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을 통해 자존감과 소속감을 얻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대원에게 감사드린다”

▲김포시자율방범기동순찰연합회 김영만 연합대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맹렬한 기세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실시간 상황판에 따르면 4월 28일 오전 기준 전세계 확진자수는 302만5,828명, 사망자수는 21만1,513명이다. 미국(101만356명), 스페인(22만9,422명), 이탈리아(19만9,414명), 독일(15만8,758명), 영국(15만7,149명)의 순이다. 대한민국의 경우, 확진환자수는 10,752명이다.

경제학자들은 연일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대공황에 가까운 경제충격을 전망하는 어두운 예측을 쏟아내고 있다.

본지는 지역사회가 조금이라도 밝고 따뜻한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독자들에게 밝은 소식을 전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착한 김포사람’을 김포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현숙)의 추천을 받아 소개한다.

지난주(제1393호) <‘자원봉사’ 위해 올해 여름휴가를 미리 쓴 김포시민 정태준 씨 이야기>에 이어 이번주(제1394호)에 소개하는 김포시민은 김포시 자율방범기동순찰연합회 김영만 연합대장(50, 사진)이다.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김영만 연합대장(50, 사진)은 지난해 11월 개최된 제22회 김포시자원봉사자대회에서 ‘봉사시간 3,000시간 인증서’를 받은 분”이라면서 “김영만 대장은 김포 북변동 태생으로 20대에 자율방범기동순찰연합회와 첫 인연을 맺은 이후 현재까지 한 눈 팔지 않고 한 곳에서 묵묵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점”을 추천이유라고 밝혔다.

김영만 연합대장은 북변자율방범대 총무로 연합대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고, 사우자율방범대장, 자율방범기동순찰연합회 사무국장·부연합대장을 거쳐 올해 3월 읍·면·동 지대장들의 만장일치로 제13대 김포시자율방범기동순찰연합회 연합대장으로 정식 취임했다.

김영만 연합대장은 “김포시 자율방범기동순찰연합회는 12개 지회 240여 명의 대원이 김포시 읍·면·동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면서 “30여 년의 깊은 역사를 가진 김포시의 대표적인 봉사단체”라고 소개하면서 “연합회는 김포시 조례(김포시 자율방범대 지원에 관한 조례)에 의거, 차량·보조금 등을 지원받는 정식 봉사단체”라고 자부했다.

연합회의 주요활동을 묻는 질문에는 “연합회 대원들은 ‘내 고장 내 마을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저녁시간대(밤8시~밤12시)에 마을의 어두운 사각지대, 인적이 드문 공원을 순찰한다”면서 “대곶자율방범대의 지역이 넓고 외진 지역이 많아서 늦은 시간 학원이 끝나는 중고등학생들을 귀가시켜주는 ‘자녀안심귀가서비스’, 풍무·사우자율방범대의 청소년 1일 방범 체험활동, 김포시농어촌공사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환경정화활동도 주요봉사활동”이라고 답했다.

이어 김영만 대장은 “25년 경력의 요리사가 생업이다보니 김포시자원봉사센터가 진행하는 ‘사랑의밥차’에서 요리실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올해도 지속적으로 ‘사랑의밥차’ 봉사활동에 참여하려고 한다”면서 “최근 김포에 돈까스, 파스타 등을 판매하는 식당사업을 구상하고 있는데, 식당사업이 구체화되면 김포시민을 대상으로 ‘무료요리강좌’도 진행하려고 한다”면서 끊임없이 봉사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애로점에 대해서는 김 대장은 “밤시간대에 지역 내 방범 순찰을 하다보니 혹한기, 혹서기, 우천시에는 도보순찰이 힘들다. 김포시에서 차량(8대)을 지원해주고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긴 하지만, 김포시 지원차량이 상당히 노후화된 점이 아쉽다. 방범 순찰 등 봉사활동을 무보수로 하고 있는데 지원받은 차량의 노후화 때문에 자비(연합회) 부담으로 해마다 차량수리비가 상당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12개 지대 사무실 중 몇 곳이 공원 내 부지에 있다. 공원을 산책하는 주민들이 공원 내 지대 사무실과 연합대 차량의 공원 주차를 이유로 민원을 제기하시기도 한다”면서 “한적한 공원이 늦은 밤이 되면 우범지대로 변하는 것이 일상다반사다. 연합대 차량이 그 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범죄나 사고예방효과도 있다. 시민들께서 넓은 마음으로 너그럽게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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