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하성면 봉성천과 주변의 농경지 30만평이 새롭게 탈바꿈된다. 사회산업국 강경구 국장은 하성면 봉성천 일원에 자연생태학습장과 친환경농업 시범단지를 2002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하여 2004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사업이 완료될 경우 도시민에게는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되고 지역주민들에게는 농가소득을 증대시키며, 귀중한 자연을 보존시킴은 물론 지역정체성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당초 이 사업은 봉성천의 자연생태자원인 민물습지를 보전하고 자연학습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시에서는 2000년 9월부터 2001년 2월까지 녹색연합에 습지보존방안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 봉성천은 한강, 주변농경지, 주변산림, 소하천 등 다양한 서식조건을 갖추고 있어 조류와 양서류, 파충류, 어류등의 다양한 종이 종다양성을 회복하기에 매우 적합한 환경조건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다.
봉성천은 그 길이가 2.3㎞에 이르며 곡선형 자연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습지로서 그 보존가치가 대단히 크다는 것이 녹색연합의 결과이다. 따라서 시는 내년부터 2004년까지 단계적으로 자연생태학습장 조성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먼저 내년에 실시사업설계에 들어가며, 봉성천의 오염하천정화사업에 대한 예산(총사업비 25억원)확보를 위해 환경부에 예산확보건의를 제출한 상태이다. 사업비는 양여금 9억 8천만원(70%), 도비 2억1천만원(15%) 시비13억1천만원(15% 토지매입비, 실시설계비 포함)이 투입된다.
봉성천에는 습지식물원, 자연식물원, 잠자리 공원, 화목원, 체험학습장 등을 설치할 계획이며, 잠자리, 메뚜기, 허수아비, 코스모스 축제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기획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부터 2004년까지 단계적으로 친환경농업을 펼쳐 나갈 계획인데, 봉성천 주변 71㏊의 농경지는 경지정리가 안 되어 있는 관계로 친환경 농업지구에 맞는 경지정리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총 26억9천8백만원으로 국비 21억5천8백만원(80%), 도비, 시비 각각 2억7천만원(10%씩)이 소요되며, 농림부에 예산확보 건의를 한 상태이다.
친환경농업은 김포시의 농정과와 농업기술센타 그리고 농협이 연계하여 추진하게 되며 농정과에서는 예산지원과 프로젝트를 기획추진하고, 무농약유기재배, 오리, 우렁이, 키토산 농업등 친환경농업에 필요한 제반기술은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하게 된다. 또한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된 농산물을 농협 및 대형마트에서 고가에 판매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변농지 일부에 주말농장을 조성하여 자연생태학습장을 찾아오는 방문객이나 도시민이 가족과 함께 농작물을 가꿀수 있도록 하며, 단지 주변에 시골의 정치를 느낄수 있는 옛날 농가를 재현할 계획이다.
농정과에서는 친환경농업단지내 대상 농업인들에게 주말농장운영 희망농가를 신청받고 있으며 올 가을에 주말농가를 운영할 수있는 정적농가를 선정하여 내년 봄부터 이를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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