들은 학생들과 함께한다.

 

3단계 – 건강하고 안전하게 학교 생활하기
등교개학 6주차에 접어드는 시기인 6월29일부터는 마지막 단계인 ‘건강하고 안전하게 학교 생활하기’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정상적인 급식 운영을 통하여 건강한 학교생활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단계이다. 이시기에는 간편식이 아닌 일반식에 제공된다. 모든단계의 급식운영에 대해 급식소위원회 학부모들에게 안내되고 지속적으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학부모들의 지지와 지속적인 협력단계이다.

학교는 아이들이 꿈일 키워나가는 공간이다. 한끼 식사에 수많은 사람의 노력과 땀이 담기듯이 꿈을 가진 아이들이 현재와 미래가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선생님과 학부모, 그리고 학교가 지속적으로 함께 고민하고 소통해야한다. 이 공동체의 노력으로 오늘도 급식에는 건강함과 교육이 차곡차곡 담긴다. 오늘도 맛있고 건강하고 미래에도 건강하고 멋져질 우리아이들을 위해 오늘도 급식에는 맛과 생각을 담는다.  
 

김지현 하늘빛중학교 영양교사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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