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 호
김포 종로학원 원장
21세기 김포발전 포럼 대표

우리 인간이 살아있다는 것은 그 존재 가치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그렇지만 현실에서 아름다움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신문·방송에 쉬지 않고 얼굴을 내미는 추악들, 그런것만 보고 자란 어린이가 과연 제대로 커갈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래서 어린이들에게 멋진 세상을 보여줘야 할 의무를 느낀다.
인간의 삶은 편안해야 한다. ‘편안함’이란 곧 안전, 행복, 재미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우리를 불편하게 만든다. 획일화된 입시 교육으로 인해 교육의 본질인 인성 교육은 무시되고 있다. 잘못된 교육은 곧 범죄행위이다. 많은 이들이 잘못된 교육으로 인해 병들고 있다. 창의성과 자율성을 길러주지 못하는 제도권 교육이 우리를 절망케 한다. 그러나 절망이 있는 곳에는 희망이 있는 법, 생각과 행동을 일치시키지 못하는 어른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순백의 아이들, 그들이 펼치는 세상도 있다.
어른들의 잘못된 부분을 닮기 전에 ‘어떻게 하면 이론을 생활 습관화 할수 있는가’하는 문제로 고민하는 어린이도 있다.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고, 묻고, 대답할수 있는 어린이. 그래서 잘못된 어른마저 이끌 수 있는 어린이들이 멋진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나는 어린이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간다.
놀이터도 좋고, 만화가게도 좋고, 동네 목욕탕도 좋다. 어느 곳에서든 관심을 갖고 어린이들을 들여다 보노라면,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진정 무엇인지를 느낄수 있다.
그렇게 천진난만함속에 자연과 같은 어린이들의 말과 행동이 죽을때까지 모든 사람들이 말하고 행동한다면 아마도 지구상의 인류는 전쟁도 사고도 없는 자연천국이 될 것이다. 인간은 인간 자신을 위해 두뇌를 활용한 문명의 발전에 의해 어쩌면 인간 스스로를 침몰시키고 있는지도 모른다. 성장하는 자녀들에 대해 그들이 살아가는 중요한 무기가 무엇인가를 가르치는 참 스승의 역할은 오직 기성세대들의 몫이다. 어린이를 관찰할때면 이들이 자라서 인간의 역할을 어떻게 할 것인지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하게 되며 가슴에 와 닿을때 마음이 새로워지기도 한다. 결국 인간은 교육을 통해서 더욱 인간다운 인간으로 성장한다. 그래서 인간 존중의 사고를 계발하여 남을 위할 줄 아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만들어야 한다.
가정에서의 어머니는 창조의 여신과 같다. 어린이들의 모습과 말을 잘 관찰하고 그들의 세계를 인정해 주면서 인성을 발달시켜야 한다.
자유민주주의는 본질적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중요한 이념으로 삼고 인간의 삶에 대한 신념과 개성, 자율성, 자유, 평등의 가치들이 존중되는 생활이어야 한다.
우리 사회의 민주화의 욕구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것은 그동안의 교육이 소홀해 진탓이다. 이제 세계로 미래로 발전을 거듭하는 시대적 상황에서 21세기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에게 자율과 개성과 인간성이 존중받는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야한다. 이제 우리는 선진 시민생활을 갖추기 위해 인간의 자유와 권리를 어떻게 요구하고 어떻게 활용하며, 가치 증진을 통한 아름다운 생활 환경을 조성할 것인가에 대해 새롭게 배우고 익힐때가 되었다. 어떻게 경제적 부와 사회적 출세와 성공을 성취하는 것이 옳고 바른것인지를 배울때가 되었다. 또 경제적 여유와 힘을 어떻게 사용하고 소비해야 하며, 전통적 우리의 질서와 예절을 지키고 선도하는 민주 시민으로서의 언어와 행위를 뿌리내릴수 있도록 새롭게 배워야 한다.
경제 교육은 무엇보다도 가정에서 습관화 시켜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나라의 최고의 재벌 총수들은 자녀에 대한 경제 교육이 남다르다고 한다. 보통 가정에서 월별 용돈과 주별 용돈을 주는 것이 일반적인 것에 비해 재계의 회장들은 자녀들에게 연봉 용돈을 주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여 아끼고 증식해가는가에 대해 다시 상금을 준다고 한다. 만약 그것을 1개월 만에 소비하면 그것에 비례하는 용돈의 감소와 용돈이 없는 나머지 11개월의 용돈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경제·소비교육을 동시에 체험케 하고 있으며, 근면한 생활과 경제 운영이 자신에 이익을 발생케 하는 철저한 기업형 경제교육을 하는 셈이다.
그것은 오직 제도적 교육에서만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가정과 부모의 역할이 1차적으로 중요하다. 누구나 자식이 잘되기를 기도하고 원하고 있다. 그러나 진정 자식이 잘 되는 것 자체가 가정과 부모에게서 90%이상 좌우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며, 기성세대들의 생활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무엇보다도 창의와 윤리와 개성이 존중되고 모두다 함께 공동체로의 새로운 삶을 정립할 때다. 그렇지 못할때는 경제적인 부의 형성도 명예적인 출세도 유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세계가 하나로 변모하는 다원화된 산업문화 속에서 우리의 미래는 밝을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진정으로 다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로 멋진 세상을 만드는 아름다운 어린이들을 키워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그래서 인간을 존중하는 바른생활과 모범적인 생활교본을 어린이 스스로가 읽어 생활화하도록 해야 한다.
기성세대에서는 이미 모범 교본을 생활 현실에서 찾기가 어렵고, 교육에서 기대하기란 더욱 어렵다. 새롭게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책을 통해서 익히게 하고 교육과 사회에서 함께 실천하여 멋진 세상 아름다운 사람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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