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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를 위해 나서는 사람들<따뜻한 마을을 만드는 김포 사람 이야기>
  • 이 희 김포신문 독자권익위원
  • 승인 2020.05.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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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미래사회를 위한 행보

 

코로나19는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 변화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현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사회·경제적 위기는 사람과 지구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경제를 보다 더 심오하고 체계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코로나19의 등장은 사람과 자연의 관계를 재조명하고 있으며 이 관계의 균형을 이루는 것은 지속가능한 미래사회를 위한 중요한 행보가 될 것이다. 인간에게는 무한한 개발 욕구가 있고 그동안 모든 인류는 눈부신 개발과 발전을 이뤄나갔다.

하지만 지구는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되어 있음을 우리 모두가 더욱 심각히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인간이 자연과 멀어져서 발생하는 위험을 더 큰 재앙이 닥쳐오기 전에 이해하고 자연에 감사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자연을 훼손하며 인간의 개발 욕구만을 위한 발전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을 코로나19를 통해서 다시 되새겨야 할 것이다.

우리가 직면한 지금의 한계는 소비 및 생산 방식에도 변화가 따라야 함을 시사한다. 우리의 생산 및 소비 패턴을 보다 더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빠르게 전환해야 할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2015년 UN총회에서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함께 이행하기로 선언하고 채택된 글로벌 공동 추진 목표인 UN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 12번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 양식의 보장’은 자원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인프라를 조성하며, 기본적인 서비스는 물론 친환경적이고 적절한 일자리를 제공하며, 모두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한다는 의의를 담고 있다.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을 실천하는 것은 전체 개발 계획을 달성하고, 미래의 경제ㆍ환경 및 사회적 비용을 줄이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빈곤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 양식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가능한 많은 것들을 포함한다. 전지구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민단체를 포함하여 지역단위의 많은 활동가들도 SDGs 12번 목표의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일꾼들이다.

 

책임있는 생산과 소비는 결국 나를 위한 것

 

최근 식재료꾸러미 및 농협몰 이용 식재료 구매 지원사업이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에서 실시되었다. 개학이 연기되며 지출되지 않은 학교 급식 예산을 활용해 10만원 상당의 식재료를 학생 가정에 지원하는 것이다. 본 사업은 개학 연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급식업계와 학부모들을 위해 추진하는 식재료 구매 지원 사업으로 김포의 경우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위원회 제안사항에 근거하여 구성된 식재료 꾸러미(5만원 상당)과 농협몰 이용권(5만원 상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포시 학교급식모니터링단장 이혜주는 “본 사업은 김포 학교 급식 식자재를 납품하는 친환경 농가들이 이번 코로나 사태로 급식이 중단되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친환경 농업인들이 이번 위기로 학교 납품을 포기하게 된다면 결국 코로나 극복 이후에 우리 아이들의 급식에 친환경 식자재를 보기 힘들 것이다. 친환경으로 농사를 짓는 것은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일이기에 생산대비 소득에 있어서도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 하지만 친환경 학교급식 참가 농가들은 우리 아이들의 먹거리라는 일념 하에 꾸준히 그 노력을 이어온 사람들이다. 본 사업으로 이들을 지원하는 것은 그들 개개인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내 자녀의 건강과 미래를 생각하는 일인 것이다. GMO함유 제품이 판치는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의 먹을거리를 위해 애쓰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노력하는 사람들의 노고가 무너진다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온다”라고 꾸러미 지원사업의 취지를 설명하며 많은 학부모들의 긍정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학교급식모니터링단장 이씨는 그동안 학교급식모니터링 활동을 하면서 GMO가 우리 인체에 어떻게 해가 될지 예측조차 할 수 없기에 너무도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는 우리 먹거리의 현실에 대해서도 더욱 많이 알 수 있었으나 대다수의 많은 소비자들이 결국 경제논리에 의해 친환경 혹은 NON-GMO를 추구하기에는 그리 녹녹한 상황이 아님을 언급했다. 대부분의 친환경 농산물이 단가대비 비용이 높고 유통구조망도 다양하게 확대되어 있지 않아 폭넓은 소비자층의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김포에서는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저해하는 생산방식과 소비패턴의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해 나가기 위해 김포시 공정무역 협의회 발족을 위한 준비 위원회가 진행되었다. 준비 위원회에 참석한 김계순 시의원은 “이제는 공정무역이라는 것이 저 멀리 있는 개발도상국의 카카오 및 커피 재배 농가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인식해야 할 때이다. 식품으로부터 발생하는 가장 큰 환경적인 영향은 생산 단계(농업, 식품 가공)에서 일어나지만, 가정에서도 식생활 선택과 식습관을 통해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정무역이라는 개념을 더욱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고 동참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라고 말하며 공정무역 협의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를 위한 다양한 사람들의 노력이 모여 건강한 마을들이 형성된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더욱 건강히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 희 김포신문 독자권익위원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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