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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목감기로 혼동하기 쉬운 ’인후두 역류 질환’
노동환 과장
김포우리병원
이비인후과

인후두 역류 질환은 위 안에 있는 음식물 또는 위산이 식도를 통해 인후두로 역류함에 따라 점막에 손상과 변화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합니다. 위와 식도 사이에는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못하도록 조여 주는 역할을 하는 근육인 괄약근이 있으며 식도에서 음식물이 밑으로 내려가도록 움직이는 기능을 합니다. 그래서 삼킨 음식물은 위에서 올라오지 않고 소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괄약근의 기능 장애나 식도의 운동 장애가 생기면 수시로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인두쪽까지 역류해 올라가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질환은 가슴쓰림 통증을 유발하는 위식도 역류 질환과 함께 발병하기도 합니다.

증상이 목감기와 비슷하여 혼동하는 경우가 많으며 주요 증상으로 목에 이물질이 끼어 있는 것 같이 느껴지는 이물감, 만성 기침이 있습니다. 또한 목이 아프고 따끔거림, 목의 답답함, 습관성 헛기침, 쉰 목소리, 만성 기침, 음식을 삼킬 때 불편감, 가슴 쓰림 등이 만성적이거나 간헐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은 병원에 내원하여 인후두 증상과 병력을 확인한 뒤 내시경 및 후두경 검사를 통해 자극받은 목 부위 상태를 관찰하여 특징적인 후두양상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식도로 위산이 어느 정도의 양으로 올라오는지 알아보는 검사인 24시간 검사를 시행하거나 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측정하기 위해 압력 감지 장치가 내장된 가는 관을 넣어 검사하는 식도내압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 식도 조영술이나 고해상도 영상 진단 검사 등을 통해서 진단받을 수도 있습니다.

치료는 약물 치료와 식이 조절,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를 사용하여 위산을 줄여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보통 2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합니다. 상황에 따라서 위장관 운동조절제, 진해 거담제를 처방하여 치료하는
방법도 시행될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 개선으로는 취침 시 위산의 역류를 방지하기 위해 어깨를 15~20cm 정도 높이고 자는 것이 좋고, 금연, 절주를 하고 과체중인 경우 운동이나 식사량 조절을 통한 체중 관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습관 관리로는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나 부드러운 음식을 적당량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식사 시 타액이 음식에 잘 섞일 수 있도록 천천히 씹어 먹도록 합니다. 또한 취침 시간 동안 위산이 역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취침 3시간 전부터는 음식물의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산 역류의 악화에 영향을 주는 음식으로 커피, 술, 지방식, 초콜릿 등이 있으며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으로는 짜거나 매운 음식, 탄산음료, 감귤류 과일 등이 있으며 이러한 음식은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후두 역류 질환은 비교적 흔하고 대부분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으로 호전되는 질환이지만, 기타 염증성 질환이나 초기 인후두암 등 질환 감별을 위해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김포신문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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