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 청소년기자(김포외고3)

코로나-19 (COVID –19)가 진행된 지 벌써 3달이 넘은 현재, ( 2020. 4. 25. 오후 11:00:20 기준) 우리나라의 확진자는 10,718명이며, 전 세계 확진자는 2,817,975명으로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 때문에 전 세계 사람들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인해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집안에서만 살 수 있도록, 식량이나 물품 등을 구비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러는 사람이 많아짐에 따라, ‘사재기’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주로 마트 등에서 사재기를 통한 생필품 대란이 일어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19 초기에는 사재기를 통한 생필품 대란이 적지 않게 일어났고, 앞으로 사재기가 더 심화될 것이라는 예측과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더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불구하고, 오히려 사재기를 하는 사람들은 많이 감소했다. 가장 큰 감소 요인은 온라인 배송의 발전이다. 현재 국내 대형마트에선 오프라인 매장 운영은 물론 안정적인 온라인 물류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이와 더불어 전자상거래 업체를 통한 모바일 쇼핑도 한몫했다. 비록 2월 중순에는 ‘신천지 코로나-19 확진자’를 계기로 생필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지만 배송 기일이 다소 늦어졌을 뿐 공급에 무리는 없었다고 한다.

또한 2004년의 사스,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2015년 메르스 등의 선례를 통해 배운 것도 한몫했다. 아울러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편의점 등 주거지 내 위치한 유통점에 대한 높은 신뢰도도 사재기 예방에 한몫했다는 분석이 있다. 이러한 요소들 덕분에 우리나라는 사재기가 많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외국의 경우는 상황이 좀 다르다. 외국은 아직까지도 사재기 열풍이 부는 중이다. 특히 미국, 캐나다, 호주는 사재기가 많이 심하고, 다른 나라들도 사재기가 끊이질 않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을 살펴보자면, 미국은 비상사태 선언(3월 13일) 이후 불안감을 느낀 시민들이 그 다음날 오후, 코스트코 등 대형 매장과 상점으로 달려갔고, 물과 휴지는 동이 나며 매장 곳곳에는 텅 빈 진열대만 덩그러니 남았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매사추세츠 주의 한 주민은 CNN에 "식료품점에 사람이 몰리면서 계산하는 데만 30분이 넘게 걸렸다"라며 "직원들은 주말에도 영업한다는 안내 방송을 하며 손님들을 안심시켰다"라고 말했다. 다른 나라들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사태는 외국에서 사재기를 통한 사회의 혼란과 장애를 막기 위해 이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했다. 이로써 외국에게 있어서 코로나-19 사재기 사태는 앞으로의 위기 상황을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 사례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국민들은 위기 상황에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민의식이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고, 앞으로의 위기 상황에 대해서도 잘 대처할 수 있다는 면모를 전 세계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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