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사설·기고 칼럼
[발행인 칼럼]산업생태계 붕괴 너무 가파르다
박태운 발행인

코로나19로 인한 여파가 가장 큰 문제 두 가지를 꼽으라면 우리의 일상사들, 살아가는 평범한 생활들이 여기저기 막히면서 답답함, 피곤함, 불안함으로 위축되어 있다는 것과 주변상권이 무너지고 기업들이 도산위기에 처했다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우리네 일상사들은 잠시 참으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고 만나지 못했던 친구나 친지도 만날 수 있고 여행도 할 수 있게 쉽게 풀려갈 문제이지만, 생산과 소비가 함께 멈춘 산업계는 자칫 회복불능의 심각한 현상을 보일 수 있어 걱정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의 기업들이 똑같은 패턴으로 몰락하고 있다. 하나의 예로 항공기 산업을 보면 세계가 출입을 통제하니 덩달아 항공기는 쓸모가 없게 되었고 미국, 유럽을 비롯 우리나라도 80%이상이 멈춰섰다. 붐비던 공항들은 하루종일 겨우 수백명이 왕래하고 각종 면세점들은 개점휴업이니 차라리 문을 닫는다. 인천공항의 잘나가던 롯데 면세점조차 문을 닫았다. 실직자들의 발생은 당연한 후속수순이다.

당연히 해외여행은 꿈도 못 꾸고 해외여행객들도 서둘러 본국으로 귀국하고 있다. 항공편들이 급격히 적어지면서 웃돈을 주고 직항도 아닌 우회 항공편을 잡느라 아우성이라고 한다. 해외여행이나 국내여행이 없어지며 여행객이 없으니 호텔 등 숙박업, 관광지 음식점을 비롯 각종 사업체들이 문을 닫고 역시 실직자들이 생겨난다. 항공, 숙박, 운수, 소매 등등이 소비가 없어 셧다운되었다면, 삼성의 스마트폰 생산지인 인도의 노이다 스마트폰 생산공장은 인도정부의 방침에 따라 조업이 중단, 막대한 생산차질을 유발하고 있다.

현대차의 80%가 부품조달이 되지 않아 멈춰 섰고 미국과 유럽, 중국의 자동차도 생산이 멈춰있다. 자동차 하나를 만드는데 3만 개의 부품이 필요하다면 세계의 공장 중국과 인도의 부품생산이 돌아가야 하고 어느 주요한 부품 한 개만 없어도 자동차는 완성되지 못 한다. 세계가 서로 유기적 연관성을 갖고 산업계가 형성되어 피차 공생해야 공존으로 유지된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회 경제 파급현상이 뉴욕을 정점으로 LA등으로 번져가며 다급해진 미국도 파급을 막을 강경한 대책들을 내놓으며 모든 산업들이 전반적으로 문을 닫으면서 생산이 멈춰섰고 소비가 멈추었으며 덩달아 실직자가 생겨났다. 세계의 생산과 소비가 멈추었다는 것은 인구 80억의 1일 생활권에서 인간이 하루아침에 원시시대 동굴생활로 들어간 것과 진배없다.

1929년에 산업화된 서구에서 시작된 경제 대공황의 발단은 미국에서 시작됐지만 10여 년간 세계로의 여파가 생산위축과 실업자가 엄청났고 미증유의 혹심한 어려움으로 번영을 누리던 사람들은 파업과 파산과 기아에 허덕였다.

지금은 역사상 최고의 번영시대
지금의 세계는 어떠한가, 인류역사상 유례가 없는 번영을 구가하고 있다.
2차대전 이후 70여 년이 지나면서 크고 작은 국지전쟁은 끊임없었지만 세계는 대체로 평온을 유지하면서 21세기는 평화의 시대를 유지하고, 전쟁은 무력이 아니라 경제의 문제로 전환되어 세계의 경제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 기축통화를 누가 가질 것이냐!를 두고 미국과 중국, 유럽의 EU가 3각 체제로 다투고 있는 형세다. 아직은 미국이 1국가의 확실한 우위 상황에서 중국의 물적, 양적 공세가 있고 유럽의 견제가 있지만 유럽은 다수국가체제로 1국가 체제의 완성도도 부족하다. 평화와 경제가 적당한 선에서 타협과 갈등을 지속하는 지금이 아마도 지구 역사상 최고의 번영 사회라 칭할 수 있겠다.

무너진 산업의 복구는 오직 하나 ‘돈’ 뿐이다
코로나19로 세계경제가 무너지는 모습이 마치 슬로우 비디오를 보는 것처럼 확연히 보인다.
어제는 항공산업이, 오늘은 호텔산업이, 내일은 자동차 산업이, 또 그 어떤 산업들이 차례로 무더기로 세계적으로 추락하고 있다. 세계 증시의 급속하고 급격한 추락 현상이 극명하게 수치로 나타내어 준다.

각국의 산업정체는 아직도 초반부 진입에 불과하다 코로나19는 트럼프 예측대로 8월까지 갈 수도 아니면 1년 내내 연말까지 갈지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중국의 통제사회에서 보여준 것처럼 인적교류의 차단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엄격한 시행과 의료의 뒷받침인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 여하에 따라 사정은 달라진다.

각국의 지금의 경제적 타격에 대응하는 규모만 봐도 향후 수개월을 더 지속한다면 세계경제는 일어서기 어려울 만큼의 충격으로 혼돈에 빠질 것으로 1929년의 대공황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 그때는 기업마다 각자 도생능력으로 가능했지만 지금은 규모가 달라진 상황에서 기업 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기업은 현금 준비율 높은 몇 개의 기업에 불과하고 많은 기업들은 회생불능의 상황에서 허덕일 것으로 국가라는 통제기구에서 관여하지 않으면 그대로 사망하는 기업이 된다.

미국만 하더라도 2조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풀어 재정부양책을 마련하고 있다. 일단 의회에서 동의를 받지 못했지만 결국 2조 달러보다 더 큰 돈들이 몇 번 더 투입될 수도 있다.

공식적으로 로비가 가능한 미국사회에서 벌써부터 정부재정지원을 받으려는 로비스트들이 몰려들어 정부와 금융권, 의회 등에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그 다음이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이 대규모의 돈을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경기 부양책을 시작하면서 기업을 가동하고 있지만 세계가 멈춘 상황에서 홀로 기업을 돌려봐야 얼마 가지 않아 스스로 멈춰질 것이고 중국이 갖고 있던 세계의 공장이 그 구실을 제대로 못함으로 중국의 경제와 세계의 경제가 설사 얼마간 회복하더라도 다시 수렁에 빠지는 원치 않는 현상이 도래할 수도 있다.

인도는 코로나19 초반단계에서 관공서, 병원, 식료품점을 빼고 다 문을 닫았는데 인도의 통제 대응능력에 따라 세계는 또 한 번의 팬데믹을 맞을 수도 있는데 힌두교라는 종교의식 또한 기독교와 이슬람의 회교 등의 의식이 집단 종교활동에서 어떤 양상을 보일지에 따라 극히 우려의 대목이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우리도 신천지라는 종교에서의 문제를 간파한 것처럼 집단이 모이는 종교라는 특수 관계인들의 모임이 또 하나의 핵폭탄 급 위력이 될 수 있다. 대량 파산에 대비한 국가대책 100조 원 세계가 그렇듯 우리나라도 산업을 유지시키는 주력 산업들이 대량 파산의 위기에 처해있고 한국 경제의 버팀목들이 쓰러져 갈 때의 대책은 무엇인지!에 대하여 국가는 심각하게 고민하고 올바르고 빠른 처방을 해 줘야 살 수 있다.

이미 쓰러진 기업을 되살린다는 것은 우리의 실정상 역부족이다, 우리나라의 재정능력으로는 긴급하게 최소의 돈으로 땜질 처방이어야지, 미국이나 독일처럼 쏟아 붓는 처방 능력은 없기 때문이다. 큰 기업, 작은 기업 할 것 없이 모두가 어렵고 그냥두면 국가경쟁력에 치명상을 입으니 진퇴양난이고 각종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피해규모는 작지만 피해가 나면 바로 취약계층으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 어느 한곳도 국가적 차원의 큰손이 아니면 감당이 안 된다.

국가의 불요불급한 예산을 잘라내고 최대의 재원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박태운  gimpo1234@naver.com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박태운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포토뉴스
  • 1
  • 2
  • 3
  • 4
  • 5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